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 달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월 초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안공장을 방문해 현지 운영상황을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이 시안 공장을 방문하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중국 시장을 동시에 점검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 실적을 끌어내릴 최대 위협 요소로 반도체와 중국 시장을 꼽는다.2014년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거점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2공장에 총 70억
한국의 가계부채가 규모와 증가속도에서 모두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1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에 근접해 분석대상 28개국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한국보다 이 비율이 높은 국가는 120%를 넘는 호주와 100%가량으로 한국과 비슷한 캐나다뿐이다.게다가 한국은 이 비율의 최근 상승세가 이들 나라보다 훨씬 가팔랐다.지난 5년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포인트가량 상승해 중국(18%)에 이어 2번째로
작년 법원에 파산과 회생을 신청한 기업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 '파산'을 신청한 기업이 '회생'을 신청한 기업을 앞지르면서 사업 포기를 선언하는 기업인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22일 법원에 따르면 작년 서울회생법원을 포함한 전국 14개 법원에 접수된 기업 파산 사건은 807건으로 전년(699건)보다 15% 늘었다. 지난 2016년 740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것과 비교해도 작년에 파산을 신청한 기업이 9.1% 더 많았다. 기업 회생 신청 역시 2017년 대비 12% 증가한 980건으로 역대 최다치였
BMW가 또다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이미 화재 우려로 리콜 받은 차량 가운데 3만대는 즉시 리콜하고, 부품 교체 차량 8만대는 BMW가 창고에 있는 교체 부품을 확인해 문제가 있으면 리콜한다.국토교통부는 지난주 BMW가 이같은 리콜 계획이 담긴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해 리콜을 시행토록 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추가 리콜은 지난달 2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BMW 차량 화재 관련 최종 조사결과 발표 후속 조치다. 당시 합동조사단은 BMW가 기존에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교체 외에도 흡기다기관 문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2일 “오늘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제 하방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는 경제활력을 최우선에 둔 국정운영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김 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그는 “정부는 새해 경제활력 강화를 위해 전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를 우려하면서 3개월 만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조정했다.IMF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석 달 전에 제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앞서 IMF는 올해 성장 전망치를 3.9%(지난해 7월)에서 3.7%(지난해 10월)로 한차례 내려잡은 바 있다.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3.7%에서 3.6%로 0.1%포인트 내렸다.IMF는 "미
은행과 금융공기업들이 소속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주4일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주4일제가 도입되면 은행원뿐 아니라 은행 고객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 논란이 예상된다.금융노조는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2019년 사업목표 안건을 의결했다. 금융노조의 올해 사업 목표에는 주4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안이 포함됐다. 금융노조는 주4일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담론 확산 작업도 진행한다. 금융노조는 올해 금융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교섭 의제로 주4일제 도입을 제시
중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28년만에 가장 낮은 6.6%로 발표한 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대한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하며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각 성의 지도자들과 부장(장관)들을 모아놓고 연 공산당 중앙당교의 세미나에서 정치와 이데올로기, 경제, 과학기술, 사회, 외부환경 등의 "중대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시 주석은 당이 장기집권과 개혁개방, 시장경제를 유지하는데 '장기적이고 복잡한 시련'을 맞았으
지난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미(對美) 무역흑자를 2024년까지 없애겠다고 선언하면서 이에 따른 한국 경제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큰 특성상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인위적으로 확대할 경우, 국내 기업의 대중국 수출이 급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나다 중국은 한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수입을 하고 있으며, 한국은 중국에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요인이다.중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미·중 간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4년까지 6년에 걸쳐 총 1조 달러(
최저임금 급등으로 불법체류자가 작년에 2017년보다 1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전체 불법체류자는 작년에 35만 명 이상이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불법체류자는 35만5126명으로 2017년보다 10만4000여 명 증가했다. 산업계와 학계에서 불법체류자 급증 배경을 최저임금 급등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급상승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국 원정을 떠나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오르는 만큼 불법체류자 유입 요인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롯데마트에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시정 명령과 함께 4000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공정위는 롯데마트가 납품업체들에게 물류비를 떠넘겼다고 판단했지만 업계의 관행인 이른바 '후행(後行) 물류비'(유통업체 물류센터에서 매장까지 드는 물류비)와 관련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300여 개 납품업체에 후행 물류비를 떠넘겨 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정위가 문제삼은 후행 물류비 관행은 롯데마트만의 상황이
원전 협력사들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일감이 끊겨 자금이 돌지 않는다고 호소했다.21일 원전기업지원센터(센터장 박동원)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47개 원전 협력사의 고위간부 90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불만 사항들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각종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다.원전기업지원센터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이날 설명회에는 서울·경기 지역 50여 개 중소 및 협력업체에서 70여 명이 참석했다.업체들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산업 자체를 붕괴시킨 것도 문제지만, 후속 사업이 없다보니, 떠나가는 직원들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 경고 지역이 경기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토연구원이 산정하는 '시·군·구별 미분양 주택 위험 진단 지수' 자료에 따르면 '경고' 등급 지역이 작년 5월 16곳에서 6개월 후인 11월에는 19곳으로 늘어났다.이 지수는 현재 미분양 주택수를 최근 2년간 미분양주택 최댓값에 대한 백분율로 산출한 값으로, 80 이상이면 '경고', 60∼80이면 '주의' 등급을 부여한다.미분양 주의·경고 등급을 받은 지역은 경기도에서는 줄어드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토종 사모펀드(PEF) KCGI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국민연금에 이어 KCGI까지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하고 나서면서 한진그룹은 당장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에 총력을 쏟아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KCGI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다. KCGI는 조 회장 일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동시에 소액주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서면서 이번 주총에서 본격적인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KCGI는 21일 '한진그룹의 신뢰 회복을 위한
작년 생산자물가지수가 2017년보다 2.0%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서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deflator) 등으로 이용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작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9(2010=100)로 2017년 12월 대비 1.0% 상승했다.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0.5% 하락했다. 2018년 생산자물가지수는 2017년에 비해 2.0% 올랐다.농림수산물은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2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해는 바오류(保六ㆍ6%대 성장)마저 위협받고 있다.2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6.5%가량'의 목표는 달성됐지만 1989년 천안문(天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 사건의 여파로 중국 경제에 큰 대내외적 충격이 가해진 1990년 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6%로 정점을 찍고 2011
수출에서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수출을 견인해온 반도체가 주춤하면서 1월 들어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은 25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6% 줄었다. 지난 1일에서 10일까지의 수출이 작년보다 7.5% 줄어든 것에서 감소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 감소, 지난해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조업일수(14.5일)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7억7천만 달러로 1년 전(15.5일·19억4천만달러)보다
넥슨 설립자인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가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중국의 인터넷기반 서비스 제공 업체인 텐센트와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본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이 중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텐센트는 인수 자문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에선 국내 1위 게임사의 인력과 지식재산권이 유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21일 게임업게에 따르면 이번 '넥슨 인수전'에 텐센트를 비롯해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 TPG,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매물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20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지난 2017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39조원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커진 셈이다.2014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월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고 9월에 2조원, 12월에는 2017년도 연간 거래액과 비슷한 3조원을 각각 달성했다. 사용자는 2600만명에 달한다.현재 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 지난 4년간 2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산업분야에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AI 전문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1일 '2019 CIO 서베이(2019 CIO Survey)'를 통해 AI를 도입한 기업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가트너는 매출 및 공공 부문 예산 15조 달러, IT 지출 규모 2840억 달러를 차지하는 전 세계 89개국 주요 산업군 CIO 3000명 이상을 대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