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한국이 이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과정에서는 ‘무능했다’고 봐야한다.만약 윤 대통령이 “이번 잼버리 대회의 문제는 장기적 과제에서는 이런 점의 준비가 아쉬웠고, 단기과제에서는 이런 점이 부족했다. 앞으로 감사원 감사를 통하여 국민 여러분에게 그동안 과정을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발표했다면 야당에서 당장 국정감사를 들고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정치가 성숙했으면 한다.국정감사는 보나마나 제 편은 감싸고 상대편은 헐뜯는 정쟁의 장소일 뿐 아무 소득이 없을 것을 국민들은 이미 짐작하고 있다. 우리 정치가 이렇
1. 문제 제기‘전환기 정의(Transitional Justice)’라 함은 어떤 국가나 사회가 체제의 전환기를 맞이하여 ‘정의’를 세우는 일련의 과정이나 노력으로 이해될 수 있겠다. 대한민국은 건국 직후부터 ‘과거사 청산’이라는 진통을 겪었지만, 지금도 온갖 과거사위원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거나 새로운 과거사위원회가 태동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를 위해 수많은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이토록 많은 과거사 청산 과제 중에서도 가장 근원적인 것은 바로 ‘친일청산’이 아닐까 싶다.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지낸 이용우는 전환기 정의의
김은경의 ‘젊은 세대의 여러 표 행사’,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소리이다지난 7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발언에 이어 8월 1일 양이원영 의원이 ‘이는 맞는 발언’이라고 거들고 나섰다. 김은경은 예컨대 기대수명을 80이라고 가정하였을 때 60대가 기대수명에 비례해 1표를 행사하면 앞으로 남은 수명이 60년인 20대는 3표를 행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양이원영은 "2050년 삶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윤석열 정권에 우리 아이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다"며 "저는 그때 살아있을지 모르지만
영국의 집권당인 보수당이 최근 상속세 폐지를 2025년 총선 공약으로 내걸고 상속세 폐지 대열에 합류할 것임을 선언했다.영국의 상속세는 40%이다. 공제한도액은 32만 5천파운드, 즉 5억 4천만원이다. 우리나라의 상속세는 50%이고 상속공제한도액은 5억이다. 비슷하다. 이는 곧 상속공제금액 5억을 넘으면 상속 발생 시 과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영국과 우리나라의 상속세율 40% 대 50% 이외에 다른 점이 있다. 영국에서는 상속재산이 비상장기업일 경우 상속세를 100% 면제하고, 상장기업일 경우 50% 면제한다. 따라서 영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7월 15일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 발표에서 70여 년 전 6.25 전쟁 당시 한국도 우크라이나와 같은 쓰라린 경험을 했다고 상기했다.당시 한국은 북한 공산 세력에 의해 전쟁 발발 후 순식간에 국토의 90%를 빼앗겼다고도 했다. 하지만, 유엔(UN)군의 지원으로 전세를 역전한 끝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에 고무적인 메시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처리수를 방사능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고 최종적으로 발표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극성 지지자들은 국제원자력기구를 믿을 수 없다며 온라인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비슷한 성격의 국제전문기구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사태 때 국제보건기구를 대했던 태도와 지금 국제원자력기구를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것일까, 아니면 그때는
꽃의 시인 김춘수 교수(경북대 교수 역임)를 그의 생전에 만난 적 있다. 그때도 대학입시 문제가 언론에 크게 취급 될 때다. 그는 자기의 시가 대학입시에 출제됐는데 자기도 정답을 고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시의 감상을 작가 의도와는 너무도 달리 꼬집어 비틀어 해석되어 초난해한 문항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신년축시를 쓰지 않는다고 했다. 축시는 벽돌 찍듯이 주제를 두고 쓴 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는 작가의 감정이 녹아 흘러 독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했다. 고 김춘수 교수의 말씀이 요즈음 “킬러 문항” (초 고난이도
8. 영국과 아일랜드의 합병미국 독립전쟁을 진압하기 위하여 아일랜드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하자 신교도들이 자발적으로 의용군을 결성했다. 이들이 군대 막사에서 합숙하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다 보니 영국 의회가 아일랜드인에게 불리한 법률을 제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그들이 보기에 1494년 제정된 '아일랜드 의회는 잉글랜드 왕의 동의 없이 열 수 없고 어떠한 법안도 잉글랜드 왕의 허락을 먼저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포이닝스법 그리고 1720년 제정된 '영국 의회가 아일랜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지명되자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매체들의 프로파간다 발작 증세가 또 재연되고 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극단적 남북 대결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세웠다"며 "구제 불능의 인사" "통일이 아니라 영구 분단을 기도할까 걱정스럽다"라고 극언을 하는가 하면, 한겨레신문은 김영호 교수가 "김정은 정권 타도"를 주장하고 여러차례 자체 핵무장을 강조한 '남북대결주의자'라면서 "김정은 정권 타도"로 통일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김영호 교수의 주장을 '강압적 흡수통일론'이라고 보도했다. 경향
4. 제임스 1세의 얼스터 식민화 정책1603년 엘리자베스 1세가 후사 없이 사망하면서 스코틀랜드 국왕 제임스 6세가 잉글랜드 국왕 제임스 1세로 즉위했다.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한 사람의 국왕 치하에 들어가게 된 것은 아일랜드인들의 앞날에 큰 시련을 가져오게 된다. 이제 아일랜드인들은 잉글랜드의 영국 국교도들 뿐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장로교도들과도 대결해야 했다.1609년 이후 제임스 1세는 휴 오닐 등 유럽 대륙으로 도주한 얼스터 귀족들의 토지를 몰수하여 잉글랜드의 귀족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 토지는 다시 스코틀랜드에서 건너온
