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통해 추가 제재와 외교적 장려책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된 나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더 악화된 문재라는 사실을 우선 말하고 싶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에게 요구한 첫 번째 일은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북한의 무기가 제기하는 증가하는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우리가 가장 효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 감사를 앞둔 시점에 황급히 삭제한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문건 일부를 공개했다. 산업부가 "부처 내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검토한 자료"라고 해명했음에도 정치권 파문이 거세지자 일부를 전격 공개한 것인데 당장 그 내용을 두고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건설이 중단돼 공정이 멈춘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주기기를 북한으로 옮겨 원전을 짓는 방안이 가장 설득력있는 방안으로 우선시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문건들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돼 어떠한 보고 과정을 거쳤는지를 캐내야 한다고 지적한다.산업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물론이고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북한 원자력발전소 추진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으나, 오히려 기름을 부은 것처럼 의혹은 커지고 있다. 청와대와 문 대통령의 반박이 국민적 의혹에 대해 직답한 게 아니라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적 의혹을 ‘구시대 유물’로 격하시킨 문 대통령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북한 원전 추진의혹 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관련 문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 작성돼 검토된 것이 아니며 현 정부 들어 산업부 내부에서 자체 검토한 것이었을 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자 전문가들이 제대로 된 해명이 아니라는 지적들을 내놨다.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은 "산업부의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북한 원전 건설에 적용될 국제규범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했다.천 전 수석은 1일 자신의 SNS에서 "산업부는 향후 남북경협이 활성화 될 경우를 대비하여 검토한 아이디어라고 해명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가 만든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무기 감축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류 전 대사대리는 지난 2019년 9월 탈북해 한국에 정착 중인 것으로 지난달 25일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관은 걸프 지역에 있는 북한의 유일한 대사관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을 동시에 관장한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정일 일가의 ‘금고지기’로
'북한 원전 추진’ 논란에서 야권이 제기한 “이적행위” 비판에 청와대가 보인 신경질적인 반응은 이 문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역린(逆鱗)’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암시한다. 문 대통령도 지난 31일 “수많은 마타도어(흑색선전)을 받았지만, 이건 터무니없다”고 격앙된 감정을 내비췄다.청와대는 지난 29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면서 이를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밝히자 곧바로 “북풍공작이다”, “혹세무민이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등 강하게 비판하고 김 위원장에
한 여론조사기관 대표가 북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추진 정황을 은폐해 충격적 '이적행위'로 비판받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옹호하며 이는 이명박 정부 당시 검토된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철을 앞둔 '색깔론'을 발본색원해야하니 청와대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도 했다.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 원전 건설 구상'은 현 정부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 때 검토한 게 아닌가 싶군요"라며 "2010년에 MB때 외교부 차관이었던 천영우 차관의 '북 원전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불법적인 탈원전 강행 절차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황급히 삭제한 파일에는 북한 원자력 발전소 추진 관련 문건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충격적인 이적행위"라며 이례적으로 높은 수위의 대여 포문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면서도 공무원들이 무리해서 관련 문건들을 서둘러 삭제한 배경이 의문스럽다고 말한다.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30일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19
서욱 국방부 장관이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성과를 내겠다고 말하자 미국 국방부가 "서로 동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작권 전환 관련 첫 공식 입장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전작권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내로 전작권 전환에서 진전된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 "로이드 오스틴 신임 미 국방부 장관에게 최대한 이른 시일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발언해 파문이 예상된다. 대한민국의 국체(國體)와 정통성을 무너뜨리려는 북한에 국토 방위 임무의 수행 여부를 물어볼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히면서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군사공동위원회가 진행될 수 있다면 (한미연합훈련 관련해 북한과) 협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면 그 안에서 연합훈련을 포함해 여러 논의를 할 수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8일(미국시간 27일) 통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20일 취임 이후 양국 정상 간 첫 통화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일본 시간으로는 28일 새벽에 이뤄졌고 30분가량 진행됐다.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정책 문제는 물론 앞으로 함께 직면할 국제사회에서의 도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두 정상은 미일동맹의 미래를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cornerstone·코너스톤)로서 중시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센카쿠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외교수장으로 지명된 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가 26일(현지시간) 미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북한 문제 등에서 동맹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 조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 6자회담 같은 다자협상의 틀을 새로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이날 상원은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78표, 반대 22표로 블링컨 장관의 인준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71대 국무장관이 됐으며, 이날 오후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오바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의 핵 협상을 재개한다면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와 빅딜 중 하나의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미 의회조사국이 전망했다.미 의회조사국(CSR)은 지난 12일 갱신한 ‘대북 외교 현황’ 보고서에서 “만약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북) 대화가 재개되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단계적 제재 완화에 따라 점차적으로 해체할 것인지 또는 완전한 제재 완화에 앞서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빅딜’을 시도할 것인지의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관련된 문제는 미국이 대화의 결과에 따라 부분적인 비핵화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달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대북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전략’을 언급하며 현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노선의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비핵화의 완전한 비핵화(CVID)를 정책 목표로 ‘최대압박정책’을 시행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 3차례나 만났지만 비핵화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시간만 벌어주었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북한의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가 끝났다. ‘당의 국가’인 북한에서는 노동당 창건일이 건국일보다 더 중요한 국경일이며, 조선노동당의 당대회는 당의 최고 의결기구이자 국가 최고의결 기구이다. 당대회는 전국 규모의 큰 행사이기 때문에 1945년 이래 지금까지 모두 여덟 차례만 열렸고, 그 사이에 보다 적은 인원이 참가하는 당대표자회가 네 차례 개최되었다. 이번 제8차 당대회는 7천여 명의 대의원과 참관인이 참가한 가운데 1월 5일에 개막되어 사업총화보고서 채택, 당규약 개정, 당조직 개편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12일 폐막되었다. 14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직에 정전협정 체결과 대북제재 중단을 주장하는 친북 인사가 지명돼 우려를 낳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의해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에 지명된 보니 젠킨스(Bonne Jenkins)는 미국 내 강경 친북세력과 밀접하게 교류하며, 이들이 주최한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여러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또한 젠킨스는 북한의 체제 보장과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 대북제재 중단을 공식적으로 주장해왔다.미 국무부의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실제로 담당하는 실무 책임자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여 남은 시기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동맹국 정상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을 자제하던 워싱턴 전문가들도 문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면서 상황 오판과 대북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김정은이 직접 각종 첨단무기 개발 현황을 과시하며 핵무력 강화를 선언했는데도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의도를 직시하지 않은 채 어떤 도발적 성명이나 위협도 ‘대화 신호’로 오판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VOA는 “30년 동안 북한 핵 문제와
문재인 대통령이 ‘패싱 논란’, ‘왕따 장관’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4년 동안 기용해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20일 경질했다.문 대통령이 아끼고 사랑해온 최장수 장관인 강경화를 버린 것은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임기말 대북정책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직업 외교관’를 신임 장관으로 기용해야 조 바이든 미행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북한에게 선물 못줘 ‘머저리’ 비난받던 문 대통령, 바이든 등판이 절호의 기회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포기를 하기 전까지는 모든 남북교류를 불허해온 도널드 트럼프와는
문재인 정부의 이번 개각의 초점은 '북한'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정의용 前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0일 지명됨에 따라 '문재인 식(式) 한반도 비핵화'가 강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20일(현지시간)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심이 모아진다.그렇다면 외교가에서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외교부 1차관을 비롯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역임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