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과 남편이 13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회사와 관련된 재판을 진행했고, 당시 ‘재판 회피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는 또 이 회사에 승소 판결을 내린 전후로 회사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는 좌파성향 '우리법연구회'의 후신 격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발기인 중 한 명이다.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판사 시절 우리법연구회 회원이었다.지난 8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서울중앙지법
강원도 산불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을 기준으로 주택 510채를 비롯한 사유・공공시설 2,112개가 소실됐다. 이는 정부가 전날 파악했던 것보다 397개 늘어난 수치다.구체적으로는 주택 510채와 창고 196동, 비닐하우스와 농업시설 143동, 농림축산기계 697대, 학교부설시설 등 11곳, 기타공공시설 137곳이 피해를 봤다. 현재까지 사유시설 23건에만 응급 복구 조치가 이뤄졌으며, 전반적인 복구가 이뤄지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통신사 3개 기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새벽 미국에서 폐질환으로 갑자기 별세하면서, 국내 장례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운구에 3~4일가량 시간이 소요돼, 정식 장례 절차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빈소는 인하대 병원, 서울 시내 대형 병원 등 여러곳이 검토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내주 중에는 장례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통이 편리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도 빈소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별세해 병원 사망진단서와 본국 이전
민노총이 국회 경내 진입 시도를 한 것과 관련 ‘봐주기 수사’ 비판을 받는 경찰이, 뒤늦게 “관련자를 엄정히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민갑룡 경찰 청장은 8일 서면답변서에서 “3월 27일 전국노동자대회 국회 집단 진입시도 및 국회대로 불법 점거행위, 4월 2일 국회 본관 무단 진입 시도행위 등을 모두 병합해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명환 민노총 위원장과 민노총 조합원 50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10시 45분경 노동법 개정을 막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를 참관하겠다며 경찰 저지 벽을 뚫고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검찰이 취업알선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61)를 무혐의 처분했다.우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은 2015년 한 차례 언론에 보도된 이후 묻혔다가 지난해 12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우 대사 등 여권 인사의 비위 첩보를 수집하다 청와대 눈 밖에 났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검찰은 최초 의혹이 제기된 지 4년 만에 수사를 벌였으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우 대사가 사기, 제3자 뇌물수수 혐
[앵커] 서울시가 창덕궁 앞 돈화문로에 고목 30그루를 이달 안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합니다. 조선의 왕이 다니던 돈화문로에 일본이 나무를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소 황당한 명분으로 멀쩡한 나무를 제거한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윤희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서울시가 다소 황당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번달 안으로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에 서 있는 멀쩡한 가로수 30그루를 잘라낼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시가 밝힌 이유는 창덕궁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8일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관계자는 "과거 일본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위 ‘김학의 사건’을 재재(再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대해 ‘대검의 감찰이 필요하다’고 하자 진상조사단 측에서 이를 ‘외압’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실무기구인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여 검찰에 김학의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2013년 경찰수사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그를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김영희 변호사 등 조사단 조사위원 8명은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산불이 이틀간 강원 동해안 산림 500ha를 집어삼킨 가운데,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개폐기 주변 전선의 유지보수 예산이 대폭 삭감됐던 사실이 밝혀졌다.고성 산불은 2만2900V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의 한 전신주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됐다.당초 전신주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문제의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전기를 잇거나 끊는 스위치인 개폐기(開閉器)만 설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한전은 해당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500ha이상이 불에 탄 가운데, 한국 개신교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것을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투데이가 지난 6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은 5일부터 피해 지역에 캠프를 차리고 구호물품을 현지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는 등 긴급구호를 실시 중이다.이 밖에도 속초중앙교회(담임 강석훈 목사)는 4일 밤 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구리 목양교회(담임 공진수 목사)는
