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 운영사인 MP그룹이 상장 폐지 수순을 밟는다. 증권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작년 6월 최대 주주인 정우현 전 회장의 가맹점 갑질 논란에 휘말린지 약 1년 반 만이다. 정 전 회장은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검찰 조사과정에서 횡령, 배임 혐의가 포착돼 작년 7월 구속 기소됐다. 한국거래소는 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MP그룹의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기업심사위 결과를 반영해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국내 주요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이례적으로 급증해 잔액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가 적용되기 전에 대출을 받아두려는 가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1월 주담대 잔액이 401조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4조1736억원이나 늘었다.5대 은행 주담대가 한달 새 4조원 이상 증가한 것은 2016년 8월(4조3487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주담대 급증으로 전체 가계대출도 전달보다 5조5475억원 증
35만 명 이상이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YouTube) 채널인 '윾튜브'에 올라온 'CJ대한통운' 비(非)직영 택배기사 김슬기 씨의 비직영 택배노동조합 파업 작심 비판 인터뷰 영상이 지난 1일 공개된 후 4일 현재까지 51만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1일 파업을 시작한 택배노조는 28일 파업 종료를 선언했지만 울산과 광주 등 일부 지역 노조원들은 지금도 배송을 거부하고 있다.윾튜브에 올라온 '노조 소속이 아닌 대한통운 택배기사가 말하는 택배기사의 진짜 현실'이라는 제
문재인 정부 들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는 공공기관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내부에서는 웃지 못할 촌극이 발생하고 있다. 비정규직 신분의 석·박사 출신 연구원과 일반행정 직원이 정규직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DG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 기관으로 정부에서 위탁받은 연구를 하는 기능과 학생을 선발해 가르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체 직원 480여 명 가운데 320여 명이 비정규직이다.이 기관은 작년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시행되자 곧바로 정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기술로 원전(원자력발전소)을 건설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참여 무산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운영·유지보수 사업 일부가 프랑스전력공사(EDF)로 넘어간 가운데 사우디 원전 사업 수주 역시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2일 로이터와 사우디 국영방송 알아라비아 등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최근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미국 기술의 도움으로 원전을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밝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편의점 출점(出店)과 관련한 '자율규약'에 칼을 대기로 했다. 당정은 3일 국회에서 '편의점 자율규약 제정' 당정협의회를 열고 편의점 업계의 과밀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출점은 신중하게 하되 폐점은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공정위는 지난 7월 이후 편의점 업계와 논의해 과밀화 해소를 위한 종합 접근을 시도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취급 상품의 다양화로 편의점 시장은 급속히 성장했다"며 "그러나 가맹본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탈(脫)원전 에너지전환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요구가 정치권,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탈원전을 주장하던 시민단체가 국민투표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적극 표명하고 나섰다. 3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법 개정 법률안도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에너지 정책
이달 10일부터는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구입하고서 실거래 신고하면서 자금조달계획서를 써낼 때 증여나 상속 금액을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서울 전역(25개 자치구)과 경기도 과천·광명·하남시와 성남시 분당구, 대구시 수성구, 세종시 등 모두 31곳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으로 개정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10일 시행된다.앞서 국토부는 작년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9월 26일부터 투기과열지구의 3억원 이상 주택 구입 시 부동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저임금 근로자 생활안정,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은 가야 할 방향"이라며 "다만,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속도에 대한 우려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최저임금 인상속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홍 후보자는 특히 최저임금 인상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최저임금 민감업종에서 고용이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도소매업 취업자
