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은 보다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샴포 전 주한미8군사령관은 미국의 동맹에 대한 개념에 변화가 생겼다고 지적하면서 한미 방위비 협상이 어려운 협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이 한미 동맹 전반을 위해 상당한 자원을 제공하고 있는 점은 평가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보다 더 공정한 분담을 위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만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전 세계 동맹들과의 방위조약 의무
중국의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6.0%로 집계돼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4조6865억 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6.0%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여기는 6%대 성장률에 턱걸이한 것이다.시장 예상치보다 0.1%p, 2분기(6.2%)보다 0.2%p 각각 둔화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마오성융 통계국 대변인은 "중국은 국내외적으로 위험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보낼 것으로 18일 관측된다.이날 교도통신(共同通信)에 따르면 이 총리는 오는 22일~24일 열리는 나루히토(徳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동안 아베 총리와 짧게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때 한일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문 대통령 의지가 담긴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건넨다는 뜻을 내비쳤다.최근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게 좋겠지요?”라고 물었고, 이 총리는 “네, 써 주십시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친서는 구두로 전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하는 EU 정상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벌인 막판 협상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에 관한 합의를 도출했다. 영국은 오는 31일 브렉시트 마감 시한을 불과 보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는 일단 피했지만 영국 의회 비준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돼 최종 결과는 미지수다.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가 있다. 우리는 합의를 이뤄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있는 쿠르드족을 몰아내려는 터키가 닷새간 침공을 중단하기로 17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시리아 미군 철수를 감행하며 터키의 공격 활로를 열어줬다는 비판 속에서 미국이 뒤늦게 중재에 나선 결과다. 그러나 정작 피해 당사자 쿠르드족이 본래 살던 지역에서 쫓겨나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돼 미국의 중재가 유명무실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휴전을 권고하기 위해 전날 터키 수도 앙카라를 방문했다. 그리고 레제프 타이이프 터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터키가 닷새간 군사 작전을 일시 중단한다는 데 합
미국 상원의원들은 미북 실무협상 결렬 후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상원의원들은 북한이 3차 미북 정상회담을 원한다면 미사일 실험 중단과 투명한 핵 시설 신고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인 공화당 코리 가드너 의원은 16일 VOA에 “북한은 약속을 이행하는데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며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 시험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좋지만 동시에 미국은 더 강경한 입장으로 북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치러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북전이 무관중, 무중계로 진행된 것에 대해 17일 “북한도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대로 공정한 조치 취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김 장관은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중계권료와 입장권(수익) 포기한 것 여러 이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적으로 ‘기괴한 경기’라는 비판을 받는 이 경기조차도 김 장관은 북한 입장에서 대리 해명을 해준 셈이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지자 곧
넬슨 만델라(1918~2013) 전(前)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딸이 이달 초 주한(駐韓)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로 서울에 부임했다.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60) 대사는 17일 “한국과 남아공 간에는 상당한 무역 관계를 비롯한 훌륭한 양자 관계가 있다”며 양국 관계 강화를 희망했다.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대사는 故만델라 전 대통령의 2남 4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들라미니 대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과 그의 두 번째 아내로 정치적 동반자였던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 여사 사이의 첫째로 태어났다. 들라미니 대사는 이날 외교부에서 국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농구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35)가 NBA 관계자의 홍콩 내 반중국 시위 지지 발언을 지적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제임스는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린) 대릴 모레이 휴스턴 로키츠 단장은 그 상황에 대해 못 배워서(not educated) 그런 글을 올린 것"이라며 "홍콩 시위에 대해 NBA 선수들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 모두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부정적 여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홍콩 대규모 시위를 이끄는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岑子杰) 대표가 전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민간인권전선이 20일로 예고한 대규모 시위가 있기 나흘 전에 백색테러를 당한 것. 시민들 사이에선 친중 성향으로 파악되는 이 괴한들이 정부로부터 매수된 조직폭력배 혹은 사복경찰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샴 대표는 구룡반도의 몽콕(旺角)에서 괴한 5명이 기습적으로 휘두른 쇠망치와 스패너에 머리와 팔을 맞았다. 사진을 보면 샴 대표
