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작년에 이어 스타강사, 임대업자 등 고소득 사업자 203명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에만 고소득 사업자 1107명을 조사해 9404억 원을 추징하며 2016년보다 16%나 늘어난 역대 최고 추징세액 기록을 세웠던 국세청이 올해는 작년보다 더 높은 강도의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 등 주변인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도 병행한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금융거래 조사 등을 통해 탈루 소득을 끝까지 추적해 탈루세금 추징은 물론 검찰 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삼성전자를 판매량과 수익 규모에서 모두 추월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의 강자인 애플과 중저가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위기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16일 홍콩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시장에서 총 20억 달러(약 2조2400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이는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600여 곳이 벌어들인 총수익의 20
법정 최고금리를 내린 이후 저축은행에서 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17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016년 말 저신용 대출 비중은 30.1%였으나 올해 4월 말 24.6%까지 떨어졌다. 1년4개월 사이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전체 잔액은 16.6% 증가했지만, 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4.7% 줄어들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포인트 하락했다. 고신용 대출 비중은 2016년 말 9.4%(8491억원)에서 올해 4월 말 10.0%(1조510억원)로 소폭 상승했고, 중신용 대출 비중은 60.4%(5조4360억원)에서
아르헨티나, 터키 등에서 시작된 경제불안이 여러 신흥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미국의 경제 호황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신흥시장에 위기가 닥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을 초래하고, 신흥국들의 외자 유출과 외화 부채 상환부담이 확대된다는 것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회의에서 FOMC 위원들은 "향후 경제지표가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곧 추가적인 조처를 하는 게 적절하다
한국의 고부가가치산업(이하 고부가산업)의 성장력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부가산업은 정보통신, 항공우주, 제약 등 지식기반제조업,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뜻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이 16일 발표한 '고부가산업, 성장 잠재력 제고로 경제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부가산업 비중이 뒷걸음질 쳐 중국에도 역전당했다. 현경연은 보고서에서 'GDP 대비 고부가산업 비중은 2015년 35.6%까지 이르렀다가 2016년 34.6%로 1%포인트 떨어졌다'며
한국경제의 고용창출력이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1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국은행 실질 국내총생산(GDP) 자료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2분기 취업자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이하 동일)을 실질 GDP 증가율로 나눈 고용 탄성치는 0.132에 그쳤다. 이는 2010년 1분기 0.074를 기록한 후 33분기(8년 3개월)만에 최저치다.고용 탄성치는 산업성장이 고용을 얼마나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산업성장에 비해 취업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낮을수록 산업성장에 비해 취업자 수가 적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14일 현대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에 올랐다. 정 수석 부회장에 대한 인사는 지난 2009년 현대차 부회장으로 전보, 승진한 이래 9년만이다.정 수석부회장은 미국과 중국발(發) 통상 현안과 주요 시장의 경쟁 심화, 구도 변화 등에 대한 그룹의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대처를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과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의 방향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 조치는 그룹 차원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체계와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정몽구 회장의
정부가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판단을 유지했다.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이달 들어서는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락할 위험이 크다고 진단해 입장을 선회했지만, 정부는 10개월째 이같은 회복세라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어 시각이 갈린다.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정부는 작년 12월부터 우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은 금리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다른 의견을 피력하면서, 정부와 한국은행 간에 미묘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윤 부총재는 1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근 주택가격 상승은 수급불균형, 특정 지역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국회 대(對)정부질문에서 나온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한 반박성 발언으로 보인다.이 총리는 '금리가 문재인 정부의 또 다른 딜레마가 될 텐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 문제에 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을 포함해 단기적으로 고용지표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13일 KBS 뉴스에 출연해 "고용지표는 전년동월대비로 보는데 작년 9월 기저가 (8월보다) 10만명 이상 높다"며 "9월은 통계상 (8월보다) 10만명을 까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좋지 않은 숫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고용이 악화한 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가장 큰 책임은 경제팀장인 나에게 있다"며 "지방 추가경정예산으로 재정을 보강하고 내년 예산으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단기적
