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反)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에서 축출된 김태우 검찰 수사관(43)은 자신이 작성했던 첩보보고서에 대해 '첩보 목록은 본인만 가지고 있었던 것도 포함돼 있고, 직무와 무관한 것은 폐기했으며 일부 첩보는 상부에 보고가 안 됐다'는 식으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해명한 데 대해 "첩보보고서가 있다는 것은 (보고서를 작성해도 된다는) 승인이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자유한국당이 19일 공개한 자신의 민·관 사찰 보고서 리스트 등은 모두 상부에서 작성을 승인했기 때문에 만들어뒀다는 것이다.
민주당 3선 의원·원내대표 출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커피 기계 납품 몰아주기 의혹' 감찰 보고서를 작성했던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지난해 7월초엔 야권 출신 김학송 당시 사장의 비위 의혹 보고서도 작성·제출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임명됐된 김학송 전 사장은 옛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 출신이다. 김 전 사장은 김태우 수사관 보고서 제출 이틀 뒤 사임했는데, 현 정권 청와대는 김 전 사장에 대한 첩보를 수사기관에 즉각 이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현
김태우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민·관 무차별 사찰' 폭로의 '물증'까지 나오자 자유한국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국정조사 개시, 특별검사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그런데 집권여당 지도부에선 청와대가 휩싸인 사찰 의혹을 "대검찰청 조사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비호하는 한편 "범죄자 얘기에 근거해 공당이 그런 식으로 하면 되냐"는 빈정거림이 나왔다. 지인 수사를 경찰청에 묻는 비위를 저질렀다는 청와대 주장이 미확인에 그치고 있는데도, 김태우 수사관을 '범죄자'로 단언했
청와대가 19일 특별감찰반 근무 당시 감찰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김태우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서울중앙지검이 즉각 수사 착수했지만, 이튿날 문무일 검찰총장의 지시로 수원지검에 재배당됐다.문무일 총장은 20일 김태우 전 특감반 파견 수사관에 대한 청와대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수원지검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문 총장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소속인 김 수사관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것은 수사 공정성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김 수사관의 주소지 관할 검찰청인 수원지검에 사
청와대가 19일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에서 축출된 김태우 수사관이 재직 중 감찰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것을 문제 삼아 검찰에 고발했다.당초 김태우 수사관의 전직 국무총리 아들 동향수집 등 특감반 직무범위 밖 첩보들을 "불순물은 곧 가라앉을 것"이라고 치부하더니, 졸속 해명 논란이 일자 대(對)언론 브리핑을 축소하다가 공무상 기밀을 누설했다며 고발장을 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특감반에 불법 사찰까지 지시했다는 의혹' 등에 더 이상 대변인에게 문의하지 말고 박형철
문재인 정권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사찰 지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전 특감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주요한 폭로 내용은 노출되지 않다가 나중에 나온 청와대 해명만 주요하게 다뤄지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지난 15일 "친여(親與) 고위 인사에 대한 민감한 첩보를 작성했다가 청와대로부터 쫓겨났다"는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로 시작된 청와대의 이른바 ‘무차별 사찰’이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에 이어 19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휴게소 카페 사업을 동료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민간인 정보를 수집해 직권남용을 했다는 의혹에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유전자에는 애초에 민간인 사찰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 것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거세다.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문재인 정부에서 민간인 사찰은 있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정농단 사태의 원인을 단 한 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19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시건방진 막말"이라며 강력 반발했다.김영우 한국당 의원(경기포천가평‧3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의겸 대변인의 발언에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던 노무현 정권 고위 인사들의 '가상화폐' 보유 정보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대상이 된 사람들은 현재 민간인 신분이어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조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특감반의 조사는 불법 논란 소지가 크다.특히 청와대 특감반을 관할하는 민정수석 산하 박형철 반(反)부패비서관은 이같은 지시를 내리면서 '윗선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박형철 비서관에게 지시를 내린 '윗선'이
문재인 정권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반(反)부패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반이 그동안 직무범위를 넘어선 '무차별 사찰'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발(發) 헌법개정 등 국내정치·외교 현안과 맞물려 정부부처를 감찰하거나, '민간인'인 전직 국무총리 아들이나 은행장 등 동향까지 수집했다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정보·감찰 기관의 국내정보 수집을 일절 막겠다고 공약했고, 취임 석달째에 덜컥 국가정보원의 국내정보담당관(IO) 제도를 폐지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옛 국군기무사령부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1년7개월이 넘은 17일 오전 첫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이제서야 경제 장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주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까지는 도대체 뭐했나"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의 속도조절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
