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비용 물가가 지난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최저임금 인상에 더해 고령화 심화에 따른 간병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간병도우미료' 물가는 2017년보다 6.9% 올랐다. 2005년 통계청이 관련 물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작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였다.작년 이전까지 간병도우미료가 가장 크게 올랐던 때는 2008년(4.9%)이었다.2014년(2.5%), 2015년(1.5%), 2016년(1.6%)에는 1∼2%대였던 간병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차도 가동률이 부진한 중국 옌청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기아차에 따르면 회사는 생산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하고 있다.생산중단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오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옌청1공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우면서 처음 지은 공장이다.연간 생산능력은 1공장만 14만대, 1∼3공장
실업자가 급격히 증가하는데 '빈 일자리'도 대폭 줄어들면서 이들의 취업 기회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빈 일자리'는 노동시장이 실업자를 취업자로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얼마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다.10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국내 사업체의 빈 일자리는 올해 1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6만6700개로 1년 전보다 3만9717개 감소했다.전년 동월과 비교한 사업체 빈 일자리 감소 폭은 2011년 9월(6만850개) 이후 88개월 만에 가장 컸다.빈 일자
르노삼성차 노사가 2018년 임금·단체협약을 두고 집중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노사분규가 길어지면서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와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8일은 르노 본사가 노사 협상 마무리 시한으로 정한 날이다. 부산공장은 현재 전체 생산량의 48%를 차지하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오는 9월 종료된다.혼류생산을 하는 공장 특성상
최근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기기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세계에서 '머신러닝'과 관련한 특허 출원 건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머신러닝은 AI의 연구분야 가운데 하나로, IT기기에서 인간의 학습능력과 같은 기능을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이다. 즉 전통적인 AI가 이미 짜인 스크립트(명령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면 머신러닝은 스스로 학습해서 더 똑똑해지는 시스템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특허정보 전문업체인 'IFI클레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 머신러닝 관련
지난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교역 규모가 전년 대비 약 56% 급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RFA는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2018년 한해 수출입을 합한 북한과 러시아 간 총 교역 규모가 3천405만달러로, 전년 7천788만달러보다 56.3% 감소했다고 전했다.이 가운데 지난해 북한의 러시아로부터 수입은 3천207만달러로, 전년도 7천421만달러에 비해 56.8% 줄었다.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품목은 광물성 연료(2천161만달러)가 가장 많았으며 동물성 유지(418만달러), 곡물 및 곡물가루(3
중국의 수출이 지난달 20% 넘게 줄었다는 소식이 나온 8일 상하이와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의 주식이 일제히 내렸다.특히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4.4%나 미끄러져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이날 중국 해관(세관)이 발표한 중국의 2월 수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로이터통신이 설문한 전문가들은 4.8% 감소를 예상했었다.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2월 수입은 1년 전보다 5.2% 줄어 전망치(1.
제조업 부진에 5인 이상 중·대규모 사업체의 취업자 수가 약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5인 이상 종사 사업체의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2만명 감소한 168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5인 이상 사업체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05년 12월(-4만8000명)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5인 이상 사업체 고용 악화 현상은 중소사업체(5∼299인)와 대형사업체(300인 이상)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다.1월 기준 중소사업체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7000명 줄어든 1434만
북한이 2017~2018년 가상화폐 교환업체를 공격해 총 5억 달러(약 5천685억원)가 넘는 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유엔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이행 상황을 조사하는 전문가 패널이 이르면 이달 공개할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북한이 경제 제재를 피해 외화를 획득하는 주요 수단으로 사이버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에 특화한 부대가 정권을 위해 외화 획득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추적이
최근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미국 인텔에 다시 내줄 게 유력시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4천689억달러(약 529조6천억원)로, 지난해(5천41억달러·약 569조4천억원)보다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업체별로는 비메모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인텔이 작년보다 1.0% 증가한 70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며 3년 만에 &
