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을 긴급지시했다. 총력 대응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문 대통령이 이웃국가도 아닌 멀고 먼 동유럽 국가의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사고가 가지는 물리적, 제도적, 실질적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마치 국내 사고처럼 대응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헝가리 총리가 내렸을 법한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 헝가리 행정 수반은 대통령이 아니고 총리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
29일 저녁(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대형 선박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대다수가 가족단위 여행객인 게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공개된 구조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이름 일부만 공개] 정모(31·여), 황모(49·여), 이모(66·여), 안모(60·남), 이모(64·여), 윤모(32·여), 김모(55·여). 이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인솔한 여행사는 참좋은여행이다. 이 여행사는 유람선에 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이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작은 무기 몇 발’을 발사했다며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정렬돼 있으며 어떠한 흔들림도 불일치도 없다”며 강조했다.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분명하게 말하겠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9~16일 방문할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이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총 480만 달러(약 57억원) 가량을 공여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스웨덴은 402만 4672달러(약 48억원), 노르웨이는 43만 2726달러(약 5억원), 핀란드는 33만 6700달러(약 4억원)를 국제기구의 대북사업에 각각 지원했다.이들 3개국이 지원한 480만 달러는 OCHA 자금추적서비스에서 확인되는 올해 전 세계 대북 지원금의 26.1%에
미국이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정식 배치’를 한국 정부에 거듭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30일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시 회의 분위기는 “‘미국이냐 중국이냐, 빨리 택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 일부 참석자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또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배치와 성주 기지 리모델링에 대한 미군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내부 상황을 전했다.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환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저자세'로 방한을 요구했다는 '굴욕외교'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북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외교행보가 너무 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9일부터 16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청와대는 “혁신성장과 평화, 포용국가 실현 행보의 일환”이라고 북유럽 순방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도움을 받아 마카오를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28일 채널A가 자유조선 측으로부터 받은 동영상에 따르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은 김정남 암살 직후 김한솔이 마카오를 긴급 탈출하는 데 에이드리언 홍 창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영상에서 김한솔은 여권을 보여준 다음 “에이드리언 홍과 그의 팀에 감사하다”고 직접 언급했다.자유조선의 리더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은 최근까지 활발하게 북한 인권 운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요코스카 해군 기지를 방문해 미일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탑승한 후 “일본 함대가 지역을 넘어 위협 방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의 미국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인 강습상륙함 ‘와스프호’에 승선해 주일 미군 수병들을 치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은 황해, 일본해,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자랑스럽게 순찰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레이더와 무기체계로 미국 본토와 동맹국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실려있던 석탄이 3주째 해상에 머물러 있다가 출발지인 인도네시아로 되돌아가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북한산 석탄 2만 6500톤을 실은 채 표류하던 선박 동탄호가 출발지인 인도네시아로 방향을 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탄호가 최초로 인도네시아를 떠난 시점부터 계산하면 40일 이상 해상에 표류한 것이다.마린트래픽 등 선박 위치 추적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동탄호는 지난 1일부터 싱가포르 해협 동쪽 지점, 말레이시아 최남단 해상에 머물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 대사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적극 호응한 것으로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 방송 CCTV는 한국을 포함한 스위스, 콜롬비아, 체코 등 7개국 신임 대사들의 신임장 전달 영상을 방영했다. CCTV는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이 각국 신임 대사들에게 중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건설에 협력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 대사를 비롯한 각국 대사들이 최근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에도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정보당국의 2018~2020 회계연도 세출 승인 예산안(S.1589)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예산안에는 북한정권의 각종 수입원에 대한 미 정보 당국의 평가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러시아만 겨냥했던 작년과 달리 북한, 중국, 이란의 미국 내 정치 개입을 막기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지난 22일 상원 본회의에 회부된 예산안에는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국가정보국장(DNI)실이 예산을 사용해야 하는 각종 활동들이 명시됐다.북한과 관련해선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도 김정은을 감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은 제로(0)”라고 역설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3년부터 4년간 CIA 국장을 지냈다.브레넌 전 국장은 이날 미 MSNBC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모닝 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서 이달 초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개의치 않는다고 발언한 것을 비판했다.그는 “북한의 최근 도발에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국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트럼프
중국이 자국이 패배한 전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강원도 화천군의 파로호(破虜湖) 명칭을 변경하라고 우리 정부 측을 압박한 사실이 알려졌다. 파로호는 우리 국군이 6.25때인 1951년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공군을 화천저수지 일대에서 격파한 것을 기념해 이승만 대통령이 “오랑캐를 물리쳤다”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이 전투에서 중공군은 최소 2만 5000명 이상의 전사했고, 포로는 7900여명이 발생했다.중국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지우기 위해 우리 정부와 지자체에 “중국 관광객들이 불쾌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름 변경을 요구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만남이 성과없이 끝난 이유가 조금씩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게 수소폭탄 제조시설 폐쇄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중앙일보는 28일 미국이 북한에 수소폭탄 제조를 위한 트리튬(tritium) 시설의 폐쇄를 요구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영변 핵시설은 전부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트리튬 시설도 포함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무
오는 3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외교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추진이 거론됐던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8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과 내달 1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면서 "한국 정경두 국방장관과의 정식 회담은 보류돼 서서 이야기하는 정도의 접촉에 그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이와야 방위상이 정 장관과의 회담에 의욕을 보였다면서도 "'레이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일본은 미국이 우주선을 보내는 것에 함께할 것”이라며 “미일은 함께 달에 갈 것이며, 곧 화성에도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은 3박 4일 간 밀착 행보를 하며 미일동맹의 굳건함을 전 세계와 일본에 거듭 과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과 불과 '2분간' 단독 회담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레이와 시대 첫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사흘째인 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개최
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폐기해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미북관계의 근본적 변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북한 비핵화를 전제로 추진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에 제재 완화를 유인책으로 제공할 뜻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북한이 추구하는 안전과 발전을 성취하는 유일한 길은 대량살상무기와 운반수단의 포기라는 것을 북한에 강조하기 위해서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의 지속적인 제재를
미국과 대만의 국가안보부문 수장들이 1979년 양국의 외교관계가 단절된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가진 사실이 대만 외교부를 통해 지난 25일 공개됐다.대만의 인터넷 영자 매체 타이완뉴스(Taiwan News)에 따르면 대만의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리다웨이(李大維·David Lee)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이 지난 13~3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회동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리 비서장이 볼턴 보좌관 외에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와 태평양, 유럽 주요국 국방부 장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아안보회의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북핵 문제를 비롯해 세계 안보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장관과 미국의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일본의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중국의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참석한다.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모인 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에 대해 어떤 논의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장관
재일교포 사회의 주축을 이루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은 25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재일 협희외(한자협)’을 결성하면서 “종북정책에 광분하는 문정권의 본질은 북한주도의 통일전선방식에 의한 남북연방제로 한국을 해체하면서 몰아가는 것에 있다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내외의 국민 동포와 단단히 결속하여 재일동포의 선두에 서서 문재인 정권 타도의 일익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자협은 이날 대회가 끝난 뒤 문재인 정권 타도를 위한 5개 조항으로 구성된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자협은 이날 발표한 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