아르헨티나 페소화, 브라질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지난 1984년 남미, 1998년 아시아, 2008년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금융위기 10년 주기설'이 부상하고 있다. 1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페소화 가치는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51% 하락한 달러당 39.9페소에 마감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9월 들어서 7.27% 하락하는 등 올 들어 53.26% 급락한 상태다
통계청이 12일 내놓은 '2018년 8월 고용동향'에서 8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同期)대비 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2500명 증가에 그쳤던 것으로 밝혀졌다.펜앤드마이크(PenN)가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취업자 증가폭을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올해 8월 기준 취업자 수는 2690만6800명으로 작년 8월 취업자 수 2690만4300명보다 2500명 많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취업자 증가폭 3000명보다 500명이 더 적었다.지난 7월 취업자 증가폭이 5000명으로 급감하면서 '
정부가 폭등하는 서울의 주택가격을 잡겠다면서 13일 초강력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출범 16개월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서 8번째 나온 부동산 대책이다. 평균 두 달에 한번 꼴이다.이번에 발표된 종합부동산세 강화 대책은 당초 정부가 제시한 방안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돼 세금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누진세율을 강화하고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율을 대폭 강화하는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대책에 따르면 과세표
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투기를 조장한다며 거침없이 질타하는 한편 서민을 위해 집값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던 문재인 정부와 현 여권. 현 정부와 여권은 지난해 8월 2일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 등을 통해 부동산 시세를 안정화 시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PenN이 한국감정원 통계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은 전 정권 4년 동안 오른 가격보다 지난 1년 동안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산하의 공기업인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 2백만
반도체, 석유화학과 더불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가던 자동차 산업이 최근 판매 정체 및 이익 감소로 크게 흔들리면서 중소 부품업체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 부품업체는 도산 위험성까지 높아지면서 금융권에서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출 연장 기피, 신규 대출, 어음 할인 기피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가 고착화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영업하는 독일,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에 밀려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어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1·2·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대기업의 낙수효과 없다", "가계 소득이 정체 또는 감소하여 소비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임금소득배분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과거 보수정권의 친기업 정책이 재난적 양극화를 불러 왔다"이같은 주장은 과연 맞는 것일까?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른 '거짓 선동'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교수는 장 실장이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라고 인식해, 한국 경제에 대한 진짜 문제의 원인을 잘못 짚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병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취업 문제로 검찰에 기소된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을 업무에서 배제시켰다.공정위는 11일 "김 위원장이 지 부위원장에게 수차례 사퇴를 권했으나 응하지 않아 지난달 중순부터 지 부위원장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공정위 전·현직 간부 12명은 지난달 16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공정위 출신들의 재취업 비리 사건에 대해 조직 쇄신안을 내놨고 정무직인 지 부위원장에 대해 인사권이 없어 직위 해제를 하지 못했지만 10여 차례에 걸쳐 사퇴를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불과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고용 참사'가 가속화하고 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증가폭이 3000명까지 떨어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1월 1만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폭이 5000명에 불과해 '고용참사'라는 평가와 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 7월보다 2000명이나 취업자 증가폭이 줄어
12일 통계청의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경제분야 전문가들의 비판이 잇달아 이어졌다. 7월 고용이 5천명 증가에 그친 데 이어 이번 7월 고용은 3천명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12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8월 고용 통계가 또다시 충격적으로 나왔다. 일자리를 만들기는 커녕 민간 부분에서 대량 일자리 파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3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도 공공부문 등 정부의 예산으로 늘린 일자리가 20만개 이상이며, 민간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30만개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현 삼성언론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과 관련해 "현실을 설명해내지 못하는 이론이라면 이론을 수정해야 마땅하다"고 쓴소리를 했다.정 전 총장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적 기조에 대해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정부의 예산을 통해서 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이라는 것만 바로잡으면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저술한 저서 '민본(民本)경제(도서출판 나남)' 출간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