지난 1월 흑자 규모가 9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감소세가 커지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된 여파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월 경상수지는 27억7천만달러 흑자였다.경상수지는 2012년 5월부터 시작한 흑자 행진을 81개월로 늘렸다.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4월(13억6천만달러 흑자) 이후 최소였다.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상품수지는 56억1천만달러 흑자로 작년 2월(55억7천만달러 흑자) 이래 가장 작았다.수출이 493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넘기는 본계약이 체결됐다. 이로써 독보적인 세계 1위의 조선사가 탄생하고, 한국 조선업은 기존 3강 체제(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에서 1강1중 체제가 정착된다.이동걸 산은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대우조선 지분 인수 계약서에 서명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산은과 합작법인 '한국조선해양'(가칭)을 만들고, 한국조선해양 아래 대우조선을 자회사로 두는 방식으로 인수했다. 이 과정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최대주주가 되고 산은이 2대 주
글로벌 경기에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멈추고 통화정책 기조를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로 되돌리고 있다.금융위기 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을 밟던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경제성장 전망 하락, 좀처럼 목표치에 접근하지 못하는 물가, 무역전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산적한 악재에 직면하자 '통화정책의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은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제로(0)'로 동결하면서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폐지되면, 연봉 5000만원인 근로자의 경우 최대 50만원가량 세금을 더 내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최근 서울시와 정부는 제로페이(소득공제율 40%)를 확산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상황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15%)을 축소시키거나 폐지를 고려한다고 발표해, 이와 관련한 조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은 8일 "최근 정부가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폐지를 염두한 축소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맹의 자체 분석결과, 연봉 5000만원 전후의 근로자들이 적게는 16만원에서 많게는 50
식품·프랜차이즈업체들이 봄을 앞두고 인건비와 매장 임차료 상승 등을 이유로 식빵, 고추장, 된장 등 주요 식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파리바게뜨는 오는 10일부터 7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인상 품목 73개는 전체 취급 제품 833개 중 8.8%에 해당한다.세부 항목 및 인상 폭은 ▲ 빵류 42개 6.2% ▲ 케이크류 20개 4.6% ▲ 샌드위치류 5개 9% ▲ 선물류 6개 5.2% 등이다.주요 인상 품목으로는 정통우유식빵이 2천400원에서 2천600원으로 8.3%, 단팥빵이 1천300원에서 1천400원으
고용노동부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고용 성차별을 없애기 위한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Affirmative Action)'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50곳을 공표했다고 밝혔다.노동부는 이번 명단에 포함된 사업장이 3년 연속 여성 고용 비율 등이 업종별·규모별 평균 70%에 못 미치고, 노동부의 적극적 고용개선 이행 촉구를 받았음에도 '개선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선의지가 부족한 기업'은 회사 사장의 가정 교육 참여 여부 등을 기준으로 했다.노동부는 "CE
포털사이트 ‘다음’의 창업자이기도 한 이재웅 쏘카 대표가 택시업계와 카풀업계의 소위 ‘대타협 기구 합의’를 비판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합의 이후인 7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법에서 금지하지 않는 한 허용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법에서 허용돼 있는 방식을 제한하고 금지하는 방식으로 타협하는 것이 나쁜 선례로 남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소위 ‘합의안’은 이미 허용돼 있는 영업권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유상카풀서비스를 제공하던 곳은 이미 다 사업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의 3년여간 판매 부진 끝에 결국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실적 악화가 현대차에게 큰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최근 현대차는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어, 향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다음달부터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중국 내 판매 저조로 공장 가동률이 50% 아래로 떨어진 베이징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의 가동
앞으로 가맹점이 경영난 등으로 문을 닫을 때 가맹점주는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업계에선 "결과적으로 가맹점 폐업시 본사가 책임지고 위약금을 부담하게 되는 꼴"이라며, 정부의 개입이 지나치다는 불만이 나온다. 본사의 초기비용 지원에 대한 정당한 위약금 부과를 공정위가 마치 갑질로 생각해 규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2019년 공정위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급격한 상권 변화 등 가맹점주의 책임없는 사유로 가맹계약이 해지되는 경우본부의 위약금 부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행령 개정을
국세청이 고소득 재산가에 대해 전방위 세무조사의 칼을 빼 들었다.국세청은 중견기업 사주(社主)일가, 부동산 자산가 등 고소득 재산가 95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김명준 국세청 조사 국장은 "국민에게 심한 상실감을 주는 생활 적폐 청산을 위해 불공정 탈세 행위 차단에 조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 대상은 사주일가의 해외출입국 현황, 고급별장·고가미술품 자산 취득 내역, 국가 간 정보 교환 자료 등을 분석해 선정됐다. 개인별 재산·소득 자료, 외환거래 등 금융정보와 내·외부 탈세정보 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