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당한 뒤 시체까지 불태워진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북한과의 평화만을 되풀이했다.강 장관은 25일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제75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며칠 전과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의 (대화) 용의와 호의, 인내심이 약해지지만, 우리는 장기적으로 평화적 접근(peaceful engagement)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국에 우리 국민이 사살당한 데 대해서도 유감 표명이나 규탄을 내놓지 않고, 우리 국민이 사살당한 데 대해선 ‘며칠 전과 같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역에서 21일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A(47)씨에 대해 군 당국이 “자진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데 대해 여론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24일 펜앤드마이크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쯤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소연평도 남쪽 2km 해상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로, 당시 당직근무를 섰지만 점심시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동승한 선원들이 선내와 인근 해상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대한민국 40대 공무원을 사살한 후 불태운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져 전(全)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한반도 전쟁의 위험이 커질수록 종전선언이 필요하다"고 망언을 했다.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경협 의원은 24일 오전 비공개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자유발언을 신청해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6월 자신이 대표 발의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에 대한 국회 논의 시작을 촉구하며 나온 주장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연평도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이 북측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는 모르지만 청와대에 보고 안됐겠나"라며 청와대가 해당 사건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정부의 입장 발표가 전날 '한반도 종전 선언'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연설 이후라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1일 오전에 신고돼 20여척이 수색에 나섰는데도 국민들에겐 철저히 비공개했다는 것은 대통령의 종전선언 유엔연설
국방부가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며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국방부는 24일 ‘서해 우리국민 실종사건 관련 입장’ 발표를 내고 “우리 군은 지난 9월 21일 오후 1시께 소연평도 남방 1.2마일(약 2㎞)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상황을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접수했다”며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A씨는 지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終戰)선언'"이라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영상 연설을 통해 "지금도 한반도 평화는 아직 미완성 상태에 있고 희망 가득했던 변화도 중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종전선언'을 직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막한 제64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를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최종적이며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보도했다.또한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자신들이 한 약속과 IAEA와의 안전조치 협정을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해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1일 한미 군 당국이 최근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 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해 “남한의 평화타령은 구밀복검(口蜜腹劍·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이라고 비난했다.메아리는 이날 ‘광고는 평화, 내속은 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군부의 무모한 망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KIDD는 한미 간 주요 안보 현안을 조율하는 고위급 협의체다. 앞서 한미 국방부는 지난 9일과 11일 이틀에 걸친 제1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
미 국무부는 주한미군 철수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또한 그는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국무부 내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더 이상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만약 변화가 생긴다면 동맹과 협력국, 의회와 긴밀한 상의 없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6일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판문점을 방문해 “북측도 나름대로 (9.19남북군사)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11월 서해 창린도 포 사격과 올해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무력도발을 강행해 9.19남북군사합의는 이미 사문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지난 6월 남한 당국에 대북전단 살포 중단 조치를 촉구하며 개성공단 완전 철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그리고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 거론한 바 있다.이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여전히 많은 노력들이 진행 중이라며 북한 문제 해결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이 싱가포르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 애틀랜틱카운슬과의 온라인 대담에서 사회자가 국무장관으로서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낙심한 것은 없는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는지를 묻자 "아직 반성할 때는 아니다"고 했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다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전쟁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입수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일부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3일 우드워드에게 김정은은 미국과의 전쟁을 예상했다며 “그는 완전히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우드워드가 “그가 그것을 말했는가”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예스”라면서 “그가 그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완전히 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은 건강하다”며 “절대 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다시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적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전날인 9일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폼페이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금강산 개별관광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통일부가 대북제재 대상 기업인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와 남한의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 간 물물교환 사업을 추진했다가 지난 24일 사업을 전격 철회한 지 불과 나흘만이다.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산하 외화벌이 업체로 추정되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대상이다. 국정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에 “개성고려인삼회사가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에 해당한다”고 보고했다. 나흘 뒤 정보위에서 서호 통일부 차관은 여야 정보위원들의 관련 질의가 쏟
미국 민주당과 광화당의 전당대회로 미국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돌입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할 경우 미북 정상회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바이든은 실무 협상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외교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 정상급 외교를 이어 나가는 현재의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미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과 백악과 국가안보회의(NSC) 한국담당 보좌관을 지낸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24일 미국의소리(VO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최종건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을 외교부 1차관에 임명하는 등 차관급 9명 인사를 했다.최종건 비서관을 양자외교를 담당하는 외교부 1차관에 임명한 것은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 남북 관계 개선과 협력 사업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최종건 신임 외교부 1차관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평화군비통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한 이른바 '연정 라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 인맥으로 꼽힌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최측근으로, 강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북한과 신속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대선 전 미북 3차 정상회담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선에서 이길 경우 북한과 매우 신속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재선 이후 북한과의 협상을 우선 과제로 공식화하는 한편 대선 전에는 북한과의 협상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상황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국국가전략연구원 신범철 외교안보센터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문을 거론하며 "미북협상의 문을 열어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센터장은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와 친척관계다. 2018년 미북정상회담 성사는 서울고 동문인 정의용-서훈-앤드루 김 라인에 의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김 전 센터장은 30일(현지시간) 미 하버드대학 벨퍼센터 주최 화상회의에서 "김여정의 담화문을 보고 북한이 미국 측에 '누군가 DVD를 가지고 북한을 방문하라'거나 '자신들을 미국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북한 비핵화 협상 방식과 관련해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 스몰딜이라도 출발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스몰딜은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 방식으로 단계별 비핵화를 일컫는다. 반면 미국이 원칙으로 삼는 북한 비핵화 방식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비핵화’로 이 후보는 동맹국인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 원하는 비핵화 방식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스몰딜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국민의당 이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