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포괄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 이후, 종료일을 닷새쯤 앞두고서야 한·일 국방장관이 태국에서 마주앉게 됐다. 연이어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열려, 미군 수뇌부의 방한(訪韓) 압박으로도 풀리지 않은 3국 안보협력 현안의 해결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만나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한일 국방장
오는 23일 0시부로 종료될 위기에 놓인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와 관련, 일본의 대(對)한국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 배제 조치를 이유로 지소미아의 연장을 거부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미국이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는 모양새다. 지소미아 종료까지 10일을 남겨둔 가운데 미군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잇따라 한국에 지소미아 연장을 공개 촉구해 주목받는다.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13일 한국방문에 앞서,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지소미아에 대해 "종료하지 말라. 계속해서 연장하는 것이 당신들의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이 12일 한국 대법원의 '일제 징용공 일측 기업이 배상' 판결 등에 반발한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조치를 이유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불가론을 펴는 문재인 정권에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라"고 촉구했다.대수장은 6.25 전쟁 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비롯해 전직 국방부 장관 등 예비역 장성 450여명이 지난 1월말 창설한 안보단체다. 대수장은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일요일인 10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도는 9일 바로 다음날 비공개로 이뤄지며 청와대가 별도의 브리핑도 하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이번 회동은 대외적으로는 최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직접 조문한 데 대한 감사 의사 표명 차원에서 청와대가 제안해 성사됐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7일 오후 각 당에 회동 일정을 알렸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모두 참석 의사를 밝힌 것
이른바 박근혜 정부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1년 6개월을 복역한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4일 "2017년~2019년 진행된 적폐청산 정치보복 사건 관련 기소자 명단"을 공개했다. 사실과 다르거나 더 밝혀야할 자료에 관한 정보를 전하고자 하면 자신의 개인 이메일로 알려달라고도 했다.허현준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때까지 확인한 '탄핵정변' 관련 문재인 정권발(發) 적폐수사 총 19개 사건 기소자 리스트를 공개했다. 최순실 등에 의한 국정개입·대기업 지원 관련사건, 정유라 이대 입학-학
태국에서의 2박3일 간 아세안 외교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귀국하기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즉석 환담을 성과 중의 하나로 거론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태국에서의 아세안+3(한일중),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각 나라 정상들은 그동안 협력으로 여러 위기에 함께 대응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미래 인재양성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어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지난 4일 태국 방콕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이 11분간 이어진 약식 회담와 관련해 양국 간 시각차가 극명히 갈렸다.당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약식 회담 사후 서면브리핑에서 “(한일)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회담 분위기가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때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청와대는 전했다.반면 일본 측 반응은 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본에서 “한국과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해 강제징용 피해자에 지급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당초 “일본에 다시는 지지 않겠다”던 문재인 정부가 꼬리를 내리는 것을 넘어 우리 기업에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이다.문 의장은 4일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국적을 묻지 않고 모금을 자금 갹출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뜻이 있는 사람과 함께 (모금을) 행하겠다. 강제적으로 모으지는 않을 것”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오전 오는 22일 만료 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와 관련해 “우리 안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런 것들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 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우리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를 유지하면 지소미아 연장은 절대 불가”라고 했던 발언과 차이가 난다. 또한 정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이동식 발사대(TEL)에 지지대를 받쳐서 발사했다”며 정 실장의 관련 발언을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한 오사카 ‘시텐노지(四天王寺) 왓소’ 축제가 지난 3일 오사카 나니와노미야(難波宮) 유적지 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축전을 보냈다고 4일 복수의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왓소’ 축제에 축전을 보내 왔다. 특히 올해 축전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28일부터 29일 이틀간에 걸쳐 오사카에서 열린 2019 G20 오사카 정상회의 참석을 다루며 “우정의 역사와 공동 번영의 미래가 오사카에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 국민의 성숙한 자세가 두 나라 관계 지탱한다”고 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이달 23일부터 종료되기에 20여일 앞서 문재인 정권이 결국 미국에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역할을 공식요청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윤순구 차관보는 2일 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계기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한일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윤순구 차관보가 이 자리에서 한일 간 현안과 관련해 "대화를 통해 합리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자유우파 성향 황성욱 변호사가 최근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우파 감별' 논쟁에 관해 "우파인지 아닌지를 아는 현실적 기준은 하나다. 