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달 3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전면 봉쇄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산 원유 수출 전면 봉쇄 방침’을 발표했다.이와 함께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와 관련, 한국 등 8개국에 대한 한시적 제재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지난해 11월초 발효된 ‘180일 한시적 예외 조항’에 따르면 만료 기한은 5월 2일 밤 12시다. 그러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면제 조치는 5월 1일 밤 12시에 만료된다”며 이란산 원유 수입 ‘제로(0)화’가 5월 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
민주노총이 지배하는 현대차 충남 아산 공장의 ‘충격적’ 근무 실태가 펜 앤드 마이크 독자의 제보로 22일 바깥 세상에 공개됐다.세계적 수준의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근무 기강과 직업 윤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펜 앤드 마이크가 확보한 사진과 영상, 증언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 공장 근로자들의 근무 태도는 믿기 어려운 지경까지 떨어져 있었다. 금연구역인 공장 안에서 마구 담배를 피우고, 근무 시간에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시청했다. 동영상을 보며 차량을 조립하는 듯한 모습도 있었다. 제보자는 "별 거 다한다"는 한
4월 수출이 반도체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일까지 감소세를 나타냈다.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9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달러로 작년보다 11.5% 감소했다.1~20일 기준 우리나라 수출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4월 한달간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면 수출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4.7%), 자동차부품(-4.1%) 등의 수출은 지
국내 주요 경제 분석기관들이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일제히 쏟아냈다. 지난 21일에만 4건의 보고서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019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성장률이 2.3%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작년 9월에 냈던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고 국내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았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반기에도 경제 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가
국내총생산(GDP)대비 세금을 나타내는 ‘조세부담률’이 21.2%로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상승 폭도 2000년 이후 최대다.21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018년 총 조세수입은 377조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조1천억원(9.3%)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기재부가 지난 2월 마감한 총세입 자료를 보면 작년 국세 수입은 전년보다 28조2천억원 더 걷힌 293조6천억원이다. 행안부가 잠정 집계한 작년 지방세는 전년보다 3조9천억원 늘어난 84조3천억원이다.한은 국민계정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경상 GDP
현대자동차의 지난 1분기 중국 판매량이 10년 만에 최악 성적을 냈다.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2017년 1분기보다도 더 악화된 것이다.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16만2612대)보다 18.4% 감소한 13만2678대에 그쳤다. 2009년 1분기(10만9072대) 후 최저 수준이다.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와 투싼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모두 부진했다.아울러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쓰촨현대는 1분기에 1210대를 팔아 법인 설립(201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1
OCI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판사 출신 허만 사장과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판사출신)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8일 조선일보는 '판사 전용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 변호사와 허 사장이 아는 사이라는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습니다.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주식에 전 재산의 56.4%를 집중 투자한 이 후보자 부부가 OCI 내부 정보를 취득해 불법적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 변호사와 OCI 법
한국은행이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일각에선 이번 성장률 전망치 하향도 '너무 낙관적'이라는 진단이 나와, 한국경제에 드리운 침체의 그림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예상했던 2.6%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라고
[앵커]문재인 정부의 친노조 성향이 결국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경영계 핵심 요구는 빼고 노동계 측을 대변하는 듯한 권고안을 최종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경영계는 즉각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희성 기자입니다.[기사]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목적으로 ▲전교조를 합법화 ▲해고자 노동조합 가입 허용 ▲5급 이상 공무원 노동조합 결성 허용 등 노동계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최종 권고안을 지난 15일 발표했습니다. ILO의 핵심협약은 국내 노동시장에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고 반
르노삼성차 노사분규 장기화에 책임을 지고 최근 회사를 떠난 이기인 부사장(제조본부장)이 노사 갈등과 반목을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손편지를 12일 남겼다.그는 ‘부산 공장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이 편지를 직원들에게 보내며 "르노삼성차가 작지만 강한 회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본사에 소속된 공장이 아니라 외국계 기업에 소속된 하나의 자회사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냉엄한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엄중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소기업이 가업을 승계할 때 상속세를 감면받는 제도의 조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가업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500억 원까지 상속세를 깎아주는 '가업상속공제 제도'가 규정이 까다로워 활발히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에 정부가 개편안을 내놓은 것이다.홍 부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업 상속 공제 완화가 마무리 단계"라며 "일률적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6868만8063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3000억 원에 해당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채권단은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특단의 자구책을 가져오라는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한국 제조업이 지난 20년간 글로벌 성장 업종에서는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성장력이 떨어지는 쇠퇴 업종에서는 오히려 상승하는 등 '산업 신진대사'가 역류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또 주력 업종의 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데다 일부 업종에 대한 편중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성장엔진'이 식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작성한 '한국 제조업의 중장기 추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과 2017년의 수출액 상위 10개 품목을 비교한 결과 2개만 교체된 것
지난해 임금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면서도 일을 한 이른바 ‘법외 근로자’가 전년(2017년) 대비 2.2%포인트(45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부작용을 시인한 문재인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이 안은 표류하고 있다.한국노동연구원은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8월)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 결과 지난해 법정 최저임금(7,530원)도 받지 못한 근로자 비율은 15.5%였다. 주로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음식 및 숙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국제기구 수장을 만나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면담하며 이런 의사를 밝혔다.라가르드 총재는 북한과 관련한 정세에 관심을 보였고, 홍 부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가 진전되면 IMF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홍 부총리는 최근 연례 협의
지난달 중국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현대자동차가 베이징 3공장도 감산(減産)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3공장 2라인 가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3공장은 1라인(연산 30만 대)과 2라인(연산 15만 대) 등 두 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싼타페와 위에둥 등의 차량을 생산 중이며, 2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추가 구조조정으로 연 165만 대에 달하던 베이징현대의 생산능력은 연 120만 대로 줄어들게 됐다.베이징현대는 이달 말까지 잔여 작업을 마치고 1
중국 최고 부자인 마윈(Jack Ma) 알리바바 회장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6일 근무를 뜻하는 ‘996’ 스케줄을 옹호하고 나섰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젊은층 사이에 996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중국 IT 업계의 거물인 마 회장의 ‘996 찬양’ 발언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알리바바는 12일 위챗 공식 계정에 올린 ‘마윈이 996을 말하다(马云谈996)’란 제목의 글에서 마 회장이 11일 회사 내부 교류 행사에서 직원들과 996을 주제로 이야기했다고 밝히며 마 회장의 견해를 전했다.이 글에서 마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LA에서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5일장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이다. 조 회장의 장례는 회사장으로 진행된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맡았다. 조 회장의 유족은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다. 조문은 12일 정오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공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와 그의 남편인 오충진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사(판사 출신)의 OCI그룹 계열사 집중 투자가 화제다. 11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실 관계자는 펜앤드마이크(PenN)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와 그의 남편인 오 변호사가 보유하고 있는 OCI그룹 계열사 주식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이 후보자 부부는 전 재산의 83%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었고 그 중 67.8%가 OCI그룹과 관련된 주식이었다. 이는 전 재산의 56.4%에 달했다. 그리고 이 후보자 부부는 전 재산의 56.4%를 OCI그룹 계열사 중
기획재정부가 지난 10일 공익제보자 신재민 전(前)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다.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재부 선배로서 후배인 신 전 사무관이 하루 빨리 사회에 정상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또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담당 차관이 신 전 사무관의 부모를 만났는데, 신 전 사무관 자성하고 있고 부모도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 역할을 다하겠다는 진정 어린 말씀을 전해왔다"며 "기재부 전(全) 직원의 바람을 담아 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