청년실업률에 이어 중장년층(55∼64세) 실업률도 외환위기 충격이 이어지던 1999년 3분기∼2001년 1분기 이후 약 18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섰다.우리나라 청년층(15∼24세) 실업률은 지난해 1분기에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이에 하루가 다르게 경제가 악화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급기야 중장년층 실업률까지 올해 2분기 미국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2일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55∼64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9%였다. 같은 기간 미국(2.7%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가 기업을 조사할 때 기업인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회장은 오버추어코리아, 야후코리아, 한국G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제임스 김 주한미상의 회장은 3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 '한국 기업환경 세미나'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 공정위는 기업을 조사할 때 조사대상 기업인 모두를 범죄자(criminal)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외국 기업인들이 한국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8년 만에 시가총액 순위에서 애플을 제쳤다.M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주가가 0.6% 상승한 110.8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시총도 올라 약 8,512억 달러(약 955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MS의 '라이벌'로 평가되는 애플은 전날보다 주가가 0.54% 하락한 178.58 달러를 기록해 시총이 8,474억 달러(약 950조원)에 머물렀다.MS와 애플은 이번주 내내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장중 가격으로는 MS가 애플의 시총을 넘어선 적도 있었다. 이
국내 3개 이동통신사(SKT·KT·LGU+)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 전파를 송출했다.이통3사는 1일 자정 5G 네트워크 전파를 송출했다고 밝혔다. 전파는 서울과 주요 광역시뿐 아니라 제주도와 울릉도 등 도서지방까지 퍼졌다고 한다.3사는 각각 다른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SKT의 경우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를, KT는 인공지능 로봇을, LGU+는 경작용 트랙터에 5G 기술을 적용했다.SKT는 이날 성남 분당구에 있는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5G 출발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박정호 SKT 사장 등 임직원 100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상속인들이 9000억 원대 상속세를 신고하고 이 중 1차 상속세액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주)LG 관계자는 "구 회장 등 상속인들이 고(故) 구본무 회장의 (주)LG 주식에 대한 상속세 9215억 원 등을 과세 당국에 신고했고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앞으로 최대 5년간 나눠 남은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 회장을 비롯한 상속인들은 전날 상속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차 상속세액 납부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 등 상속인들은 이날 상속세 납부를 위해 용산세무서와 하나은
올해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도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30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고지액은 2조1148억 원으로 작년(1조8181억 원)보다 16.3% 증가했다. 2016년보다 2017년에 국세청의 종부새 고지액 증가율이 8.2%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종부세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종부세 납부대상도 46만6000명으로 작년보다 6만6000명(16.5%) 늘었다. 조세 전문가들은 개별 고지세액 증가 폭이 재산세·종부세 세부담 상한(전년 대비 150%) 등을 고려했을 때 최대 4배 수준까지 증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다음 달 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한다. 5G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인프라로 손꼽힌다. 속도는 최대 20Gbps로 현재 LTE 기술보다 20배 빠르고, 지연 시간(응답 속도)은 LTE의 100분의 1 수준인 1ms(밀리세컨드) 이하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순간적인 반응이 필요한 양방향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해 초고화질 UHD 영상은 물론이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과 결합해 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1.50% 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한은이 시장에 꾸준히 인상 신호를 전달한 끝에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인 만큼 예견된 금리 인상이었다는 평가가 많다.한은은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계속 동결한 상태였다. 올해 내내 만지작거리던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결국 1년 만에 꺼내든 것이다.한은의 올해 금리인상은 금융시장 예상보다 시기가 늦어졌다. 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다음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체 임원 수를 줄일 예정이다. 최근 4년간 회사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업황마저 꺾이면서 선제 '위기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산업계에서 연말 임원인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잘나가는 삼성전자마저 선제적 위기 대응 차원에서 임원 감축을 선택한 가운데 이런 삼성그룹의 선택이 최근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의 임원인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영진은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현재 반도체, 스마트
현재의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이후 9년 5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3~6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도 2009년 4월 이후 9년 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경기동행지수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고, 경기선행지수는 9개월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경기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98.4를 기록하며 2009
내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 등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의 화학·제약기업 바이엘(Bayer),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 대한민국의 반도체·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까지 일제히 조직의 규모를 줄이고 있다. 독일 화학·제약기업 바이엘은 전 세계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의 10%인 1만2000명을 감원하고 핵심부문 외 사업부문과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등 대대적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