좌파한테 '작업' 걸지 않고 우파(만 골라) 욕하는 사람이 바로 가짜우파"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가 말한 '좌파에 대한 작업'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시대착오적 좌파세력에 맞서 싸우는 '실질적 행동'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박근혜 전 대통령과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의 변호인을 맡았던 황성욱 변호사는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요즘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정상급 회담에서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명단) 한국 배제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문제에 아무 소득 없이 귀국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지난 22일 나루히토(徳仁)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방일한 이 총리는 귀국하는 비행편에서 “양국이 대화를 지속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국제법을 위반한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회복 여지는 없다”고 일축한 것이다.이날 도쿄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이 총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보낼 것으로 18일 관측된다.이날 교도통신(共同通信)에 따르면 이 총리는 오는 22일~24일 열리는 나루히토(徳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동안 아베 총리와 짧게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때 한일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문 대통령 의지가 담긴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건넨다는 뜻을 내비쳤다.최근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게 좋겠지요?”라고 물었고, 이 총리는 “네, 써 주십시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친서는 구두로 전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제시했던 2.6%에서 2.0%로 0.6%포인트(p)나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2.8%에서 2.2%로 0.6%p로 낮췄다.IMF는 15일(현지시간) 오전 9시 미국 워싱턴D.C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등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발표하는 수정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다.이 중에서도 한국에 대한 올해·내년 성
이낙연 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다. 최근 악화하는 대일 관계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행보로 분석되는 가운데, 22일을 전후해 아베 일본 총리와 회담할 것이 확실시된다.13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를 들고 22일~24일 간 2박3일 일정으로 방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리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그동안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에 빠져들었다. 한일 간
2019년 노벨화학상은 일본의 요시노 아키라(71) 아사히카세이 명예연구원의 몫이었다. 일본인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은 해외 국적을 취득한 사람을 포함해 27번째이고, 화학상은 8번째다. 공교롭게도 요시노 연구원은 리튬 이온 배터리 개발에 공을 세워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일본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분야이며, 한국의 주요 배터리 3사는 이 소재를 일본에서 100% 수입하고 있다.리튬 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노트북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4차 산업의 핵심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에도 쓰인다. 지난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스마
10월 3일, 부산의 가장 큰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가 시작된다. 6년 전, ‘다이빙벨’ 사건 이후, 미련을 모두 버리고 관심을 끊었던 영화제인데 다시 필자의 한숨을 유발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지금 부산국제영화제는 매우 위험한 상태다. 그 심각성을 알기 위해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6년 전의 이야기를 다시 끄집어 내야만 한다.박근혜를 죽이려는 마녀사냥이 '부국'에서 시작되다!6년 전, 세월호의 상흔이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부국은 세월호 유가족 마저도 반대하던 이상호 기자의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문재인 정권의 소위 '적폐 수사'로 지난해 10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일 새벽 석방됐다. 그는 지난해 4월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5개월여 만에 다시 구속됐다.허현준 전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만기일인 이날 석방됐다. 허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서울구치소 입감 전 '급진 좌익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남겨 '태극기 시민'들에 감
일본 정부가 국내 한 중소기업에게 처음으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지난 7월 4일 대한(對韓) 수출 절차를 엄격하게 변경한 이후 90여일 만이다.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내 한 중소기업에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출을 허가했다. 해당 품목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강화 필름으로써, 지난 7월까지 대일(對日)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했다. 수출 물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량일 것으로 추정된다.본래 반도체 3종 품목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에칭가스는 포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