우윤근 주(駐)러시아 대사와 관련된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보고했다가 부당하게 쫓겨났다고 폭로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김태우 수사관은 “나는 이번 정권의 미움을 받아 쫓겨난 희생양”이라며 “(전에 일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특감반 당시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17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우 대사뿐만 아니라 여당 출신 고위 공직자, 공공 기관장 등에 대한 비리 보고서도 작성해왔다”며 “그런데 정권의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민감한 보고서를 계속 쓰다 보니 나에 대한 내부 시선이 안 좋아지는
'여권(與圈) 핵심 인사의 비위 의혹을 들췄다가 퇴출당했다'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전 특별감찰반원의 폭로, 청와대 핵심부의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마리' 발언 등 고압적인 대응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16일 "결국 국회가 나서 특검과 국정조사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한국당은 이날 이양수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우윤근 러시아주재 대사 비위첩보 묵살' 의혹이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다"며 "이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김모 수사관
문재인 정부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2.7%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가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9%, 내년 2.8%로 예상했건 것을 감안하면 경제 인식이 크게 후퇴한 것이다.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서 "악화되는 대외 경제 여건과 이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내년 우리 경제가 2.6~2.7%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여건을 진단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작년 내놓은 전망(3.
동아시아의 대제국 중국의 이웃으로서 중국에 흡수되지 않고 독자성(identity)을 유지해온 나라로 대한민국과 베트남을 꼽는다. 자긍심을 가질만하다. 그러나 5천년 역사에서 중국대륙에 눌려 고난을 겪은 치욕의 시기도 있었다. 명분에 함몰되어 지세와 시세 판도를 잘못 읽고 멍청한 외교를 했던 때였다. 다시 그런 비극의 전철(轉轍)을 밟으려는 현실이 크게 걱정된다.모름지기 정권 담당자는 정권의 이해관계보다 국가의 큰 이익을 앞세워야 한다. 그것을 어기면 애국자라 할 수 없다. 허구적인 평화를 내걸고 반역집단의 이익에 봉사하려 한다면 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은 15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하다 비위 연루 정황이 포착돼 검찰로 복귀 조치된 김모 수사관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다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 유감을 표하며 법적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임 실장은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비위가 있는 것을 감추고 오히려 사건들을 부풀리고 왜곡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유감이며 그에 대해서는 좀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임 실장은 자신
여야 5당은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거제도 개혁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 국정조사 특위를 오는 17일까지 구성하는 한편 12월 임시국회 중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회동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제도 개편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은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우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주장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
지난 11일 부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구을·3선)이 원내대표 재임 중 겪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2인자"라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에 가진 영향력이 최소 30%는 넘어 보였다"고 평가했다.김성태 의원은 13일 보도된 중앙일보 강찬호 논설위원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은 '청와대에서 누가 제일 실세인 것 같나'라는 질문에 "문재인 정권의 2인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다"라고 단언했다.그는 "대통령 유럽 순방 도중 그 비서가 선글라스 끼고
워싱턴의 대표적인 보수 싱크탱크 중 하나인 미국기업연구소(AEI)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문재인 정부를 위시한 좌파세력이 어떻게 한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한 포럼을 개최했다.'한국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The open society and its enemies in South Korea)이라는 이번 포럼엔 미국퍼시픽 연구소의 타라 오 박사, 美하원 외교위원회 법률 자문을 지낸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 그리고 美특수부대 대령출신이자 민주주의 수호 재단의 선임연구원인 데이비드 맥스웰이 토론자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최근 잇단 KTX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11일 코레일 사장직에서 사퇴했다. 오 전 사장은 사퇴하면서도 사고 원인을 민영화와 구조조정으로 지목했다.오 전 사장은 이날 사고 근본 원인이 과거 정부 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며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