미국의 언론들은 김정은이 백마를 타고 첫 눈이 내린 백두산에 올랐다는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의 보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언론들은 “이것은 중요한 발표의 전조가 될 수 있다”며 미북 실무회담 결렬 후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에 주목했다.미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백마를 타고 신성시되는 눈 덮인 산에 오른 사진이 북한의 관영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것은 중요한 발표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WP는 “북한의 신화에서 백두산은 김씨 왕조의 영적인 근원지로 김정은의 아버지의 출생지로 일
북한은 17일 주요 관영 선전매체들을 총동원해 김정은의 백두산 등정을 “백두영장의 준마행군길”로 치켜세우며 절대 충성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매체들은 김정은이 백두산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전략적 노선’들이 제시되고 ‘세상을 놀래우는 사변’들이 일어났다고 밝혀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 사설에서 김정은이 백마를 차고 백두산을 등정한 것에 대해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수하시려는 신념의 선언”이며 “천하제일 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우시려는 의지의 분
지난달 미국 재무부에 의해 제재대상에 오른 북한의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암호화폐 회사로 위장한 가짜 앱을 통해 미국 애플사의 핵심 운영체계를 공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는 북한이 애플 운영체계를 해킹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며 각국 정부와 업계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VOA에 따르면 미국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제조 기업인 애플사의 시스템 보안 담당업체 잼프(Jamf)는 북한 라자루스로 의심되는 해킹조직이 악성코드를 심은 애플리케이션을 암호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과 북핵 프로그램을 맞바꾸도록 설득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미 국무부 고위급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안보 이해를 감안한다고 밝혔다.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인도태평양 전략’을 주제로 열린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청문회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과의 관여에 힘쓰고 있고,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오게 만들어 미국이 북한의 안보 이해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키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은 "천사가 아니다"며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공격 전쟁은 미국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내 미군 철수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그것은 우리의 땅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시리아로 들어간다면 그것은 터키와 시리아 사이의 일"이라며 "많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그것은 터키와 우리 사이의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또한 이번 분쟁이 터키와 시리아 사
김정은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라 향후 정국을 구상했다고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김정은은 백두산 입구에 자리잡은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한 후 “미국이 강요한 고통이 인민의 분노로 변했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미북협상 결렬 등으로 실추된 ‘최고 존엄’의 위신을 김일성 직계 ‘백두혈통’ 강조로 무마해 체제 결속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이 제시한 미국과의 협상 시한인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모종의 ‘결심’을 내린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백두의 첫눈을
북한이 지난 2017년 6차 개발한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지면 300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낼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11배다. 앞선 5차례 핵실험보다 12배가 늘어났다.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선임연구원은 16일 보도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2017년 9월 개발한 6차 핵실험 위력은 230킬로톤(kt) 정도로, 서울에 떨어지면 318만명이 즉사하거나 중상을 입는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베넷 연구원은 앞서 15일 아산정책연구원의 ‘
지난 6일 친중 성향의 택시기사가 홍콩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2명이 중상을 입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 간부들이 택시 기사를 치하한 사실이 16일 밝혀졌다.택시 돌진 사태는 지난 4일 홍콩 행정부의 ‘복면금지법’이 발효돼 시위대 양상이 격화된 사흘째 오후에 일어났다. 홍콩인 택시기사 정모씨는 정부 건물이 있는 청사완(長沙灣道) 근처를 지나던 중 운집한 시위대를 향해 갑자기 핸들을 꺾어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차에 부딪혀 떨어져 나갔다. 심지어 2명은 바퀴에 깔렸는데도 정씨는 그대로 질주했다. 택시는
터키가 시리아 내 쿠르드군과의 휴전을 요구한 미국의 권고를 묵살한 것으로 15일(현지시간) 밝혀졌다. 그럼에도 미국은 오는 1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터키로 급파해 휴전을 거듭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14일 미국은 터키의 침공을 막기 위해 터키에 강력한 경제제재 조치를 내리며 미국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지난 14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란-터키의 국경지 마쿠(Maku)에서 수도 앙카라(Ankara)로 돌아가는 비행편 중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쿠르드족 민병대(YPG)와의 휴전을 중재해왔지만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15일(현지시간) 한반도와 관련해 특별한 시점에 이르렀다며 중국에 적극적인 대북제재 이행을 요청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미니 딜(부분합의)로 일단락되자 중국에 북한 압박에 적극 동참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제임스타운 재단이 개최한 안보토론회에서 “미국 협상단이 스웨덴에서 북한과의 외교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시도를 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