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홍콩에서 중국의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면서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한 관리가 16일 홍콩 입법회(의회)에서 한 연설이 일국양제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샤바오룽 주임은 16일 홍콩 입법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반대를 민주주의로 착각하지 말라"라고 말했다고 더스탠더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이 17일 전했다.중국 중앙 정부 관리가 홍콩 입법회를 방문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콩 언론에 따르면 샤 주임이 연설한 행사는 비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정부 도·감청 의혹 논란 관련해 한국 좌파의 궤변이 도를 넘고 있다. 중국 어용매체 환구시보의 대남 분열 의도성 칼럼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글 전체를 번역해 소개하기까지 했다. 미국이 정말 한국을 불신하고 경멸한다면 그 원흉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서부터 문재인 정권까지 북한을 위해 미국을 이용하고 '반미'를 서슴지 않았던 야권임에도, 좌파는 마치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오도하며 반미 의식을 이식하려 한단 지적이다.좌파 온라인 매체 민들레는 10일 '[대통령실 도청]
국방부의 '한중안보평화포럼'이 13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 한팡밍(韓方明) 차얼학회 회장과의 정책간담회를 가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대한민국과 중국 당국과의 '공공외교' 성격을 가진 정책간담회로, 이를 통해 양국의 외교채널 증진을 위한 노력이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음이 나타난 것.한중안보평화포럼(회장 백승주 전 국회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간담회를 열고서 동북아지역정세에 대한 양국의 시각을 논의하였다.이번 한중안보평화포럼의 정책간담회에 초청된 인물인 한팡밍(韓
최근 중국공산당은 조선족 등 소수 민족의 해외 이민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포섭정략을 펼치고 있다. 예전에는 이들 소수 민족의 국경 너머 조국 이민을 무척 불편하게 생각했고,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랬던 중공이 2010년부터 돌변해서 이들 소수 민족을 화교(華僑)와 동일한 정책시스템에 편입시켰다.그 때문에 해외 조선족도 화교와 동일한 보호와 관리의 대상이 되었다. 그 때문에 이른바 ‘조선족 화교’는 중국공산당 문화의 보급과 확장 임무를 부여받게 되었다. 재한 조선족의 경우, 한국 화교로 간주되어 ‘길림성귀국화교연합회’에 편입되었다. 이
지난 5일(현지시각)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중국이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대표를 제재한다고 밝혔다.샤오 대표는 미국에 공식적인 대사관을 두지 않은 대만을 대표하는 '주미국 타이페이 경제문화대표처'의 장으로, 사실상 주미대사의 역할을 맡고 있다.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은 7일 샤오 대표가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라고 비난하고, 샤오 대표와 그의 가족이 중국 정부가 관할하고 있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특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 간의 만남이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성사됐다.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이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해 만난 미국 정치인 중 최고위급 인사다.이날 오전 10시 직전 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후 곧바로 도서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약 2시간의 회동이 이뤄지는 동안 밖에는 대만 지지자들이 "대만 화이팅"이란 팻말을 들고 회동을 지지하기도 했다.회동 후 브리핑에서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과
최근, 필자는 『조선족의 종말; 중공의 조선족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책의 원고를 탈고했다. 이 책은 중국공산당 체제하에서 동화·소멸되어 가는 조선족 사회의 정치, 문화, 문학, 정신구조를 분석했다. 조선족 사회의 각종 결함과 병폐 그리고 중국공산당에 충성하는 얼치기 중국인의 민낯을 고발했다. 나아가, 한국은 70만 명에 달하는 재한 조선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포섭할 것인가 하는 나름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필자는 조선족 출신이지만, 나름의 사명감으로 조선족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노력해 왔다.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제 14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오전 9시(한국시각 10시)에 개막했다.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인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코로나19 승리'를 선언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얼마로 정할 것인가다.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내외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은 지난해에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로 정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경제가 부진하면서 3.0% 성장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12월 초에 그간 3년간 채택하여 왔던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급격하게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폭증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새로운 변이의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로 첫째, 그는 “3년간 극단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경제 악화를 초래하고 인민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끼친 후에야 이제 여타 국가들이 겪은 과정을 왜 그대로 따라가느냐 하는 의문”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둘째, 그가 제로코로나 정책이 중국식의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끊임없이 정상회담 참석을 요구했단 사실이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의 자서전에서 드러났다. 