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선거법에 따라 은 시장은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판사 이수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자원봉사 명목으로 기부행위를 허용하면 자원봉사가 무제한 허용돼 사회 기강이 무너진다. 정치자금법 입법취지를 고려해 달라"며 은 시장에게 이같이 구형했다.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코마트레이드와 최모씨로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지검장으로 있던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삼성바오로스직스(이하 삼바) 분식회계 의혹 수사 부서를 특수 2부에서 특수 4부로 간판만 바꿔 달고 지휘라인과 소속검사는 그대로 유지했다.기존에 수사를 맡았던 송경호 특수2부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승진했다. 수사 담당자에서 지휘자로 역할만 바뀐 것이다. 또 소위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 경력이 있는 이복현 신임 특수4부장(47·사법연수원32기)과 새로운 검사들이 수사팀에 합류해 삼바 수사는 끝없이 연장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서 삼성바이오 수사를 지휘
'범죄인 중국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12일 오후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하며 이날 여객기 운항이 전편 결항됐다.시위대가 이날 오후 공항 터미널로 몰려들어 연좌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체크인 수속을 마친 출발 편과 홍콩 도착 편을 제외한 모든 여객기 운항이 멈췄다.홍콩국제공항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폐쇄된다.당초 홍콩 시위대의 공항 점거시위는 사흘 기간으로 11일까지였다. 그러나 이날 도심 지역인 침사추이에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소유한 부동산에 대한 검찰의 몰수보전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 법원이 "행정 처리 과정에서 실수로 검찰이 제출한 서류가 누락됐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이에 대해 검찰은 항고하겠다고 12일 밝혔다.서울남부지검은 손 의원이 2017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입한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토지 26필지와 건물 21채에 대해 몰수 보전을 청구했다. 그런데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5일 이를 기각했다.검찰이 수사 기록 가운데 일부만 내는 등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기독교 지도자(목사·장로) 656명이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대구 지역 기독교 지도자들도 지난 11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이 시국선언문은 대구경북구국기도운동본부가 이날 오후 대구 서문교회에서 개최한 '대구교회연합 구국기도회'에서 나왔다. 주최 측은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이 시국선언문에 대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교회와 나라를 사랑하는 대구지역 기독교 지도자 일동' 명의로 나온 이
시간강사를 대규모로 해고시킨 지난 6월 공포된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 시행으로 일자리를 잃은 강사 2000명에게 정부가 1인당 1400만원씩 280억원을 들여 연구비 등을 지원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정부가 시간강사 대량 실업사태를 야기하고는 세금을 들여 강사들의 생계를 책임진다는 지적이다.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8월부터 시간강사에게 교원 지위를 보장하고, 사실상 3년간 임용을 보장하게 되면서 대학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1만명의 시간강사를 줄였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가 나서서 해직 강사들의 생계비를 지
중국 인민일보가 홍콩 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 사태에 관해 미국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들이 과거 아편전쟁 때의 중국이 아니라고 경고했다.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관찰자망(觀察者網)에 따르면 인민일보는 같은날 중국SNS인 웨이보 계정에 “세계에 알린다: 중국은 이미 1842년의 중국이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1842년은 중국이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뒤 홍콩을 상실한 해다. 중국은 같은 해 8월 난징조약을 맺고 영국에 홍콩섬 등을 영구 할양했다.이 동영상은 1분 25초짜리로 홍콩 시위를 지지하고 중국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4주째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경찰이 240여명을 체포했다.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에 수만 명의 시위대가 모여 공정선거를 촉구하며 정부를 비판했다.러시아 야권 지지자들은 러시아 선거 당국이 내달 8일 열리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것에 반발, 지난달 20일부터 주말마다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시위 참여자 수를 집계하는 '화이트 카운터'는 이날 시위에 6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시
강력한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남부의 저장(浙江)성 일대를 강타해 4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열대폭풍으로 약화한 레끼마는 저장성을 지나 장쑤(江苏)성에서 북상 중이다.11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레끼마로 인해 저장성에서만 28명이 사망했고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레끼마가 몰고 온 강한 비에 융자(永嘉)현, 린하이(臨海)시 등지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특히 융자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자유 우파성향의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이 “조국 전 수석에 대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즉시 철회돼야”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조 후보자의 인사 배경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용되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며 "법무무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이른바 '범죄인 중국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9일 오후부터 사흘 연속 홍콩 국제공항에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송환법 철폐 운동을 알리는 시위를 벌인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국제공항 측은 이번 시위에 대응해 시위가 벌어지는 제1터미널에 대해 특별 보안 조치를 결정했다.보안 조치에 따라 이날부터 사흘간 24시간 내 출발하는 비행기 표와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이나 신분증을 소지한 공항 직원, 항공사 직원 등만 홍콩 국제공항 제1터미널 체크인 구역에 출입할
