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성실 원칙에 반한다.”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이에 이루어진 약 10분간의 약식 회담 장면을 담은 사진이 한국 측이 일본 측과 사전 협의 없이 촬영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라며 ‘외교 결례’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일본에서 제기됐다.일본 산케이신문은 8일 “소위 (한국 대법원의) 징용공 판결로 발생한 한일청구권협정 위반을 시정하지 않으면서 한일 관계를 개선시키고 싶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정상 간 회담을 내외에 공표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용의주도한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7)이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복수의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미국 언론은 블룸버그가 조 비든 전 부통령에게 즉각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의 판을 뒤흔들 것이라고 예상했다.NYT는 “마이클 블룸버그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들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
북한 외무성이 일본 영공을 통과하는 비상체(飛翔體, 날아가는 물체) 발사를 시사했다고 일본 NHK가 7일 밤 보도했다.NHK에 따르면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北日) 국교정상화 담당 대사가 7일 이 같은 담화를 발표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 3일과 4일 사이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해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라고 NHK는 덧붙였다.또 NHK는 송일호 대사가 담화에서 “(아베 총리가) UN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둥 분수도 모르고 트집을 잡았다”며 북한의 미
홍콩 공영방송 RTHK는 시위 중 주택가 주차장에서 추락한 22세의 남성이 8일 오전(홍콩 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전했다. 자살자를 제외, 홍콩 민주화 시위 도중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4일 미명(홍콩 현지시간) 중국과 인접한 가우룽(九龍) 반도 신제(新界) 지구 주택가에 위치한 한 주차장 3층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고 한다. 당시 남성은 주차장 4층에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이었다. 남성이 추락하게 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발견 이후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남성은 사망
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핵무기 확산 방지대책 관련 회의에 미북 양측의 고위급 인사가 모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성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마크 램버트 특사와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회의에 출석할 예정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환영회에 두 사람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북한은 내달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크게 반발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및 핵실험 중지 재검토 등을 미국 측에 미끼로 던졌다. 그러나 북
지난달 영국에 밀입국하려다 냉동 컨테이너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39명의 신원이 베트남인으로 공식 확인됐다.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모두 확인하고 베트남 경찰과 협력해 유족에게 사실을 통보했다.이날 베트남 정부도 사망자들이 모두 베트남 국적임을 확인했다. 베트남 공안부는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의 출신지는 하이퐁·하이즈엉·응에안·하띤·꽝빈·후에 등 6개 성"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시 40분께 영국 런던에서 20마일(약 32km)가량 떨어진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
미 국방부는 7일 한국과 미국의 연례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명칭을 변경하고 규모도 축소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었다.윌리엄 번 미 합참본부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에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이전에 진행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규모가 줄어든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번 부국장의 이날 발표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과 한국군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사실상 확인한 것이다.번 부국장은 이번
정부는 7일 북한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른 후 도피하다 동해상에서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주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판문점을 통해 북한주민을 ‘퇴거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북한선원들의 북송 사실이 우연히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전까지 5일 동안이나 관련 사건에 대해 함구했다. 또한 이번 송환과 관련해 관련 부서인 통일부와 국정원의 입장이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미국 국방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랜달 슈라이버 차관보가 한일 군사보호포괄협정(GSOMIA, 지소미아)와 관련한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한일간 긴장은 중국, 북한에 이익을 가져다 줄 뿐”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NHK 보도에 따르면 슈라이버 차관보는 6일 이뤄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재고하기까지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지소미아가 우리에게 가져다 줄 이점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 지소미아를 계속 유지하도록 설득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언 윌리엄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7일 공개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시험발사를 거듭하고 있는 신형 미사일의 유일한 공격 목표는 한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방사포는 이미 단거리 탄도미사일 영역으로 진화했다며 한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 북한의 모든 미사일을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과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윌리엄스 부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청와대가 “북한의 대류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발사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의 반응에 상관없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미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훈련은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미 국방부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우리는 북한의 분노를 바탕으로 우리 훈련 규모를 조정하거나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다(We don’t scale or conduct our exercises based on North Korea’s anger)”고 말했다.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규모에 대
한국을 방문 중인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7일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이 동참할 것을 사실상 촉구했다. 또한 그는 한미동맹을 한 단계 발전시켜 경제안보를 확보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크라크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외교부와 미 국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공동주최한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서 “중국은 미국의 가치에 적대적이고 미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중국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미국이 한국에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 외에 해외에 배치 중인 자산의 유지 비용 등 총 47억 달러(약 5조 500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미(韓美) 양국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를 진행 중이다.5일 저녁부터 한국을 비공식 방문 중인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안보협상·협정 담당 선임보좌관은 우리 정재계 인사 등을 만나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한방위공약 이행 노력에 대해 한국은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7일 보도했다. 즉 한국에 주둔 중인 미
문희상 국회의장이 아키히토 전(前) 일왕을 두고 “전범의 아들” 운운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죄 편지'를 아키히토 상황(전 일왕) 앞으로 보냈다고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7일 보도했다.NHK는 7일 한일의원연맹의 간사장을 맡고 있는 자민당의 가와무라 다케오 전 내각관방장관이 "문 의장으로부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사죄하는 내용으로 아키히토 상황(전 일왕)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밝혔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또 문 의장이 “(일본)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사죄하고 싶었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 자리에서 잇따른 인사 실책에 대해 사죄했다.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이 자리에서 한 주 사이에 두 명의 장관이 연달아 사퇴한 것을 두고 일본의 야당 의원들이 아베 총리의 인사 실책을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했다.아베 총리는 “제가 임명한 장관들이 불과 한 주 동안 연이어 사임하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임명한 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죄했다.일본 국민민주당의 와타나베 슈 중의원 의원은 “처음부터 억지로 한 조각(組閣, 내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향해 신장 위구르에 대한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일 기자 회견을 열고 폼페이오 장관의 성명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밝혔다. 그는 당일 기자 회견에서 “미국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정책에 대해 사실과 동떨어진 방식으로 중상(中傷)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선 10월8일 미국 정부는 위구르족과 카자크족을 비롯한 이슬람 소수민족을 구금하고 감시하는 등 인권침해와 인권유린에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6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과 관련해 “환상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후 정석환 국방정책실장을 면담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면서 ‘지소미아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느냐. 어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스틸웰 차관보는 “우리는 환상적인 논의를 오늘 했다”며 “협정들의 주제에 대해. 특히 이번주 방콕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 이후 매우 긍정적으로”라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상호이
5일 저녁 이례적으로 미국 행정부 방위비협상·외교·경제 관련 고위당국자 3명이 잇따라 방한(訪韓)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북한 비핵화 공조,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등을 둘러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 차원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선 이날 오후 제11차 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를 앞둔 제임스 드하트 미국 측 수석대표가 먼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에 발을 들였다. 그가 공항에 내리기 직전에야 외교 소식통을 통해 전해졌을 만큼 급작스러운 방한으로 알려졌다. 한·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6일 다수의 미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전날 "북한이 ICBM을 TEL에서 직접 발사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청와대와 국방부, 국정원은 같은 분석을 하고 있으며 같은 입장”이라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소장은 5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TEL에서 ICBM을 발사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루이스
국방부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은 6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할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정보본부장은 지난달 8일 합참 국감 때 “ICBM은 현재 TEL로써 발사 가능한 그런 수준까지 북한은 지금 고도화된 상태”라고 답변한 바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자신의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이와 관련해 지난 5일 청와대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군, 국정원이 북한의 ICBM 발사 능력에 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는 언론의 비판에 대해 “북한은 ICBM을 TEL에서 직접 발사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