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스스로 핵을 포기할 리 없다. 북한 입장에서 핵무기는 자신의 이익을 확보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제1차 북핵위기’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북한은 핵을 일정한 패턴으로 사용해 왔다. 북한은 핵을 통한 위기 조성, 외교 협상, 외교·군사·경제적 양보, 그리고 다시 위기 조성을 반복했다.다소 거칠게 구분하자면 한국의 좌파는 일정한 양보를 통해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해 왔다. 반면 우파는 양보가 나쁜 선례를 누적시키기 때문에 강력한 제제를 수반해야한다고 주장한다.양보와 협상을 통한 ‘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 여성본부'와 41개 여성단체가 오는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실시에 반대하는 집단성명을 낸 데 이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일제히 같은 주장을 내놓기 시작했다.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5일 '한반도 대화국면 조성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촉구한다!'는 제하의 집단성명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전으로 되돌아간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북측의 강경 대응을 유발하고,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간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자신의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할 것을 권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두 번째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2019년 2월27일.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이틀 간의 협의가 무산되며 미북 정상회담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이 회담과 관련해 BBC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의 말을 빌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사용하는 대통령 전용기를 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 비핵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화상연설에서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평양의 불법 대량 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들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국가안보상 필요와 도덕적 책임이 있음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대한민국수호 비상국민회의는 20일 “한국이 계속 쿼드에 불참할 경우, 북핵에 대응하는 ‘나토식 핵공유’에 일본만 들어가는 외교참사가 빚어질 수도 있다”며 정의용 외교장관은 직을 걸고 쿼드에 가입하여 5개국 ‘퀸트(Quint) 회의’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든가, 최소한 뉴질랜드와 함께 ‘쿼드 +(플러스)’ 체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비상국민회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쿼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4개국 협의체이지만 중국의 동북 요충지인 북한의 정세도 당연히 논의된다”며 “자칫하면 한국이 배제된 채 북핵 문제가
중국 외교부의 자문기구가 미중갈등 격화 가운데 놓인 한국의 현 상태를 혹독하게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가 노골적인 친중으로 국민들로부터 '종중사대주의 정권'이란 원성까지 듣고 있는 중에 중국 공산당의 일부 시각을 보여줘 주목된다.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 국제문제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2021년 국제 전략 보고서: 위기 국면과 새로운 국면(危局與新局)'의 한국 파트에서 "2021년 대선의 해가 시작된 한국은 미·중, 북핵 문제에서 무의지·무기력·역부족의 표류 상태"라며 "한국은 한반도 정세를 장악할 능력
북한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이 금연법을 어기고 지난 11일 당 간부들과 설명절 경축공연을 관람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총살당했음에도 김정은에 대해 “계몽군주 같다”며 낯 뜨거운 아부를 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금연법을 채택했다. 금연법은 담배 생산과 판매, 흡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법이다. 31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극장과 영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 중인 새로운 대북정책은 북한 비핵화를 단번에 일괄 타결하려던 트럼프 행정부 때와 달리 단계적 비핵화가 될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미북 양자 협상이 아닌 다자 틀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제한하는 합의를 북한과 맺는 협상을 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비핵화를 위해 한 번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의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평가한다""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생활할 수 있었나 생각한다"문재인 정부가 전격 추진하려는 '남북 대화'의 핵심 키맨(keyman)인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후보자가 지명돼 5일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이같은 발언에서 그의 놀라운 대북관(對北觀)이 여실히 드러났다.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인식도 가감없이 까발려지는 모양새다. 실질적으로 실패한 결과나 마찬가지인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명분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외교부 장관으로 지목된 정의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5일 열렸지만, 따가운 질타는 피하지 못했다. '비핵화'라는 말만 무성할 뿐, 정작 그 핵심인 '북한 비핵화'는 실패했다는 것이다.'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현 정부의 '키맨(keyman)'으로 그간 청와대에서 막후 지휘했던 정의용 후보자가 전면 나서게 됐지만, 정부의 군사·정보 분야에서는 "북한 핵문제는 이런 외교관들의 말놀이 때문에 망쳐먹었다"는 매서운 비판이 터져나왔다. 대체 왜 그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외교연설에서 전 세계 각지의 외교 현안들을 두루 언급하면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전 세계 미군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이 기간동안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인 국무부에서 처음으로 외교 분야에 초점을 맞춘 연설로 본인의 구상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탈피해 동맹 중시 정책 집행을 다짐했다. 국제사회 제반의 문제에 적극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드디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바이든이 취임한 지 15일 만에 이루어진 통화에서 한미동맹을 한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동안 바이든과의 통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왔습니다.이웃 일본의 스가 총리는 취임 1주일 만에 통화를 했는데, 70년 동맹인 한국은 순서가 많이 밀렸기 때문이었죠.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책상위에 한국과 북한의 문제는 구석에 처박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뒤늦게 통화를 하긴 했
문재인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내부적으로 검토한 북한 원전 건설 지원 방안은 단순히 전력(電力) 지원 차원의 문제를 넘어 북한의 핵무장을 돕는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김정은이 핵잠수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북한에 제공 가능성을 암시한 신한울 3·4호기의 원전 모델 'APR1400'이 바로 핵잠수함의 소형 원자로로 전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2일 펜앤드마이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는 문제는 전력(電力) 지원 차원의 문제를 넘어선다"며 "산업부에서 제1안으로 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정책 재검토와 관련해 추가 대북제재와 ‘외교적 보상(인센티브)’을 동시에 언급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강온 양면정책을 펴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특히 대북 ‘외교적 보상’에 대해서는 미북 간 관계 정상화, 종전선언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북제재 완화 외 외교적 보상에 호응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대북제재와 외교적 유인책을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는 의혹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서 원전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정의용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 로비에서 "최근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미국과 충분한 정보 공유를 했다"며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북한에게 줬던 것과 동일한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제공했다고도 강조했다.정 후보자는 "당시 판문점 정상회담을 준비한 사람으로써 사실을 정확히 국민과 공유하는게 좋겠다는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만성적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 및 중장기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비무장지대(DMZ) 외 북한 3곳에 화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018년 5월 8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기관인 한국동서발전이 비무장지대에 복합화력발전소인 ‘평화발전소’를 건설하려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당시 동서발전이 권 의원에게 제출한 ‘발전 분야 대북 협력사업안’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2일 제대로 된 해명은커녕 되려 야당을 공격하며 정치공세에 나섰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가 기억하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다.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신 USB에도 원전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단언했다.이 대표는 "그 무렵 주례회동에서 대통령님은 저에게 특별히 지시하셨다"며 "남북정상회담 관련 조치 등에서 유관 부처들이 과속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지시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통해 추가 제재와 외교적 장려책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된 나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더 악화된 문재라는 사실을 우선 말하고 싶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에게 요구한 첫 번째 일은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북한의 무기가 제기하는 증가하는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우리가 가장 효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 감사를 앞둔 시점에 황급히 삭제한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문건 일부를 공개했다. 산업부가 "부처 내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검토한 자료"라고 해명했음에도 정치권 파문이 거세지자 일부를 전격 공개한 것인데 당장 그 내용을 두고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건설이 중단돼 공정이 멈춘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주기기를 북한으로 옮겨 원전을 짓는 방안이 가장 설득력있는 방안으로 우선시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문건들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돼 어떠한 보고 과정을 거쳤는지를 캐내야 한다고 지적한다.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