유라시아 대륙의 서북쪽 끝에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아일랜드가 있다. 아일랜드의 면적은 한반도 면적의 40% 정도이고 그 곳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는 약 650만명으로 한반도 인구의 10%에도 미치지 못 한다.유럽 대륙 내에서 그다지 존재감이 크지 않은 아일랜드이지만 단순히 유럽의 작은 나라로 취급하기에는 세계사에 너무나 큰 발자취를 남겼다.첫째, 영국이 전세계의 식민지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사용했던 통치 기법들은 모두 아일랜드를 정복하고 지배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들이다.둘째, 영국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문학의 전통은 아일랜드
권익위원장 전현희는 6월 27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자신을 ‘통영의 딸’로 부르며 남해 바다를 보호하고 후꾸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말을 하였다. 그녀는 휴식은 사치라며 앞으로 통영에 공천을 받아 정치에 뛰어들 공산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근무일 중 95%를 제대로 출석하지 않은 기록이 있으며, 이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하자 감사원 앞에서 일인 집회를 하며 천박한 정치 쇼를 벌였다. 우리는 또다른 ‘통영의 딸’에 얽힌 슬프고 애절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파독 간호원 신숙자 씨는 가난한 독일 유학생
6월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래경이라는 인물이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낸 것은 미국의 패권세력”이라고 기술하여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9시간 만에 사퇴하였다. 그러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이 이런 인사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하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거세게 반발하였다. 이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오후 브리핑에서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는가?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하며 “원래 함장
청년들 사이에서 처연하게 도는 줄임말을 풀어 쓴 문장이다.‘이생망’이라는 단어는 이 시대의 청년 단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다.희망을 품어야 할 시기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덮쳐 희망의 계층 사다리가 무너졌다. 대학생은 MT를 모르고 선후배와 유대관계도 느끼지 못했다. 고등학생은 학창시절이라는 단어를 잃었다.사회로 나온 이들에게 현실의 벽은 높고 냉정하다. 우리는 노동으로 서울에서 집을 사고 가정을 꾸리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이들이 선택한 것은 삶을 담보로 내건 한판의 도박이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한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그들에 대한 칭호가 의사, 열사, 지사, 투사이든지 아니면 무명의 순국참전용사이든지 어느 경우든 마찬가지이다. 순국선열의 영령 앞에 몇 가지 감상이 있어 적어본다: 첫째, 문자적으로 의사, 열사, 지사 모두를 아우르는 일반적 칭호인 투사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 노동운동이나 민주화를 위한 사회운동 등에서 앞장서서 투쟁하는 이’를 뜻한다. 그런데 미국 등 선진외국과 비교해서 한국에는 유독
동아시아 한중일 3개국 국민의 민도(종합교양수준)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일은 전례 없는 작업이다.필자는 30여년 동안 한중일 3국의 문화를 나름대로 비교·분석해오면서 그 문화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이해하면서 왜 그런 이질성이나 차이가 생겼을까 늘 고민해오고 있다.물론 다 결론이 나온 연구분석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한중일의 시차를 보면 3국의 현실과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고 여긴다.세계적 와인평론가 로버트 M. 파커 주니어의 와인 평가·점수 매기기에서 힌트를 얻은 필자는 한중일 3국인의 국민성에 대해 평가하는 것도 비교문
대통령의 직분은 통치가 아니라 국가관리라고 한다. 국가관리는 국무총리, 각부 장관,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참모로서 대통령을 돕는다. 그런데 이들 중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참모가 없는 것 같다.조선왕조 임금 중 정조에게는 정약용이 있었고 세종에게는 집현전 학자들이 있었다. 모두 임금에게 직언으로 국가관리를 도왔던 신하들이다. 그래서 두 임금은 대왕이라는 존칭을 얻게 된 것이다.가까운 중국의 경우도 선정을 베풀었던 군주에게는 직언하는 충신이 있었다. 제환공에게는 관중이 있었고, 당 태종은 위징, 유현덕에게는 제갈공명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1일은 입양의 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은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스스로 돌아보아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이다.가정은 인간이 삶을 시작하는 곳이며 우리의 삶의 터전이다. 자녀들이 탄생하고 자라나며,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사는 법을 배우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익힌다. 벌이와 씀씀이의 기본적 주체이고,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이다.최근 일부에서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이들이 말하는 ‘대안가족’은 혈연, 결혼, 입양을
노무현은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이 넘으면 대통령직을 그만둔다고 선언한다. 100억 원 넘는 불법 자금이 검찰에서 밝혀진다. 한나라당은 800여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이 밝혀진다. 이것저것은 정치자금으로 볼 수 없으니 결국 10분의 1은 안 넘은 거라고 궤변을 늘어놓는다.한나라당은 800억 받았으니 차떼기 당이고 우리는 100억이니 깨끗하다?. 집권당 민주당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대한 검찰의 부담으로 노무현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노태우는 대선자금, 정치자금 다 쓰고 남은 게 4,000억 원이
천주교 인천교구 사제이며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가 조국과 윤미향에 이어 또다시 민주당의 김남국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비열하고 사악한 종교집단이며 신자들로부터는 마귀집단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다. 김남국은 ‘’이모’ 발언으로해서 덜떨어진 국회의원으로 그 용렬한 이름을 떨친 바 있다. 지성용은 자신의 SNS에서 “김 의원이 스님도 아니고 신부도 아니다"라며 "진보는 돈 벌면 안되는가?"라며 코인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지 신부는 요한복음 속 예수의 말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