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曺國) 국론분열 사태'에서 반환점을 돈 시점, 제1야당에선 북한 정권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도발을 매개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보파탄 책임을 적극 추궁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북한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 3년차에 이르도록 "결국 북한의 무기개발 시간을 벌어준 꼴"이라며 "안보대전환과 특단의 조치로 무너진 안보태세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보파탄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 ▲한
군 당국이 15일 북한 김정은의 교시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함박도 등 북한 관할의 서해 섬 5곳의 기지화가 진행됐다고 인정했다. 2015년부터 북측이 무인도 5곳(갈도·장재도·무도·아리도·함박도)에 포와 초소, 레이더 등을 설치한 게 군사전략이었음을 시사한다.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경기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국정감사에서 '김정은이 서해 무인 5도 군사 기지화 작업을 하라고 교시를 내린 사실을 알고 있냐'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2015년부터 포착된 서
해병대가 지난 2017년 5월 북한 선박이 함박도에 접안할 당시 유사시에 대비해 초토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다. 앞서 함박도에 배치된 북한군 레이더가 ‘민간용’이라고 했던 국방부의 설명과 달리 우리 군이 함박도에 배치된 북한의 군사시설을 위협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준다.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함박도 군사기지화와 관련해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2사단에서 화력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당시는 문재인 정권 출범 6일 전이
북한이 최근 선보인 신형 미사일이 한국의 기술을 해킹해 제작됐을 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얼마전 열린 제20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북한의 해킹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국방위원들은 북한이 한국 기술을 해킹해 신형 미사일을 만들었을 개연성에 대해 지적했다.국방위원들은 첫째, 북한이 최근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조종방사포가 각각 한국의 현무 및 천무와 유사하다는 사실과 북한의 신형 미사일은 우리 군이 지난해 개발을 마친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KRSSM)과 유사하다는 사실, 둘째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지 나흘째. 폭우는 그쳤지만 재해는 현재진행 중이다.15일 NHK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지금까지 총 66명의 사망자와 15명의 실종자 그리고 2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국토교통성은 각지에서 최소 1만 2000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됐고, 900채가 넘는 주택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한 47개 강의 66개 제방이 붕괴돼 범람이 속출, 인근 지역으로 강물이 흘러넘쳐 홍수와 침수 피해를 일으켰다.산사태도 전국적인 규모로 일어났다. 사이타마(埼玉)현에서 43건, 시즈오카(靜岡)현에서 15건, 이와테
홍콩 도심에 미국 성조기가 휘날렸다. 성조기를 흔드는 13만명의 시위대가 월요일 저녁 시내 공원이며 인근 도로를 가득 채운 것. 이들은 미 의회에 민주적 자유를 위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에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일찍 주최측 추산 13만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센트럴 지구 차터 가든(Chater Garden) 공원과 인근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 이날 시위는 지난 5일 홍콩 행정부가 시위대의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후 처음으로 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장악 지역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터키의 경제를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고강도 경제제재를 예고했다. 아울러 시리아 남부에 미군 일부를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터키 정부의 전·현직 당국자를 비롯, 시리아 북동부를 불안정화하는 활동에 일조하는 모든 인사에 대한 제재 부과를 승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곧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관세를 지난 5월 인하되기 이전 수준인 50%까지 인
군축과 국제안전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비핵화를 촉구하는 각국의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침묵한 것으로 알려졌다.VOA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5차 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지난 석 달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얀 후앙 유엔주재 프랑스대표부 군축대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대로
변호사 26인이 북한인권운동가 허광일 탈북아사모자 비상대책위원장(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무료 변론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위원장은 지난 3일 ‘조국 퇴진’ 국민총궐기대회에서 고(故) 한성옥, 김동진 탈북 모자 아사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린 혐의로 체포됐다.탈북자인권단체인 사단법인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은 13일 허 위원장에 대한 무료 법률 지원을 법조계에 요청한 결과, 변호사 26명이 허 위원장에 대한 무료 변론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전 교육부총리 황우여 전 의원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올해 시작된 제11차 방위비 분담 협정에서 한국이 약 3조원 안팎으로 인상된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14일 주장했다. 지난 7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방한해 청와대 수뇌부에게 방위비 전액인 6조원을 지불할 것을 주장한 이후 미국은 계속해서 방위비 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해리스 대사는 미 국무부 청사에서 이뤄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방위비 분담금의 협상과 관련해 “증액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협상을 내년으로 미룬다면 한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 내 전직 관리들 사이에서 북한 비핵화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사찰단 파견과 실험 유예를 통해 위협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라이스 전 장관은 이날 ‘루니미국민주주의연구센터(Rooney Center for the Study of American Democracy)’와 ‘노터데임 국제안보센터(NDISC)’가 공동 주관한 공개 강연에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지 않
