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은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경제계를 찾아 남북 경제협력 발전을 강조했으며, 정치권에는 남북 연락선 복구 및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모색하며 '평화'를 언급했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삼성·SK·LG·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을 포함한 경제계 인사들과의 오찬 겸 간담회에서 "앞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고 이런 과정에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이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면서 "남북 경협의 문제는 먼 미래의 문제보다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진보적 실용주의자'로 지칭하면서 강성 친문(親文) 지지자들에 대한 태도와 관련해 "특정세력의 눈치를 본다는 얘기에 대해선 유의하겠지만 그러진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관훈토론회에서 대선 주자로서 자신만의 색깔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여당 의원들 각자가 실력과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달라졌다. 그것이 바로 이낙연 스타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그분들도 같은 당원들에게 지나칠 정도의 상처를 주는 것 자제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함께 그동안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날을 교훈 삼으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더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바이든 당선인에 축하 성명을 통해 "같이 왔습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바이든 정부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는 기대도 밝혔다.국민의힘은 8일 성명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합중국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아울러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선 미국 국민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국민의힘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70년을 함께 해
2018년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관련국들의 조치들이 실행되면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병행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2020년 9월 22일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영상으로 발표한 기조연설에서는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고,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전선언이 비핵화를 견인할 수 있으므로 비핵화와 무관하게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방역 실패', '경제 폭망', '전셋값 폭등' 등 자신의 실정(失政)에 대한 사과는커녕 "경제에서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대응이 더해지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화자찬만을 늘어놨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갖고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이미
북한이 유엔총회에서 비핵화를 요구받자 내정간섭이라며 크게 반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언급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예상된다.17일 VOA(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1위원회(군축·국제안전 담당) 회의에서 영국 대표와 에스토니아 대표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비핵화 조치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북측 대표는 “이는 주권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무도한 행동으로서 전
취임 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16일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국회 국정감사 때 종전선언의 범주와 관련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종전선언이냐 하는 논의가 있었다. (미국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서 실장은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고 항상 테이블
유럽연합(EU)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과 영국도 최근 공개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영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ICBM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이날 유엔대표부를 통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영국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2019년부터 계속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는 12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김정은의 한마디에 반색했다”며 “작가 루신이 을 통해 풍자한 일종의 ‘정신승리법’”이라고 일갈했다.박 교수는 “이번에도 청와대는 김정은의 ‘남북관계 복원의지’에 주목했고, 김정은의 눈물 쑈에 감동한 여당은 ‘이례적’이라고 맞장구를 쳤다”며 “아Q가 동네 깡패에게 허구한 날 얻어터져도 ‘아들 뻘 되는 녀석과는 싸울 필요가 없으니, 나는 정신적으로 패배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던 자위와 다를 바
2018년 이후 일반에도 익숙해진 대외협상 방식이 하나가 있다. 이른바 '탑-다운' 접근(top-down approach)라는 것인데, 이는 실무선에서부터 차근차근 진행되어 온 협의나 합의들을 최종적으로 최고정책결정자 즉 해당 국가의 정상(頂上)들이 마무리 짓는 방식인 '버텀-업' 접근(bottom-up approach)과는 구분된다. 한 마디로 '탑-다운' 접근은 실무선에서의 합의가 쉽지 않고, 또 그 파급영향 때문에 중견 관료들이 과감한 결정을 꺼리는 사안에 대해 정상들이 '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10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 무기들을 대거 공개한 북한 노동당 창건일 75주년 열병식에 대해 분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의 인터넷 매체 복스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취재하는 알렉스 워드 기자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정통한 소식통이 내게 새로운 ICBM과 북한이 만든 트럭 발사대 등이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퍼레이드에 대해 트럼프가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고 했다.그는 또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매우 실망했으며 복수의 백악관 관리들에게 실망감을 표현했다”
미국이 10일(현지시각)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밝혔다.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10일 VOA에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리는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제시한 비전에 의해 인도되고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한국 정부가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 실시 전(前)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방미(訪美) 중개를 도모했다는 주장이 일본에서 제기됐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은 7일 〈김여정 방미 중개를 도모하다…한국, 미국 대통령 선거 전: 폼페이오 방한 안 해 시한(時限) 만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한 신문은 해당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미·북 비핵화 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 대선 직전 미·북 간 정상급 회담 개최를 검토했지만,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전철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노동당 중앙위 제7기 5차 전원회에에서 “머지않아 세계는 우리의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2019년 2월 28일 김정은-트럼프 간의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핵시설의 일부만 사찰에 공개하고 대충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는 ‘나쁜 스몰딜(bad small deal)’이 미국의 거부로 무산되고 이어서 10월에 스톡홀롬에서 개최된 미북 실무대화까지 공전한 직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이다. 즉, 미국이 자신들의 ‘통큰 양보’를 거부했으니 다시 새로운 핵무기 개발에 박
'안보불감증', '도덕불감증' 같은 말들이 한때 언론에서 유행하더니 언제부터인지 슬그머니 사라졌다. 아마도 사회전반이 중증 환자가 되다 보니 그러한 어휘들이 자아내는 자극적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는 또 어떤 새로운 “불감증”에 걸릴 것인가? 매우 유력한 후보가 “충격불감증”이 아닐까 싶다.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했던 말 그대로 우리 대한민국을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사회로 변질 시켜 온 과정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하다 보면 그 말이 채 끝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8일(현지시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들을 논의했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거론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이 본부장과 협의한 뒤 함께 기자들을 만나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한반도 및 한미관계와 관련한 여러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전날 미국에 도착한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이라며 “과거 몇 번의 계기에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
우리 군은 24일 북한군의 우리 국민 이모씨 사살·화형 사건에 대해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쯤부터 대략적 상황을 인지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때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사살·화형이 이뤄지는 동안의 상황이 군 수뇌부는 물론 청와대에까지 실시간으로 전파됐지만 정부는 군 통신망은 물론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밝혔다.조선일보에 따르면, 한 군 관계자는 “상황을 인지했을 때부터 북한의 대답이 없더라도 통신선을 통한 지속적인 송환 요청이나 항의를 해야 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당한 뒤 시체까지 불태워진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북한과의 평화만을 되풀이했다.강 장관은 25일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제75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며칠 전과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의 (대화) 용의와 호의, 인내심이 약해지지만, 우리는 장기적으로 평화적 접근(peaceful engagement)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국에 우리 국민이 사살당한 데 대해서도 유감 표명이나 규탄을 내놓지 않고, 우리 국민이 사살당한 데 대해선 ‘며칠 전과 같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역에서 21일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A(47)씨에 대해 군 당국이 “자진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데 대해 여론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24일 펜앤드마이크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쯤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소연평도 남쪽 2km 해상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로, 당시 당직근무를 섰지만 점심시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동승한 선원들이 선내와 인근 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