자산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주가는 KOSPI가 1월 6일 사상처음 3000을 돌파한지 불과 5일 만에 장중 3200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저점이었던 3월 19일 1457.64와 비교하면 2.2배나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천만 원을 넘어섰다 3800만 원대로 물러난 상태다. 달러 기준으로는 38,710 달러로 지난 해 저점이었던 3월 17일 4945 달러에 비하면 7.9배나 급등했다. 이더륨의 상승률은 더 높다. 1월 11일 이더륨은 1282 달러로 지난해 저점이었던 3월 17일 108 달러에 비하면 무려 12배나
현대 소설로서 미래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하여 화제가 된 두 작품이 있다. 1949년에 발표된 조지 오웰의 《1984》와 1932년에 발표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이다. 잘 알려진 바대로 소설 《1984》는 쌍방향 모니터 등으로 전체 감시 체계가 갖춰진 상황을 담고 있다. 오늘날 정말 쌍방향 모니터의 개발은 물론, 곳곳에 설치된 CCTV, 위성 카메라, 휴대폰 위치 추적 등으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남에게 노출되고 있다. 또 《멋진 신세계》는 복제 인간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 14개월 앞으로 닥쳐온 대선, 어찌하오리까지금부터 14개월 후인 2022년 3월 9일이 대선일이다. 거의 모든 언론은 차기 대선을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3강 구도로 예측한다. 3강구도 저 멀리 안철수 대표(국민의 당)와 홍준표 의원(무소속)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3강의 소속 정당은 두 사람은 여당, 한 사람은 현직 공무원. 의석 수 102석을 자랑하는 원내 제2당 '국민의 힘' 소속 후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정당 지지율 1위인 정당이 대체 이 무슨 변고일
나에게 방학은 읽고 싶었던 책을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채점을 마치고 시내 서점에서 메모해 두었던 책 몇 권 사고 몇 권은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전쟁의 고고학’ 같은 아직도 어린 시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고고학 관련 책들도 있고 전공 서적도 있다.하지만 연휴 기간 가장 먼저 본 책은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눈에 띤 모리스 버만(Morris Berman)의 ‘미국문화의 몰락(The Twilight of American Culture)’이었다. 1998년에 발표된 책이니 아마 대학으로 직장을 옮길 때쯤 구입했었던 것 같다.모리
대북전단금지법이라는 희대의 시대 역행적 입법이 대한민국 국격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김여정의 협박 공갈 하명에 따르는 입법 조치였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문재인 정권이 입으로는 민주주의자라고 외치면서 공산주의를 두둔하려는 독재집단임을 폭로하였다.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구 동독지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곳은 어디였을까? 바로 RIAS(Radio in the America Sector, 미국 점령지역의 라디오 방송국)였다. 장벽으로 외부와 차단된 동독 사람들은 바깥세상을 알기 위해서 그 방송을 많이 들었다. 구 동독지
KBS가 곧 수신료 인상을 들고 나올 것 같다. 현재 월 수신료가 2500원인데 3500~4000원 정도로 올려 달라고 할 모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하수인 역할을 잘해주고 있으니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게다가 MBC까지 수신료에 숟가락을 얹겠다고 나섰으니 어쩌면 수신료로 더 많은 돈을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겠다. 방송사들의 적자가 한 두 푼이 아니니 절박할 만도 하다. KBS의 경우 2018년 585억원에 이어 2019년 759억원의 사업적자를 냈다.광고 수입이 줄어든 것이 큰 원인이다. 2018년 광고수입이
톰 행크스가 주연한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는 1950년대 냉전 시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험전문 변호사인 제임스 도노반이 어쩌다가 미국 내에서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된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에 대한 국선 변론을 맡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과는 전혀 무관한 한 장면에 나오는 대사가 너무나 인상 깊어 이 영화를 떠올리면 우선 그 대목이 떠오른다.도노반이 변호사로서의 직업 윤리에 충실하게 아벨을 변호하자 이를 못마땅히 여긴 CIA 요원 호프
좌파 여성계의 성(性) 윤리 이중 잣대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혐의는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남인순 의원을 필두로 한 민주당의 여성 국회의원들과 여성단체 인사들이 박원순 사건을 대하는 이중적인 행태이다. 검찰 수사 결과 박 전 시장의 사건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피소 사실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박 전 시장의 피소 관련 유출 과정에 등장하는 여성계 인사들은 남인순 의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김영순-김민문정
2020년은 우리나라가 과거로 수십 년은 후퇴한 한 해였다. 뒤로 미끄러진 것이 아니다. 아예 뒤로 돌아서서 과거를 바라보고 뛰어갔던 한 해였다. 세상은 미래로 나아가는데 우리는 과거로 뛰어가니 미래와는 두세 배나 빠른 속도로 멀어졌다. 과거의 많은 슬픈 기억을 꺼내 자학했던 한해였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더 하자고 특별법을 새로 만들었다. 5.18 특별법도 또 다시 만들어졌다. 40년 전의 일에 대해 수많은 조사가 있었음에도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났다며 재판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나아가 1월 5일부터는 5.18에 대하여 국가가 정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보여준 조국 사태, 윤미향 사건 그리고 추미애 사태는 아직 진행중이다. 이 사건들은 나라를 운영할 실력과 자질이 없는 집단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문재인 정권에 의해서 훼손된 민주와 공화를 회복하는 것이 국민적인 과제가 되었다. 반성하지 않는 집권세력의 힘이 유지되는 것은 진영으로 갈려진 세력 구도에서 국민들이 대안으로서의 교체 세력을 선택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수 우파가 대안으로서의 지위를 국민들에게 설득하지 못하는 것이 이유의 하나가 아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타를 입은 업계는 아무래도 자영업일 것이다. 물론 어떤 업종이든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진입한다. 그러나 체급이 큰 산업계가 백신 개발·보급을 기다리며 죽기 살기로 버티고 있다면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내일이 없다. 특히 서울시를 중심으로 발동한 두 차례의 행정명령인 21시 이후 식사 금지·카페는 배달·포장구매만 허용이 치명적이었다.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고위험시설 12종 영업금지는 더욱 기가 막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여기에 더해 코인노래방을 추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했다.서울시 코인노래방 관계자의 절규를 들여