북한의 남포항에서 대북제재 금수품인 유류가 빈번하게 운송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최근 한 달 간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유조선으로 보이는 선박 2~3척이 매주 북한 남포항을 드나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는 전했다.특히 지난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약 70m 길이의 유조선이 해상 유류 하역시설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위성사진에는 90m의 대형 유조선이 포착됐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약 일주인 동안 대형 유조선 두 척이 남포항을 드나든 것이다.남포항 내 다른 항구에서도 북
미 의회조사국(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은 9일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향상되고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 등이 미국에 가장 우려가 되는 탄도미사일 위협이라고 밝혔다.의회조사국은 이날 갱신한 ‘탄도미사일 방어(Ballistic Missile Defense)’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에 가장 우려가 되는 탄도미사일 위협은 주로 북한과 이란, 중국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s)과 중거리탄도미사일(MRBMs), 그리고 향상되고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이라고 밝혔다
오랜 적대 관계였던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족이 손을 잡은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쿠르드족 격퇴를 위해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침공한 터키군을 막는다는 공동의 목표 때문이다.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해 공습과 폭격으로 전쟁을 개막한 터키군의 공세는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이날 시리아 국영 언론은 현재 전투가 벌어지는 북동부 지역인 라스 알 아인과 텔 아비아드 등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에 쿠르드족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쿠르드족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리아군이 전투 지역에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며 “이는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
“오직 미국만이 북한의 핵 능력을 억제할 수 있다”버월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1일 ‘한미저널’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유감스럽게도 북한과의 전쟁은 재래식 무기와 핵이 동시에 동원되는 상황으로 심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저널’은 미국 주재 특파원 출신 모임 ‘한미클럽’이 발간하는 외교·안보 계간지다. 벨 전 사령관의 발언에 군 안팎에서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대북(對北) 능력을 상실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시선이 담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13일 나오고 있다.벨 전 사령관은 “따라서 지금까지 인
최근 미국과의 실무협상에서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 북한이 13일 한미(韓美) 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H. 버거 미국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4일 워싱턴 D.C에서 연중 한미 해병대 간 훈련은 지속돼왔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북한의 대남(對南)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내외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는 논평을 내면서 “규모와 형식이 어떠하든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북·남, 조·미 수뇌 회담이 진행된 후인 지난해 6월 이른바 ‘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몰고 온 기록적인 폭우에 일본 열도가 잠겼다. 산사태가 일어나거나 제방이 붕괴, 침수 피해가 잇달아 2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일본 정부는 약 397만명에 이르는 피해 지역 시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13일 NHK 따르면, 전날 하기비스가 일본의 가나가와(神奈川)현, 이와테(岩手)현, 후쿠시마(福島)현 등을 덮치며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사망자 9명, 실종자 15명, 부상자 126명이 발생했다.일본 기상청은 하기비스로 인해 중대한 재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전날 오후 3시30분쯤 도쿄(東京)도,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민주화 시위가 ‘복면금지법’이 발표된 후에도 반(反)민주적 노선을 걷는 홍콩 행정부에 대한 저항을 4개월 넘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위에 참여한 15세 여중생이 경찰에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됐다는 소문 등 충격적인 소식이 떠돌며 일부 시민들은 경찰 만행을 규탄하기 위한 ‘인간 띠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은 ‘복면금지법’이 발효된 상황에서도 검은 복장에 복면을 쓰고 카오룽 반도 침사추이에서 삼수이로 행진했다. 경찰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도박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범인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AP통신 및 뉴욕 데일리 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는 이날 오전 6시 55분쯤 브루클린 크라운 하이츠 유티카 애비뉴의 한 도박장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초동수사 결과 경찰은 포커카드가 흩어져 있는 테이블이며 의자에 앉은 채로 사망한 2구의 남성 시체를 확인했다. 다른 2구의 남성 시체는 길고 좁은 복도에 있었다. 경찰은 1명의 여성과 2명의 남성 부상자를
이낙연 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다. 최근 악화하는 대일 관계의 숨통을 틔우기 위한 행보로 분석되는 가운데, 22일을 전후해 아베 일본 총리와 회담할 것이 확실시된다.13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를 들고 22일~24일 간 2박3일 일정으로 방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리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등 그동안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에 빠져들었다. 한일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