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 명동중앙우체국 앞에서 '천안문사태 30주년' 항의집회가 열렸다. 글로벌인권네트워크를 비롯한 17개 시민단체가 주최한 이번 집회는 "천안문 학살의 진실 규명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한 뒤 바로 옆 중국대사관에 "천안문 학살 진실규명 성명서"를 제출하는 순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문제는 주최 측이 중국대사관으로 이동하는 중에 벌어졌다. 남대문경찰서 경비과장 이하 경찰들은 중국대사관에서 100m 떨어진 곳에 기동대를 배치하여 이후 진로를 막았다. 많은 인파의 행진도 아니었을 뿐더러 10
지난해 11월 유성기업 김모 상무를 집단으로 감금하고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민노총 조합원들이, 폭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내에서 불법집회를 하고 임직원들을 협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기업 공장 내부에는 민노총 조합원들이 몇몇 관리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만든 “김ㅇㅇ 나가라” “죽이겠다" “김ㅇㅇ 감옥가라"는 등 내용의 포스터까지 나붙은 상태다.4일 유성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유성기업 내 민노총 조합원들은 김 상무를 폭행한 뒤에도 사내 관리자들을 겁박하고 있다. 유성기업 생산시설 곳곳에는 “회사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을 막기 위한 정식 조직을 출범시켰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직속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가 4일 첫 회의를 가졌다. 황 대표는 위원회를 이끌 위원들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며 문재인 폭정에 대한 비판을 넘어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이 대안을 가지고 일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최대 약점 중 하나인 경제 분야에서 확실한 대안을 만들어낸 조직으로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를 소개했다. 한국당 '2020 경제대전
강성 좌익 운동권 단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망언'이 다시 시작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 몇몇 의원들의 '논란'의 발언에 대해 "광화문 '가짜 태극기 부대'들의 언동을 한국당으로 옮겨놓고, 거기에 취해 이런 막말 퍼레이드가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변' 이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스팔트 위에서 투쟁하고 있는 태극기 시민들을 '가짜'로 싸잡아 모욕한 것
다뉴브강 선박 충돌 사고로 국내 해양사고에도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전한 나라’를 기치로 걸고 집권에 성공한 문재인 정부 이후 해양사고가 오히려 늘어났다는 점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엔 세월호 사고와 같은 침몰 사고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4일 해양안전심판원 통계연보의 ‘사고종류별 해양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발생한 해양사고는 각각 2582건과 2671건으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2014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세월호 사고 추모를 하면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중국의 톈안먼 시위 유혈 진압 사태 30주년을 맞아 미국과 대만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거센 비판을 가하며 반성을 촉구하는 가운데 중국은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라며 전방위적으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톈안먼 사건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연좌 시위를 벌이던 학생·노동자·시민들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며 무차별 발포로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중국 측은 사건 은폐를 위해 사망자를 수백명 규모로 축소해 왔으나 해외 기관들에 따르면 수천에서 수만명이 이 사건으로 희생당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일부 거친 발언을 쏟아낸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총 4억1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차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법원에서 소장이 날라 왔습니다. 137명으로부터 1인당 3백만원씩 총 4억1천만원을 연리 15%로 배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됐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차 전 의원은 "전교조 명단 공개 때문에 1억2천만원 배상 판결을 맞아서 집까지 날린 바 있는 저는 세월호 측이 제발 민사소송이라는 고통스러운 무기만은 사용하지 말아줬으면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직전 분기 대비 0.4% 역(逆)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0.3%)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1분기 국민총소득(GNI)은 0.3% 감소했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55조810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직전 분기보다 0.4% 감소했다. 올해 4월 25일 발표한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 하향 수정됐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1.7% 성장했다.1분기 -0.4%의 성장률은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불법 선박 간 환적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톰슨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를 의미한다"며 이 기준은 마지막까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톰슨 차관은 이날 각국 언론사와의 전화회의에서 “선박 간 환적물은 석탄이나 석유 제품이든 사치품이든 북한주민이 아닌 김정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일 유튜브 공동 방송 '홍카레오'에서 약 2시간 40분 동안 10여 가지 주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다만 두 사람의 색다른 면모나 참신한 관점보단 평소 대중이 익히 알고 있던 생각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아쉬움도 남겼다.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주장보다는 당리당략에 바탕을 둔 입씨름이 많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을 같은 날 오
3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한미연합군사령부를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 미군의 마지막 인계철선 격인 연합사마저 서울을 떠나는 것이라 수도권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미 양국은 그동안 연합사 본부의 용산 잔류 문제를 두고 수차례 입장을 번복했다. 노무현 정권 당시에는 연합사 전체의 평택 기지 이전이 추진되다가 보수 정권 들어 연합사 본부의 용산 기지 잔류가 결정됐다. 현 정권 들어서는 2017년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의원 아들의 병역·국적 문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자유연대'의 공익지킴이센터는 '박 장관의 아들 이 씨(21)가 여전히 이중국적자라는 것은 법무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법무부가 박 장관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연대 공익지킴이센터장 장달영 변호사는 4일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박 장관의 아들인 이 씨가 18살이 되던 해 3월 31일까지 한국과 미국 국적 중 하나만 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아마도 안보리 결의 위반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힌 후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리로서는 3번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김정은을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위스 베른에서 미국의 싱클레어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하노이 노딜’ 사태의 책임자로 근신처분을 받았을 거란 국내 일부 언론의 관측을 뒤집었다.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의 개막공연을 관람했다며 수행원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됐음을 밝혔다. 통신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가 6월 3일 5월1일경기장에서 개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하시였다"고 보도했다.지난 4월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후 종적이 끊기고 나서 53일만이다.
자유한국당이 현출일을 앞둔 4일 대전과 서울의 현충원을 참배하고 묘역을 닦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40분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헌화, 묘비 닦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날 황 대표는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받드는 나라와 사회가 되어야 된다"며 "오늘 이곳에 와서 다시 한 번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 지켜서 대한민국 반드시 세워 내겠다고 그렇게 방명록에 기록을 했고 그것이 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또 그는 "앞으로도 저희 자유한국당은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되신 호국
냄새… 냄새….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왠지 알 것도 같은 그 지독한 냄새….영화 ‘기생충’은 시종일관 그런 냄새를 풍기는 영화였다. 하지만, 필자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냄새와는 전혀 다른 지독한 냄새를 맡는다. 그 지독한 냄새를 기록하는 것, 아마도 이번 칼럼은 가장 힘들게 쓴 글이 될 것 같다.영화는 생각했던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만큼의 영화였다. 빈부격차를 표현하는 계단과 그의 영화에서 늘 보여지는 기괴한(?) 가족관계, 박찬욱과 이창동을 떠올리게 하는 그 중간지역의 어디쯤에서인가 보여지는 봉준호 스타일. 무엇보다 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