지난 2015년 11월 과격한 시위 도중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기소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심에선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9일 선고된 2심에선 유죄 판단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7부(이균용 부장판사)는 이날 구 전 청장의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구 전 청장은 2015년 11월 14일 이른바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이 백남기 씨에게 직사 살수해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케 했다고 주장되는 사건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현장 지휘관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미국 영사가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 지도부를 만난 사진을 공개하며 홍콩 시위 ‘미국 배후설’을 제기하고 나서자, 미국은 중국을 ‘폭력배 정권(Thuggish regime)’이라고 비난했다.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홍콩시위 주도자들과 미국 영사가 만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중국을 겨냥해 '폭력배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외교관의 개인 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을 누설하는 것, 나는 그것이 정상적 항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속칭 환치기 수법으로 돈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정황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왔다. 이 사건엔 YG소속 그룹인 빅뱅 멤버이자 경찰 고위간부와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이른바 ‘버닝썬 사건’의 당자사 이승현(29·예명 승리)도 함께 수사선상에 올랐다.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총 11번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MGM호텔 VIP룸은 한화 약 15억원을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이 호텔 카
중국 정부가 지난 6일 상하이 자유무역구를 현재(2014년 말 기준 120.72㎢) 규모의 두 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중국 국무원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린강(臨港)신구 119.5㎢ 구역을 추가해 자유무역구 규모를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하이자유무역시범구린강신구 총제방안’을 밝혔다.이에 따라 홍콩의 중화권 자유무역지대 위상은 과거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린강(臨港)은 상하이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억 달러를 투자해 첫 해외공장을 짓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곳엔
포항종합제철 창립 멤버로 현재 포스코[005490]의 기틀을 마련한 장경환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회장이 7일 별세했다. 향년 87세.장 전 회장은 1932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경북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11년간 대한중석에서 근무했다. 이후 1968년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에 이끌려 포항제철 창립멤버로 입사했다.그는 이른바 ‘롬멜 하우스’로 불린 경북 포항시 영일만 해변 제철소 공사 현장 건설사무소에서 숙식하며 “실패하면 모두 영일만에 빠져 죽는다”는 각오로 포스코를 세운 창립멤버 34명 중 한 명이다.롬멜 하우
경기도의회가 도내 각급 학교가 보유한 일본 '전범 기업' 생산 제품에 인식표(스티커)를 붙이는 조례의 제정을 다시 추진하려 하고 있다.지난 3월 황대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25명, 자유한국당 이애형 의원(1명), 정의당(1명) 등 도의원 27명이 참여한 관련 조례안은 외교적 마찰, 관제 배타적 민족주의 등의 비판 여론에 밀려 철회됐었다.당시 조례안은 일본 기업 284곳을 전범 기업으로 지목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위원회 등이 발표한 '일제 강제 징용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대표적 수사 중 하나인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공소유지를 위해 검찰이 수사팀 인력 상당수를 특별공판팀으로 이동시켰다.서울중앙지검의 또 다른 수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수사팀도 특수 2부에서 특수 4부로 이름만 바꿨지, 지휘라인과 소속 검사를 그대로 유지했다.서울중앙지검은 6일자로 단행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중간 간부 인사 단행에 맞춰 직제를 새롭게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와 부장검사를 비롯한 수사 지휘라인이 재조정됐다.소위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6일 오후 1시 15분께 경기 안성시 양성면 박스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진화하던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54대와 인력 132명을 투입했다.이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사상하고, 공장 직원 등 9명이 부상했다.이 불로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 소방장(45)이 순직하고, 이돈창 소방위(58)가 얼굴과 양쪽 팔에 1∼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또 공장 관계자 등 9명이 화재로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차량을 타고 지나가다 폭발 파편으로 인해 다친
홍콩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양광(楊光) 대변인이 6일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홍콩 시위대를 겨냥해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玩火自焚)”는 경고를 보냈다고 중국 중앙(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央视网) 등이 전했다.그는 "홍콩이 더 혼란스러워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진다"면서 "(홍콩 상황이) 집회·행진·시위의 자유 범위를 넘어서 극단적인 폭력행위까지 번져나갔다"고 말했다.양 대변인은 "일부 과격 시위대는 벽돌, 쇠꼬챙이부터 연막탄, 화염병, 활 등 치명적인 무기로 경찰을 공격하고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