"우리의 사명은 미 건국의 유산, 미국의 영웅들의 미덕, 미국이란 나라의 고귀함을 지키는 것이다. 학교와 교실에서 왜곡된 거짓의 실타래를 제거하고 조국의 빛나는 진실을 우리 자녀에게 교육해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이 12월18일 '1776위원회' 인선(人選)을 결정하면서 발표한 선언문의 일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9월17일 헌법의 날에 내셔널아카이브 박물관에서 '1776위원회'를 발족한다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그는 미 헌법을 서구 수천년 역사의 성취라면서 어떠한 문서도 미국 헌법만큼
‘피해의식의 정치 세력화’는 한국 좌파가 대중적 지지를 획득하는 보편적 방식이다. 좌파는 역사적 비극이나 사건·사고를 소재로 대중에게 피해의식을 인위적으로 주입하고 자신들이 그 대변자임을 자처함으로써 자기를 지지하는 대중에게 자신들이 도덕적 집단에 속해있다는 정체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정치적 반대파를 악(惡)으로 규정한다.이를 위해 상징자산을 적극적으로 동원한다. 친일(親日), 5.18광주민주화운동, 일본군 위안부, 노무현, 세월호, 미투(#MeToo)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상징자산을 동원한 피해의식의 정치세력화가─비록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월 15일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수감 상태에 있다.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그의 사과의 변(辯)은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정치 공동운명체 인바, “통치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지 못하고 제어하지 못한 것”이 당시 집권여당의 잘못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치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지 못하고 제어하지 못했다’는 것은 과거 시제의 사후적 해석일 뿐이다.그렇다면 최순실의 존재를 간파하지 못해 국정농단의 소지를 미리 막지 못하고 말 3필을 제어
여당의 입법 강행처리를 막지 못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던 주호영 원내대표가 재신임됐다. 당내 의원들의 대다수 의견이란다. 참 비겁하신 분들이다. 어떤 조직이든 앞날이 불투명할 때 기존 대표를 유임시키는 게 생리다. 반대로 뚫고 나갈, 치고 나갈 방도가 있을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 든다. 그러니까 다들 하기 싫은 거다. 마땅한 방책은 없고 욕먹을 일만 기다리고 있는 그 자리 맡기 싫은 거다. 그래서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또 떠넘긴 거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다시 추대하는 자리에서 한 의원은 이렇게
12월 9일은 가히 입법폭거일이라고 기록될 만하다. 그 동안 좌파들이 오랫동안 주장해 왔던 반민주 반기업 친노조 악법들이 무더기로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공수처법은 야당의 필리버스트로 10일에 통과되었다. 안건조정 축조심의 여야협의 토론 등 통상적인 절차도 무시하거나 생략한 채 군사작전을 하듯이 불과 몇 분 만에 앞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는 엄청난 법들을 일사천리로 대거 통과시켰다. 거대 좌파여당의 폭거라고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내었다. 그 동안 수 백 개에 달하는 악법들이 제안되었음에도
1. 민주당 정권과 5월 단체들의 거래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이하 특별법), 5·18진상규명 특별법, 5·18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법(이하 예우법) 등 이른바 ‘5·18 3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과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인 것이 5·18특별법 개정안이었다. 5.18 민주화운동을 부인, 비방, 왜곡, 날조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하지만, 5.18 관계자들에게 훨씬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린 법안이 예우법이다. 예우법 개정안은 유족회,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꿈이 이뤄지기 직전이다. 문 대통령은 '180석'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앞세워 사실상 자신의 퇴임 후 안전을 지켜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날치기 처리해 내년 초 공수처 설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공수처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2년부터 추진돼 왔다. 공수처 수사 대상은 대통령과 4촌 이내 친인척, 국회의원, 헌법재판관, 국무총리, 부처 장·차관, 판·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 등 6500여 명의 고위공직자 비리 및 범죄 행위다.문제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수처법
#. 퍼펙트 스톰, 그 후저는 지난해 12월 31일 칼럼에서 무시무시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우리를 향해 맹렬 돌진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제1차 충격파가 2020년 2월을 전후하여 한국 사회를 강타할 것이며 이어 제2차, 제3차…. 2020년의 고단한 1년은 그렇게 충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칼럼이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사태가 엄습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대공습으로 전 세계가 초토화되었죠. 신종 바이러스 하나 박멸하지 못해 올림픽마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인류의
다사다난했던 한 해. 상투적인 표현 같지만 올해는 이 말이 정말 어울리는 해였다. 맞다. 바로 그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고 있다. 게다가 한일합방 110주년, 4‧19의거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건 10주년, 나라 밖으로는 냉전 종식 30주년, 독일 통일 30주년 등, 2020년은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단위 주기를 챙기느라 바쁜 한 해였다. 그 가운데 우리가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것은 바로 6‧25전쟁 발발 70주년이다.나는 1960년생으로 전쟁이 끝난 지 10년이 채 안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