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공무원 제도는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다. 5·16 이후 박정희 정부가 정착시켰다. 6·25 전란을 겪으면서 한미관계가 매우 긴밀해졌고, 군 장교들이 미국의 제도와 기술을 가장 먼저 배웠다. 한국 사회에서 군 조직이 가장 엘리트 집단이 되었다. 인사관리, 조직관리, 행정기계화도 가장 앞섰다. 타자기로 문서를 작성하는 것도 군에서 먼저 시작하였다.5.16 군사정권이 들어서던 1961년은 건국 후 13년 되던 해다. 그 당시 직업공무원 제도는 걸음마 단계였다. 평생직업으로서의 공직자는 매우 드물었다. 철도기관사가 20년 근속하면 일
한류 문화콘텐츠 이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은 글로벌 OTT(Over The Top) 넷플릭스(Netflix) 9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징어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에 올랐고, 세계적으로 따라하기 등 신드롬이 일고 있다. 드라마 과 함께 BTS(방탄소년단) K-Pop, 영화 등 한국 창작자들이 한류 열풍을 이어주고 있다. 한류는 단군 이래 최대 ‘문화적 사건’ 중의 하나이다. 한류로 인해 우리나라는 오랜 문화수입국에서 문화수
밀레니얼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파이어족은 행복할까파이어(FIRE)족이란 용어가 근래 빈번하게 입에 오르내리더니 우리 사회의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다. 파이어족은 밀레니얼 세대가 지향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부상하고 있다. 파이어족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적어도 40대 초반 전후에 경제적 자립을 달성하여 조기 은퇴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일컫는다. 그러니까 2030연령대에 수억 혹은 수십억을 벌어 40대 초입에 들어서면 직장을 그만두고 편안하게 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의 ‘첫 행선지’는 2017년 5월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였다. 문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임기 내에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참석자로부터 큰 환호를 받는다.하지만 의문이 제기된다. ‘첫 행선지’는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왜 인천국제공항공사였을 가? 그리고 2017년 당시 한국경제가 풀어야할 가장 긴급한 현안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인가? 수긍하기 어렵다. 짐작컨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은 데 대한 나름의 답방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대통령이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펼쳐지는 혼란은 지난 30여년의 대한민국 제6공화국을 돌아보게 한다. ”한국 기업은 2류, 한국 정치는 4류“라는 고 이건희 삼성회장의 95년도 발언을 소개한 어느 칼럼은 이 발언 이후 26년이 지난 오늘날 세계속의 초일류 기업이 등장하는 등 사회 각분야는 시대에 대응하여 변화해 왔고 여러 면에서 대한민국은 공화국으로서 위상을 자리잡았지만 정치는 후퇴한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위 발언의 의미는 퇴보하는 정치가 모든 것을 정치로 환원하면서 한국사회의 발목을 잡아 모두 함께 추락하는
“피고인은 무죄.”내 사건의 재판장을 맡은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 오권철 부장판사가 내게 ‘무죄’를 선고한 그 순간, 지난해 8월19일 서울 방배경찰서로부터 내 앞으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때로부터 어언 1년간 경찰·검찰과 씨름을 한 장면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여타 언론에서도 내 사건을 많이 다루게 되는 바람에, 내 사건은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들 아는 사건이 됐지만, 다시 한번 설명을 하자면, 나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인간 분쟁에서 형사 처벌 대상이 되는 기준은 ‘타인의 소유(권)를 침해했는가’문제는 과연 ‘명예’ 또는 ‘명예 감정’이 어떤 사람의 소유(물)로 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에 있다.다시, 결론부터 말하면, 영미법계 국가에서는 ‘명예’에 대한 소유권은 보편적으로 부정된다. ‘명예’, 바꿔 말하면 ‘평판’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타인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지 본래부터 특정인의 소유(물)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게 그들의 사고방식이다. 그러므로 영미법계 국가에서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명예
필자가 ‘화천대유·천화동인’에 관한 법조인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달 24일자 칼럼을 쓴 이래로 대장동 개발특혜 비리 의혹은 여·야당의 제20대 대통령후보 경선 및 국회의 국정감사와 맞물려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이냐, 최대의 공익환수이냐’,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냐, 돈을 벌게 한 자가 범인이냐’, ‘녹취록의 그분이 누구냐’, ‘국민의 힘 게이트냐, 아니냐’ 등으로 국민들의 비상한 관심에 이어 논란으로써 점입가경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설계하였다고 자처하였고 그 개발에 관한 인허가권을
세상이 많이 혼란스럽다. 미·중 간에는 신냉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러 간에도 ‘작은 신냉전’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은 대륙과 해양 그리고 우주 및 사이버 등 모든 공간과 군사, 경제적, 정치,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에게는 ‘중국판 스푸트니크 충격(Sputnik Shock)’이다. 유럽에서는 핵병기와 에너지 자원의 무기화를 통해 초강대국으로의 복귀를 꾀하는 러시아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즉, 또 한번의 세계 위기가 예고되고 있다. 그것이 기존 패권국이 성장하는 도전국을 용인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투키
전 세계가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빠져 있다. 화력발전용 석탄부족에 따른 전력난, 천연가스 폭등과 유가 앙등으로 인한 유럽의 아수라장, 셰일가스 생산중단에 따른 미국내 유가상승 등 전세계가 쇼크에 빠져 있다. 에너지 대란은 각종 공산품은 물론이고 식품 가격까지 거대한 나비효과를 일으키면서 미증유의 혼란을 가져다 주고 있다. 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모두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화석연료에서 그린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논리에 따라 현실을 도외시하고 가장 효율적인 원자력을 도외시하고 풍력, 태양광을 무리하게
