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추진하던 기업 규제완화 법안이 공정거래위원회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특허와 같은 독점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특수관계법인과 거래해 일감몰아주기 기준을 어쩔 수 없이 넘을 경우 증여세를 면제해주겠다는 내용이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삭제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정부는 간섭도, 규제도 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움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연구자를 응원하고 혁신하는 기업을 도울 것"이라며 친기업 성향의 메시지를 보냈으나 정작 규제완화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정부는 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일감몰아주기 예외 규정 도입이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가 한국이 지난해 OECD 회원국들 중 경제 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발언해 그 사실 여부가 논란이 된 가운데, 알고보니 OECD 36개 회원국 중 당시 4개국만 통계가 집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은 6일 '설 민심 전달'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과'를 주로 강조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번 설 명절의 물가가 매우 안정적이었다. 서민 부담을 많이 덜어 드렸다"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
정부의 소위 '부동산 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전국 표준지의 공시지가가 작년에 비해 1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표준지 공시지가는 앞서 발표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처럼 그동안 시세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토지를 중심으로 상당폭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방자치단체들이 전반적으로 급격한 상승세에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신도시 등 토지개발이 이뤄지는 곳은 오히려 공시가격을 올려달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서울 성수동 등 일부 지역의 공시지가 상승은 원주민이 외부로 쫓겨나가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임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를 이을 후임 총재 후보로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63)을 지명했다.맬패스 차관은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며 그동안 세계은행의 역할 확대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그가 신임 총재로 선출되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맬패스 차관을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이 효과적이고 현명하게 쓰이도록 하는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보급 활성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부산광역시가 수소연료전지차를 구매하면 345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부산시는 7일 수소차의 보급을 위해 구매보조비 지원 신청을 오는 11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200대이며, 구매보조금은 대당 3450만 원(국비 2250만 원, 시비 1200만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수소차는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 원, 교육세 120만 원, 취득세 140만 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부산에서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운동화 생산공장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주)화승'이 적자 누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발·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를 운영하는 화승은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화승은 1953년 설립된 국내 신발 1호 업체인 부산동양고무에서 시작됐고 1978년에는 미국 나이키와 합작사인 화승나이키를 세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나이키 운동화를 생산하며 사세를 키웠다. 1980년 화승으로 회사명을 바꾸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란 타이틀을 되찾았다.애플은 6일(현지시간) 시가총액 8215억9000만달러(약 920조2000억원)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제쳤다고 CNBC가 보도했다.이날 MS는 시가총액 8134억8000만달러로, 아마존은 시가총액 8057억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이들 세 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12월 초까지 7년 이상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주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2018년의 마지막은 MS가 1위를 기록했다.애플 주가는 이날 0.03%
올해 주요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 채용 규모가 7500여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열린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가한 공공기관 가운데 체험형 인턴 전형을 진행하는 106곳의 채용 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 총 모집 인원이 7531명이었다.분야별로는 사회간접자본(SOC)이 20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용보건복지와 금융이 각각 1169명과 1081명으로 뒤를 이었다. 개별 기관 중에서 가장 채용 규모가 큰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올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총 1조5천억원의 토지 보상비가 풀린다.이는 최근 정부가 선정한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면제 대상 사업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2∼3년 후 예타 면제 대상과 수도권 3기 신도시의 보상이 본격화되면 향후 전국적으로 토지 보상금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7일 부동산 개발정보회사 지존이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예산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철도·도로 등 SOC 사업을 통한 토지 보상비가 약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고속도로는 18
국내 기업에 인력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들어 급격히 악화된 경제 상황이 올해도 개선된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기업 4곳 중 1곳이 올해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자리 정보 제공 업체인 '사람인'이 7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4곳 중 1곳이 올해 구조조정 계획이 있었다. 사람인은 총 9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구조조정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회사는 26.6%였다. 기업들이 올해 구조조정을 시행하려는 이유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53.3%, 복수응답)가 가장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이 연초부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반도체를 비롯한 우리 주력 품목 대부분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달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기에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출 부진 흐름이 지속된다면 한국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기준(전년대비) 13대 주력 품목 가운데 자동차(12.9%), 차부품(12.8%), 철강(3.3%), 일반기계(
수소차 '넥쏘'를 선보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수소경제를 이끌어가는 현대자동차가 서울 도심에 수소충전소 1곳 이상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현대차는 6일 서울 도심에 수소충전소를 최대 3곳까지 건설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1기 건설에 드는 최소 비용인 30억 원을 직접 부담한다. 최대 90억 원까지 투자해 수소차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정부는 현대차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년동월비 81.8% 급락해 1월 기준으로 6년만에 가장 적었다.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857건(신고 건수 기준)으로 2018년 1월 1만198건보다 81.8%나 줄었다.1월 기준으로 최저 기록은 2013년 1196건이었다. 작년 1월 1만21건의 거래량을 보이며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던 용산구는 지난달에 거래량 20건에 그치면서 25개 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작년 1월 690건에서 지난달 86건, 서초구는 작년 1월 519건에
작년 원전 이용률이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원전 이용률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올해는 원전을 재가동해 이용률이 8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018년 원전 이용률은 65.9%를 기록했다. 이는 1981년의 56.3% 이후 가장 낮은 이용률이다.이용률은 연간 최대 가능 발전량 대비 실제 발전량의 비율로 가동률(연간 시간 대비 실제 가동 시간)과 비슷한 개념이다.원전 이용률은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를 가동한 1978년 46.3%를 기록한 이후, 원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어지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번 설 연휴에 관광지로 미국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업체인 'C-트립'을 인용해 이번 설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난 중국인의 60%가 미국을 여행지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다음으로는 호주, 이탈리아, UAE, 뉴질랜드, 영국, 스페인 순이었다.미중 무역전쟁에서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대해 중국인들의 감정은 최악이었지만 설 연휴 여행지로 캐나다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미국 DPA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의 조사를 인용하며 “한국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5%로 조사대상 27개국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는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5%도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휴대폰(속칭 ‘2G폰’)을 보유해, 결국 전체 인구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우리나라에 이어, 스마트폰 보유율 2위는 이스라엘로 88%를 기록했다. 네덜란드(87%)와 스웨덴(86%)도 그 뒤를 이었다. 호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4대 그룹 상장사에서 받는 배당금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분기·중간·결산 배당을 합산한 2018 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은 사상 최대인 17조9759억원으로 전년도(13조5443억원)와 비교하면 32.7%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받는 배당금은 9조1913억원으로 전년(6조4255억원) 보다 43.0% 늘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외국인들은 작년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한 것과 별도로 미 연방수사국(FBI)이 화웨이에 대해 또 다른 '기술절취' 시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미국이 화웨이와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발표하던 당일인 지난달 28일 FBI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화웨이 연구소에 대한 급습은 압수수색으로 풀이된다.화웨이 연구소는 미국의 '아칸 반도체'(Akhan
국내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어닝시즌)가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공시한 기업들이 둘 중 하나꼴로 ‘어닝 쇼크’(실적 부진 충격)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1월 말까지 실적(연결재무제표)을 발표한 기업은 83개사다.이 중 66.3%인 55개사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으며,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어닝 쇼크' 기업도 44개사(53.0%)에 달했다.시가총액 1, 2위 기
공시가격 '현실화'를 명분으로 한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에 따라, 서울 단독주택 재산세가 작년보다 건당 평균 12만1000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850억원대의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연수구을·초선)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요청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으로 단독주택 등의 재산세는 전년대비 11.9%, 금액으로는 855억원이 증가한 8053억원으로 추산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7개 시·도중 고가의 단독주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