또 폼페이오 전 장관은 자서전에서 김정은이 한국에 주둔한 주한미군의 철수를 바라고 있단 세간의 추측과는 달리 중국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우리 이니'라 불릴 정도로 지지자들의 무조건적 사랑을 받던 문 전 대통령의 국제정세 인식이 김정은보다도 못하단 사실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내외적 악재로 인해 리더십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내부 악재는 코로나이다. 지난해 12월 7일 중국공산당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면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악재는 ‘일대일로(一帶一路·Belt and Road Initiative·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아프리카에서 반발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곤경에 처한 시진핑, 소요 확산 막으려고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조만간 사망자 100만명 관측 대두지난해 10월 제20차 전국대
중국이 10일 한국 및 일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1일엔 양국 국민의 중국 경유 비자 면제도 중단했다. 한국과 일본 국민들이 제3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중국을 거치는 것 또한 제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날 중국이민관리국은 "최근 소수의 국가들이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국가이민관리기구는 오늘부터 한국, 일본 국민에게 72시간, 144시간 경유 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그동안은 한국인이 제3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소지한 경우 중국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가 손수 일군 기업의 경영권을 포기했다. 중국 금융 당국을 공개 비판해 중국공산당 눈밖에 난 마윈은 지난해 12월 중국의 빅테크 지원 정책 전면 추진 기조에 경영 복귀설이 제기됐으나 결국 무산됐다. 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마윈이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한 때 마윈은 앤트그룹의 의결권 50% 이상을 보유했다. 하지만 지분 조정을 거쳐 6.2%만을 보유하게 됐다. 앤트그룹은 중국인들의 필수 서비스 '알리페이'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회사로 이날 홈페이지
3일 인천시 중구의 한 호텔 인근에서 확진자 격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던 중국인에 대해 같은 중국인도 이해할 수 없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중국인은 이날 오후 10시 7분경 확진자 이송 미니버스에서 내린 후 곧장 도주했다. 그는 4일 오전엔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대형마트에 모습을 드러낸 뒤 종적을 감췄다가 5일 오후 12시 55분경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붙잡혔다.이 중국인을 붙잡는 과정에서 인천경찰청의 인원 다수가 투입됐다. 인천 중부경찰서 수사·형사과 직원 28명 및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동방명주 왕해군 회장은 31일 '비밀 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를 열고 동방명주를 비롯해 자신과 연관된 단체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언론의 질의에도 일부 대답했다. 여기에 더해 자체적으로 준비한 20개의 예비 질문에 대해 스스로 대답하기도 했다.이 질문들은 30일부터 동방명주 직원 계정으로 짐작되는 SNS 계정을 통해 올라와 왕 회장이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음을 예측케 했다.왕 회장 측은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 중 한국 국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점들을 20개의 질문으로 간추려 대답하기 위해 이와 같이 준비했다
'중국 비밀 경찰서' 논란을 겪고 있는 중식당 동방명주 잠실의 실소유주 왕해군 회장이 29일 오후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그 내용을 분석하면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된단 지적이다. 기자회견문 전체가 한국인이 보기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지만, 특히 '한국의 언론들과 유착 관계가 형성됐음에도 왜 나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작성하냐'는 발언에서 그동안 중국이 자국에 유리한 보도를 위해 한국 언론에 공을 들여왔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 한국 언론의 보도에서
중국이 한국을 포함해 세계 53개국에서 최소 102개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소식으로 국내외가 떠들썩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중국 유학생 모임이 중국 측 정보수집의 첨병이라는 '썰'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내 중국 유학생들의 동향이 보고되고, 한국 학생 및 교수들의 친중/반중 성향 리스트가 작성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글은 지난 23일에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렸을 때부터 쭉 한국에서 살아와서 중국인이란 것을 말하지 않으면 티가 전혀 나지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엔 '중국과의 협력'이 포함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정부가 독자적인 지역외교 전략을 마련한 것은 처음으로, 여기에 전통적 우방국인 미국 외에 중국 역시 협력 대상으로 포함된 것이다.이날 기자들과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인·태 전략의 주요 원칙 중 하나가 '포용'"이라며 "아마 그 부분이 미국의 인태 전략과의 차이라면 차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국가를 배제하고 어느 특정 국가를 통제 내지 견제하거나 그런 것과는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