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상가임대차 분쟁이 2배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서울시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접수한 안건은 총 154건으로 전년 77건의 2배로 늘었다.분쟁조정위는 상가 임차인과 임대인 사이의 분쟁을 조정해주는 기구다. 지난해 10월 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법원 판결과 같은 집행력을 갖게 됐다. 변호사, 감정평가사, 건축사, 공인회계사, 교수 등 2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분쟁 원인 1위는 권리금(30.9%)이었고, 임대료 조정(16.4%), 계약해지 39건(14.2%), 원상회복(13.8%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 18일부터 대전에 위치한 (주)한화의 방산부문 탄약체계 생산공장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에 들어갔다. 노동청은 로켓추진체 분리과정서 일어난 폭발로 3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사업장 전체에 대한 안전보건 진단을 진행한다. 앞서 노동청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14일 한화 대전공장에 대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 개시는 근로감독관이 현장을 방문해 개선 여부를 확인, 심의위원회에서 안전·보건조치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인정하면 가능하다. 대한민국 국방력 개선에 일조하고 있는 (주)한화 방산부문 탄약체계 생산공장
한국GM이 인천 차량 정비부품 물류창고를 세종 물류창고와 통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조합은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인천과 세종의 물류창고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한국GM 정비부품 물류센터는 인천, 세종, 창원, 제주 등 4곳이다.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한국GM 인천 물류센터는 세종, 창원, 제주에 위치한 물류센터보다 그 규모가 크다. 인천 물류센터는 수도권 등 직영정비사업소와 서비스센터 등에 차량 정비용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부동산 규제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2013년 이후 최악의 침체기에 접어들었다.18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2월 11일 기준)는 73.2로 2013년 3월 11일 기록했던 71.8 이후 약 5년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작년 9월 10일 조사에서 116.3까지 오르는 등 공급(매물)보다 수요자가 많았다. 그러나 작년 9·13대책 발표 직후 꺽이기 시작해 5개월 만에 지수가 2013년의 7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2013년은 부
장기실업자가 증가한 가운데 신규실업자까지 늘어나면서 고용 상황이 질적·양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이른바 '장기실업자'는 올해 1월 기준으로 1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 늘었다. 1월 기준 장기실업자는 2000년에 16만7000명을 기록한 후 최근 19년 사이에는 올해 1월이 가장 많았다.구직활동을 반복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는 '구직 단념자'가 될 가능성이 있기에 장기실업자 증가는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
그동안 대표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비판을 받아왔던 청년배당 사업이 안양시에서도 추진된다.안양시는 16일 관내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연 최대 100만원을 지급, 분기별로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주겠다고 밝혔다. 청년배당 사업은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현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의 경제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미취업 청년에게 지급하고 있어, 이는 대표적인 보편 복지 성격을 지닌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안양시는 청년배당을 위해 쓰이는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된 첫날, 시내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미터기 교체를 하지 않아서다. 시민들은 택시기사가 택시요금이 올랐다며 미터기에 찍힌 요금 이상을 요구해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미터기 교체 작업 목표치는 80대에 그친다. 서울시엔 7만2000대 택시가 있지만 새 요금이 미터기에 반영된 택시가 거의 없는 셈이다.택시 기본요금은 이날 새벽 4시부터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됐다. 그러나 택시들이 미터기에 기본 요금이 3000원으로 표시된 채로 운행하자 시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의 내부비리를 폭로한 공익제보자 유선주 국장(공정위 심판관리관)이 "2014년부터 공정위에서 잘못된 관행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온 건 억울한 징계와 가짜뉴스의 공격 뿐이었다"고 말했다.또 스스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유 국장은 "나이 50에 스스로 개, 돼지였다는 사실을 최근 알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자조 섞인 표현과 함께 변화된 자신의 정치 인식을 고백하기도 했다.유 국장은 15일 펜앤드마이크(PenN)와의 통화에서 자신을 업무에서 배제시키기 위해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16일 오전 4시부터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른다. 심야요금(밤 12시∼오전 4시)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인상된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본요금과 심야요금이 각각 800원, 1000원 씩 인상되며, 인상 요금은 16일 오전 4시 이후 탑승부터 적용된다. 대형·모범택시 기본요금도 6500원으로 1500원 오른다.미터기가 올라가는 속도도 빨라진다. 100원당 거리요금이 현행 142m에서 132m로 줄면서 요금 100원이 추가되는 시간도 35초에서 31초로 줄어든다.서울시는 16일부터 보름 동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의 원인이 된 자회사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와 관련해 필리핀 은행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넘긴 셈이지만 4월 1일까지 자본잠식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어 증시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점은 아직 남아있다.한진중공업은 14일 수비크 조선소 채권단인 필리핀 현지 은행과 채무조정에 합의했고 이달 말까지 현지 법원의 승인을 받아 출자전환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한진중공업은 수비크 조선소 회생절차 신청에 따라 자산평가 손실과 충당부채를 설정하면서 지난 13일 자본잠식 상태에
