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올해는 자영업의 형편이 나아지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지만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자영업자·소상공인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은 과다한 진입으로 경쟁이 심한데다, 높은 상가임대료와 가맹점 수수료 등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최저임금의 인상도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그러면서 “최저임금의 인상을 결정하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김해 국제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난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을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변경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나오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14일 입수해 보도한 행정안전부 문건에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대구·경북 지역을 달래기 위해서는 대구 지역에 있는 군(軍)·민간 통합 공항을 이전하는 사업을 해결하면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행안부 내부 문건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해 국제공항 확장을 결정한 박근혜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을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법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를 상대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이하 신고리 원전)의 건설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낸 환경단체와 신고리 원전 인근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김정중)은 "원전 건설 허가 처분에 일부 위법한 부분이 있지만 이를 취소할 경우 부작용이 더 크다"며 그린피스와 신고리 원전 인근 주민들이 낸 신고리 원전 건설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위법하다는 이유로 신고리 원전의 건설 허가를 취소해야 할 필요성은 매우 적은 반면 허가 취소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초래할 정도가 아니라면 아니라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신의칙(신의성실의 원칙)'과 관련해 대법원이 1·2심의 판결을 뒤집고 노동계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4일 인천 시영운수 소속 버스기사 2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사건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원심의 판단을 뒤집고 회사가 추가 시간외 수당을 지급해도 경영상 문제가
美中 무역전쟁의 운명을 가를 고위급 협상이 1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재개된다.미국 협상 대표단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은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다.고위급 회담은 류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지난달 30∼31일 워싱턴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 미국 협상단과 만나 협상을 벌인 데 이어 두 번째로,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번 협상을 위해 지난 12일 일찌감치 중국에 도착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
지난 1월 실업자수가 1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19년만에 최대치인 12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월의 취업자수 증가폭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만9000명에 불과했다. 제조업 고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실업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23만2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1만9천명 증가했다.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3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고,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월 15만명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10만명을 밑돈 취업자
올해 대기업 5곳 가운데 1곳 이상은 수시 채용 방식을 택할 것으로 조사됐다.현대차그룹이 앞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상시 채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기업들이 정시 채용을 줄이고 수시 채용으로 돌아서면서 대기업 고용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기업 646곳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신입 채용 방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기업 가운데 59.5%가 공개 채용 방식이라고 밝혔으며, 21.6%는 수시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는 지난해 8월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바꾼다. 현대·기아차 입사를 준비하던 취업준비생들은 다소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는 공개채용에서 각 업무부문이 필요한 인원을 필요한 시기에 선발하는 직무중심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두 차례 고정된 시기에 공개적으로 채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하는 산업환경에 맞는 인재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1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명 증가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무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1월 실업률이 4.5%로 1월 기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아진 것과 관련해 "고령층 실업자가 증가한 게 주요한 요인이었다"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고령층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져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졌고, 실업률도
미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가 또다시 하락하며 우리나라의 경기둔화 신호가 21개월째 지속됐다. 외환위기 때보다도 긴 최장기간 기록이다.CLI가 6개월 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인 만큼 올해 상반기 경제상황을 두고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OECD가 추산하는 CLI는 향후 6~9개월 후 경기전환점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우리 경제가 상승 흐름인지, 하락 흐름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12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2월 CLI는 99.19로 전월(99.20)보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조40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1조7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비상계획을 마련했다.그동안 탈원전에 따른 한전의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한전은 이번 비상계획이 전기요금 개편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최근 김종갑 한전 사장은 전기요금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13일 한전이 작성한 '2019년 재무위기 비상경영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영업적자 2조4000억원에 당기순손실 1조9000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굴지의 국내 연료펌프 업체 ㈜대화연료펌프가 공단 가동중단 3년차를 버티지 못하고 부도처리 됐다. ‘히든챔피언(초우량 중소기업)’으로 꼽혔던 대화연료펌프가 부도 처리 되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사이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화연료펌프는 은행권 대금상환기일을 넘기면서 지난 7일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등재됐다. 당좌거래정지는 부도 처리를 의미한다. 대화연료펌프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가동 이후 어려움을 겪다가 수억원대 자금을 결제하지 못하면서 부도에 이르게 됐다.대화연료펌프는 198
작년 소득세와 법인세가 2017년 대비 20조 원 넘게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2월호'에 따르면 2018년 소득세는 전년보다 9조4000억 원 늘어난 84조5000억 원, 법인세는 2017년 대비 11조8000억 원 늘어난 70조9000억 원 징수됐다. 작년 소득세와 법인세 징수액은 역대 가장 많다. 기재부는 소득세가 더 걷힌 것은 임금 상승과 건축물 등 부동산 거래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고 법인세가 더 걷힌 것은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소득세와 법인세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사드 보복 충격이 있던 2017년보다 더 떨어졌다.13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생산량은 80만6214대로 2017년(82만7941대, 가동률 45.7%)보다 더 떨어졌다. 특히 상용차를 생산하는 쓰촨현대는 가동률이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현대 공장은 연간 16만대의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의 연간 판매량은 2013년 4만5300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에는 1만2228대까지 떨어졌다. 현지 업계에선 쓰촨현대에 대한 조치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국민연금이 투자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상·하반기에 걸쳐 38명을 채용했지만, 그만큼 조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선 문재인 정부들어 전북에 신축한 제2기금단의 위치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13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38명을 뽑고도 운용직 수는 1년전 전과 같은 240여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정원은 280명이다. 현재 국민연금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과 비교하면 약 30~40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채용한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9.42% 올라 2008년(9.63%) 이후 11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정시세가 ㎡당 2000만 원이 넘는 토지를 ‘고가토지’로 규정, 형평성 제고를 위해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를 평균 변동률의 2배가 넘는 20.05%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재산세뿐만 아니라 각종 부담금 등 60개 행정 항목에 활용되는 지표여서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전국 3309만 필지 중 50만 필지(표준지)의 가격을 13일 관보에 게재한다고 12일 밝혔다. 표준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0일(현지 시작) ▲무역분쟁으로 인한 관세 인상 ▲금융긴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 경기 둔화를 4대 ‘먹구름’이라고 표현하며 각국 정부에 ‘경제 폭풍’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AP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최종 결론"이라고 말했다.앞서 IMF는 지난달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낮췄다. 내년도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당분간 주식투자의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미국 뉴욕증시가 연말·연초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월스트리트는 아직은 낙관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비관적인 경고음도 점차 힘을 얻는 모양새다.먼저 세계 최대 뮤추얼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이 향후 수익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뱅가드의 그레그 데이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간 미국 증시의 수익률은 연평균 5%에 머물 것으로 보
정부가 2023년까지 330조원 이상 투입해 고용·교육·소득·건강 등 분야에서 포용적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수준을 2040년까지 세계 10위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보건복지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제2차 사회보장기본계획'을 발표했다.사회보장기본계획은 정부가 사회보장 증진을 목적으로 5년마다 수립하는 것으로, 제2차 계획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기본계획을 담고 있다.계획에 따르면 2023년까지 4대 분야별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고용·교육 영역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에 대우조선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나, 삼성중공업이 전날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 후보자로 확정됐다.인수 방식은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중간지주사격인 '조선통합법인'을 만들고, 여기에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대우조선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은은 대우조선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전량을 '조선통합법인'에 현물출자하는 대가로 해당 통합법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