클럽 '버닝썬'이 입주했던 호텔 대표가 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서울 강남경찰서의 경찰발전위원회(경발위)가 정례회의를 명목으로 경찰관들에게 식사를 접대했다는 의혹이 나왔다.7일 연합뉴스가 취재한 강남서 경발위 운영 내용을 잘 아는 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발위 회의는 지난해 4월 16일 오후 6시 30분 강남구 대치동의 한 음식점에서 경발위 위원장과 강남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음식점 2층에서 열린 자리에는 30여명의 경발위원을 비롯해 강남서 경무계·생활질서계 직원 등 최소 경찰관 6∼7명이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52)의 보석 여부 결정이 내주 내려질 지 주목된다.지난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오는 11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 상황을 지켜본 후 김 지사가 청구한 보석 인용 혹은 기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서 2차 공판까지의 진행 내용을 살펴본 뒤 보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재판부 판단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2심)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도움받길 기대하고 이 전 대통령에게 돈을 건넸다고 증언했다.검찰 수사결과 그는 2007~2011년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5000만원의 현금과 1230만원어치 양복을 건넨 혐의를 받아왔다.이씨는 2008년 1~5월 당선된 이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요구하며 건넨 돈의 액수와 당시 상황을 적은 41장짜리 '이팔성 비망록'을 만들었다. 비망록과 그의 진술은 이 전 대통령이 작년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는 데 주요 증거로 쓰였다.그는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김정아 부장판사)는 군수 후보를 도와달라며 비아그라 등을 주민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7)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재판부는 "선거일에 임박해 여러 차례에 걸쳐 다수의 선거인을 대상으로 물품을 제공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며 "공정한 선거를 이루기 위해 입법한 공직선거법의 취지를 훼손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이어 "제공한 물품의 가액이 극히 경미하고,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A씨는 지난해 6월
최근 민노총이 국회 앞 과격시위를 벌인 전후 확인된 폭력 행위 등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수사를 본격화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일 '탄력근로제 확대-최저임금법 개정 반대' 등 이유로 국회 앞에서 차로 점거 시위를 벌이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8명을 특정해 이달 12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채증 자료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가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또 3일 집회 현장 및 경찰서에서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4
4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화재가 속초 시내로 확산하면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대규모 물적 피해와 인명 피해를 야기했다. 5일 오후 5시쯤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고성산불로 사망 1명, 강릉에서 중상자 1명(화상)과 경상자 33명 등 35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 규모 잠정치는 임야 약 525핵타르(ha), 주택 135채, 창고 7채, 비닐하우스 9동, 부속건물 20여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건물 98동 소실 등으로 파악됐다.고성에서만 250ha 면적이 불탄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의도
지난 4일 오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식목일인 5일 오전까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을 태웠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발생한 이 산불은 가장 유명했던 식목일 화재인 노무현 정부 3년차(2005년)때인 양양산불(낙산사 화재)을 이후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네티즌들은 청와대의 대응 속도도 비난의 도마위에 올렸다. 산불이 최초 발화한 시점은 오후 7시 17분쯤이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변압기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었다. 그러나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국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혐의로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법정구속시킨 성창호 부장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재판에 넘겨졌다. 성 부장판사의 첫 재판은 내달 15일 열린다.성 부장판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대법원은 최근 검찰 수사 결과를 근거로 작성한 서면 질의서를 성 부장판사에게 보낸 것으로 지난 4일 알려졌다.관련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따르면 질의서에는 ‘누구 지시에 의해 이런 일을 했느냐’는 취지의 질문 등이 담겼다고 한다.법조계 안팎에선 대법원이 성 부장판사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채용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64)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는 5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와 강요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1심처럼 무죄를 선고하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국회법 등을 검토해보면 국회의원의 일반적 직무 권한 속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관 기관에 대한 채용 요구 권한이 포함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의 직원 채용 요구는 자기 지위와 신분을 활용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있지만,
자신과 불륜설이 불거졌던 유명 블로거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려 문서를 위조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강용석 변호사(50)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이원신 부장판사)는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5일 무죄를 선고했다. 강 변호사는 163일 만에 구속 상태에서 풀려났다.강 변호사는 2015년 1월 김미나 씨 남편이 그와 김 씨의 불륜을 문제 삼으며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 그해 4월 김 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찍어 법원에 낸 혐의로
탄력근로제 확대 입법을 막겠다며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민주노총이 경찰서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집단 폭행한 것이 지난 4일 보도됐다.지난 3일 국회 난입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 등 노조원 25명은 서울 6개 경찰서로 연행됐다. 김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11시쯤 귀가조치 됐다.조선일보에 따르면 TV조선 이모 수습기자는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며 김 위원장에게 "집회가 과격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노조 깃발을 든 남성을 비롯해 3명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