일본 만화나 영화는 발상이 참 기발하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무릎을 친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거기서 끝이다.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산으로 가거나 작가가 아이디어에 집중하지 못해 길을 잃고 헤매다 끝난다. 그런데 이게 바다를 건너와 한국 장인들의 손에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이유도 모른 채 10년 동안이나 사설 감옥에 갇혀 있던 남자가 풀려나와 복수를 한다는 미네기시 노부아키의 지루한 만화는 박찬욱의 손을 거쳐 최고의 복수 영화로 재탄생했다(올드 보이). 초비만인 여성이 가진 돈을 다 털어
위험한 계획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세~17세(초등학교 5학년 ~ 고등학교 2학년)에 대한 코로나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1차로 16~17세가 10월 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10월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예약을 하고 11월 1일부터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7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4만 명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회 접종을 시행했다.고3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접종자는 3,924명(0.88%)이었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1차 접종 0.29%, 2차
대선 경선의 진행과 구태의 재연이제 2022년 3월 9일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선거가 4개월여 남았다. 민주주의의 축제요 꽃이라 일컬어지는 선거이지만, 대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바라보는 마음이 씁쓸한 것은 이번 선거도 민주적 선거의 본질에 맞는 방향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21세기에 들어와서 벌써 4번의 대통령선거를 치렀고, 이제 5번째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어떤 대통령도 대한민국의 21세기를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격변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불투명한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올해 7월 1일 개최된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중국 공산당은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해 중화 대지에 샤오캉(小康·중산층 수준) 사회를 전면 실현했다. 사회주의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으며, 앞으로 중국 공산당의 영도 하에서 중국의 꿈을 실현할 것이다.” 그리고 기념식 행사에서 남녀 청년들이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는 노래를 불렀다.이와 같이 시진핑 총서기는 공산당의 영도를 강조하고 있으며, 현재 공산당의 최고의 우선순위는 공산당 자체의 존속이다. 하지만
서울 대학로의 한 달고나 가게는 연일 인파로 북적인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덕분이다. 이 가게 주인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달고나를 모두 만들었다는 뉴스를 보고 온 사람들이다. 촬영장에서 그는 영문도 모르고 하루 설탕 5kg 씩 사흘간 쉬지 않고 만들었다고 한다. “도대체 뭐에 쓰이는 거지?”라고 생각하면서.실재의 세계에서 만든 465개의 달고나는 드라마 속 가상 세계로 들어가, 게임의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그렇게 실재에서 가상으로 들어갔던 달고나가 이번에는 다시 현실 속 대학로로 돌아와 가게 매상을 올려주고 있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 다시 한번 좌파 진영과 우파 진영의 조직력의 차이를 실감한 계기는 지난 8월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사태였다. 이재명이 황교익을 경기관광공사(화천대유 사건의 유동규가 사장으로 일했던 바로 그곳이다)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낙연이 ‘친일’ 시비를 건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황교익은 자신의 SNS와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말 그대로 부들부들 떨면서 “이낙연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는 메시지를 내며 극렬 반응을 보였고, 이런 돌발 상황에 이재명 캠프는 물론이고 여권 전체가 난감해하는 처지가 됐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국회에서 진행되었된 취임선서 행사에서 취임사인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를 통해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회의 평등은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의미다. 신분이나 재산의 차이에 상관없이 사회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평등하게 가진다는 의미다. 1689년 『통치론』을 통해 ‘천부인권설’을 주장했던 존 로크의 자유민주주의 사상에 맥이 닿아 있다. 당시 ‘왕권신수설’에 의해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신분상의 차별을 단호히 거부하고 사람은 태어날 때
#. 화천대유(火天大有) 용어 출처는 『주역(周易)』대선 시즌이란다. 후보들이랍시고 나와서 떠드는 폼이 영락없는 피라미, 송사리, 올챙이 급들이다. 지지율 1위를 질주한다는 여당 유력주자는 자신이 ‘포퓰리스트’임을 오래전에 커밍아웃한 바 있다. 여배우와의 스캔들, 가족과의 통화에서 등장하는 필설로 형용하기 힘든 난삽한 대화 내용이야 개인의 사생활이니 그렇다 치자.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화천대유 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진 작태는 삽질의 마왕들이 벌인 ‘부패 스캔들의 끝판왕’으로 기록될 것 같다. 개발이니 뭐니 떠드는 곳이 잠시 들춰지자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언론이나 인터넷에 많이 회자되었던 용어들을 생각해보자. 쥴리, 욕설, 배신자, 고발 사주, 개발사기, 조국수홍, 아수라, 부적 어찌 보면 선거와 전혀 무관해 보이는 것들이다. 특히 여·야 모두 당내 경선이 가열되면서 나오는 말들의 수위가 점점 격해지고 있다. 정책이나 이념이 아니라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을 넘어 막장 싸움판이 되어가는 느낌이다.동물국회라는 말처럼 한국 정치가 금수보다 못한 수준으로 추락한 지 꽤 오래되었다. 정치 선진국들에서 볼 수 있었던 위트 넘치는 설전은 커녕
“제 종교는 샤머니즘입니다.”과학 발달이 정점을 향해 가고 AI가 인간을 찜쪄먹게 생긴 21세기에 샤머니즘이라는 원시 종교를 믿는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누가 아직도 그런 걸 믿느냐, 혹은 우리는 다른 종교를 믿기 때문에 그런 거 따지지 않는다고들 할 것이다. 그러나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이 아직도 샤머니즘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 조상의 묏자리 덕이나 탓을 이야기하는 것, 부적을 만들어 몸에 지니는 것, 손(損) 없는 날로 이삿날을 잡는 것 등이 우리가 쉽게 접하는 샤머니즘적 사고라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