경기 둔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정부도 투자ㆍ수출ㆍ고용의 동반 부진 속에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 섞인 진단을 내놓았다.기재부는 15일 발간한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소비가 견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와 수출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용은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치고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Brexi),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에는 수출이 조정받고 있다는 표현이 새롭게 등장했
울산시가 15일 수소경제 후속사업 발굴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현대자동차, SK가스, 에쓰오일, 두산, 효성중공업, 한국수소산업협회 등 13개 기업과 협회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정부와 울산시의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에 따른 '수소모빌리티 생산 및 보급 확대', '수소 제조·저장 능력 확대', '수소 공급망 및 충전인프라 구축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수소경제에 대해 언급했고 당시 13개 기업·기관이 업무협약을 체
국내 상장사들이 배당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어닝 쇼크'를 낸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을 확대하는 추세가 자칫 기업들의 투자 여력과 장기 경쟁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 총액은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4년 16조6488억원 이후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현대차 배당성향은 2017년 26.8%에서 지난해 70.7%로 급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의 영업실적은 6년째 감소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고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 법적 근거가 되는 유권해석이다.AFP통신은 상무부가 오는 17일(현지시간)까지 백악관에 제출할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상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통상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연방 법률인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작년 5월부터 이 사안을 조사해왔다.수입 자동차가
공정거래위원회 현직 국장급인 유선주 심판관리관이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담합 사건에 연루된 '유한킴벌리'의 뒤를 봐줬다며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상조 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유 국장이 김 위원장을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에 배당했다. 유 국장은 김 위원장이 이끄는 공정위가 유한킴벌리의 담합 사건을 알면서도 늑장 조사했고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하면서 김 위원장과 지철호 부위원장을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8일 경남도를 시작으로 3월까지 광역자치단체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기로 해 '예산 편성권 침해' 및 '세금들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통상 정기국회에 맞춰 진행하는 예산협의회를 이례적으로 1분기로 앞당기는 것은 기획재정부의 정부 예산안 편성 단계부터 여당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데다, 내년에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재정 건전성 등에 대한 고려 없이 입법부가 예산안 편성에 관여할 경우 (예산이) 지나치게 팽창으로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화약과 폭약 등을 취급하는 한화 대전공장은 작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1년이 안되는 기간에 한화 대전공장에서만 총 7명의 근로자가 숨진 것이다. 14일 오전 8시 40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화 대전공장 화제의 원인은 로켓 추진체 연료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한화 대전공장 인근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했고 현재 정확한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들이 모인 학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해 사실상 낙제점을 매긴 논문이 발표됐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한지 3년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기존 목표와는 달리 고용·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악화했다는 분석이다.한국경제학회를 비롯한 55개 경제학회는 14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1500여명의 국내외 경제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 주제는 '한국경제, 정부 정책의 평가와 포용적 과제'였다.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최인·이윤수 서강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올해는 자영업의 형편이 나아지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자영업자·소상공인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은 과다한 진입으로 경쟁이 심한데다, 높은 상가임대료와 가맹점 수수료 등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최저임금의 인상도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그러면서 “최저임금의 인상을 결정하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김해 국제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난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을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변경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나오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14일 입수해 보도한 행정안전부 문건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대구·경북 지역을 달래기 위해서는 대구 지역에 있는 군(軍)·민간 통합 공항을 이전하는 사업을 해결하면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행안부 내부 문건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해 국제공항 확장을 결정한 박근혜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을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