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원구원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하고 보다 실질적인 논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 검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지난 29일 울산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울 원전 3·4호기 공사에 이미 투입된 금액이 4900억원에서 1조원까지 언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투입된 비용을 명확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조 원장은 "투입 비용이 1조 원이라면 경제학자로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결정에서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연준은 보유자산의 점진적인 축소 계획에도 변화를 줄 뜻을 밝혀, 앞으로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한층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연준의 금리 동결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경제전문가 46명을 상대로 지난주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도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넷마블 관계자는 31일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 달 전 최종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넷마블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어서 해외 매각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인수 참여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할 방침이다. 다음달 중순 예비입찰이 예정돼 있다. 넷마블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앞
기업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갈수록 더 얼어붙고 있다. 이번달 경기 전망이 2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데 이어 다음달 전망은 더 안좋다. 특히 다음달 제조업 업황 전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9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3월(68) 이후 최저치다.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
환경부의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종호 서울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문재인 정부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했던 4대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바 있는 자신의 신념과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일괄적으로 면제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직을 버리는 이유를 밝혔다.홍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수십조 원에 달하는 지역 SOC 사업들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확정된다면 더 이상
문재인 정부가 전국 16개 지역, 총 24조원 규모의 23개 철도·도로·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기로 했다. 예타는 재정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재정이 대거 투입되는 투자사업에 대해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면밀하게 검증하는 제도다. 이번 대규모 예타 면제는 현 정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집권여당을 노골적으로 돕기 위한 악성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정부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심의, 의결했다.
급진 좌파 성향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고용참사와 실업률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김현철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우리나라는 ‘해피조선’이라 강조하며, 50~60대는 할일 없다고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동남아로 가서 일을 하라고 권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 강연에서 김 보좌관은 "지금 50~60대는 한국에서 할 일 없다고 산에 가거나 SNS(소셜네트워크)에서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ASEAN), 인도로 가셔야 돼요. 박항서 감독도 (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인상됐다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영향률이 과소 추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기존에 활용한 통계 자료로는 최저임금 대상자가 과소 추정될 수밖에 없어 영향률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9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위원장 홍장표 전 경제수석)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본래 취지와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
미국 법무부가 28일(현지시간) 금융사기와 기술절취 등 혐의로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을 기소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인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해서는 이미 캐나다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상태이다.기소 대상은 화웨이와 멍완저우 부회장을 비롯해 홍콩의 화웨이 위장회사로 알려진 '스카이콤 테크'(skycom Tech), 미국에 있는 '화웨이 디바이스 USA' 등 2개 관계회사가 포함됐다.미국 법무부는 멍완저우 부회장이 이들 회사들을 통
청와대가 자랑했던 청년 고용률 상승이 국립대 강의실 불 끄기 등 '단기 일자리 대책'의 반짝 효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9만7000명)이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소를 기록하는 등 고용 참사가 일어났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청년 고용률이 사상 최고를 향해 나아가며 긍정적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했고,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만 25~29세의 경우 취업자 수 등 지표가 개선됐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나 29일 자유한국당 추경호
미국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28일 발표한 '2019년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두 단계 떨어진 29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이어 최근 3년간 경제자유지수가 하락하는 추세다.지난해보다 하락한 분야는 노동규제 자유도(Labor freedom), 세금 부담(Tax burden), 재판 독립성(Judicial Effectiveness) 등이다. 특히 노동규제 자유도 평가에서 지난해 97위에 머문 점수(58.7점)보다 1.3점 적은 57.4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국세청이 대기업 총수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대재산가 재산변동을 상시로 검증하기로 했다.국세청은 28일 세종 본청사에서 한승희 국세청장 주재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9년 국세 행정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국 세무관서장 293명이 참석했다.국세청은 차명회사 운영, 사익편취, 자금 사적유용, 일감 몰아주기 등을 '경영권 편법 승계'의 일환이라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
농림축산식품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관세 협의와 관련해 기존 관세율 513%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중국 등 협의 대상국들은 한국의 쌀 관세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하며 쌀 수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WTO 쌀 관세화(쌀 시장 개방) 검증과 관련해 관세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관세율 513%를 사수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미국 등 상대국들과 협의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994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결과 '예외 없는 관세화'
은행들의 임담협 협상이 모두 마무리 됐다.주요 시중은행 노사는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올해부터 주 52시간제를 도입하고 점심시간 1시간을 보장하기로 했다. 출산·난임·유산휴가 등도 대폭 강화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KB국민은행을 끝으로 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임단협이 모두 마무리됐다.세부내용은 은행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산별교섭에서 합의한 주 52시간제 조기도입과 출산·난임·유산휴가 강화, 임금피크제 진입 1년 지연 등이 공통으로 포함됐다.19년 만의 총파업까지 단행했던 국민은행 노조는 임금피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2010년 국내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SK브로드밴드에 망(網)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했다.28일 정보기술(IT)업계와 당국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SK브로드밴드는 2년여간 끌어온 망 사용료 협상을 24일 타결했다.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에 2년간 상당한 규모의 망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계약 만료 한 달 전까지 특별한 요구가 없으면 계약을 2년간 자동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망 사용료는 페이스북, 네이버 같은 인터넷 업체들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망 사업자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Aramco)가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지주의 계열사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 중 일부를 아람코에 넘기는 안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재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91.13%를 보유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1위 석유회사가 투자했다는 점만으로도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람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석유화학, 유전개발, 윤활유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한국GM 노조가 약속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휴직자의 월급을 정부에게 떠넘기려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GM은 지난해 군산공장을 폐쇄하며 무급휴직자들에게 6개월은 정부가, 24개월은 노사가 생계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노조는 이 합의를 파기하고 휴직 형태를 바꿔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28일 한국 GM 노조는 지난 22일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군산공장 노동자 생계지원금 문제를 올해 임금 인상 특별 요구에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GM 노조는 ‘무급휴직자 대책 마련 특별 요구’로 “정부 지원금 추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가장 원하는 직장은 공기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신입직 취업 준비생 1천3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공기업'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46.0%에 달해 거의 절반에 달했다.중견기업과 대기업이라는 응답이 각각 22.5%와 17.7%로 그 뒤를 이었고, 중소기업을 원한 구직자는 전체의 10.2%에 그쳤다.공기업 취업 희망자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복지제도'라는 답변이 71.5%(복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올해 시장 여건 변화에 따라 가계부채의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계부채 리스크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절대 규모와 금리 상승, 전세·개인사업자 대출을 꼽았다. 특히 전세가 하락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최 위원장 주재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가계부채가 당장 시장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작지만, 시장여건 변화로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수
올해부터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주요 경제권의 수요 부진, 미중 무역 전쟁 타격과 보호무역 확산을 우려하는 국제기구들은 앞다퉈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세계무역기구(IMF)는 지난 2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2019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이는 IMF가 추산한 2018년 경제성장률 3.7%, 작년 10월 제시한 올해 전망치 3.7%보다 0.2%포인트씩 낮은 수치다.세계은행(WB)도 앞서 9일 발간한 글로벌경제전망(GEP)에서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