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4일 2024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시간급 9860원(월급 206만원)으로 결정·고시했다. 올해 9620원보다 2.5% 인상된 금액이다. 2.5%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며 기획재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3.3%)보다 낮다.노동부는 지난달 20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최저임금안을 고시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이의제기 기간을 운영했다. 노동부는 "민주노총에서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최저임금법 규정 취지·내용 및 최저임금위원회 심의·의결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경동 기자
LH의 '철근' 누락 사태로 건설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차가운 가운데 지난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결국 입주 예정자들의 '전면 철거' 요구에 무릎을 꿇었다. HDC현대산업개발(HDC)은 지난 2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입주예정자와 만나 현존 건축물 8개동 상가층(지상 1~3층)을 포함한 지상층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이처럼 애초의 계획을 철회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따르기까지는 LH의 부실공사
'전관 예우' 차단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가 만들어진다. 이한준 LH 사장은 2일 강남구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건설카르텔과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LH 책임관계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이 사장은 "국민의 보금자리로서 가장 안전해야 할 LH 아파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에 건설안전을 제대로 확립 못 하고 설계·감리 등 LH 건설공사 전 과정에서 전관특혜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LH의 미래
기아는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와 함께 친환경 분야 청년 창업가 지원을 위한 기부금 모금 캠페인 '지구를 푸르게 다 함께 그린카'를 실시한다고 1일(화) 밝혔다.기아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인 '기아 굿 모빌리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그린카를 통해 기아 차량을 이용한 고객의 주행 거리당 일정 금액을 기아가 기부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금 모금 캠페인이다.EV6 등을 비롯해 그린카가 운영하고 있는 기아 차종을 고객이 이용할 경우 1km 주행할 때마다 50원의 기부금(최대 1억 원)이 자동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단지에서 생긴 지하 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의 배경에 LH의 고질병인 '전관예우'가 또다시 지적되며 LH가 전관 커넥션을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지하 주차장 부실시공이 드러난 15개 LH 공공아파트 단지의 감리업체 대다수도 LH 퇴직 직원이 재취업한 전관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건설업계와 LH 등에 따르면 제도 개선 방안으로 우선 일단 LH 출신 임직원이 없는 업체가 LH 사업에 응모하면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사용한 고양이 사료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관악구 소재 고양이 AI 발생 시설에서 사료를 검사한 결과 AI(H5형) 항원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아직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병원성 결과는 2∼3일 뒤 나온다.해당 사료를 만든 업체는 경기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다. 일단 경기도는 이 업체가 사료 제조 시 멸균·살균 과정을 제대로 이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의 시공을 맡은 건설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철근 누락 아파트 시공사는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DL건설, 대보건설, 대림건설, 삼환기업 등 13곳이다. 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효성중공업 또한 전 거래일 대비 5.50% 내린 16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한신공영과 DL이앤씨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8%, 1.96% 하락하고 있다.지난 31일 국토부는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
금융감독원이 이상 외화 송금과 관련해 5대 시중은행에 '영업 일부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최종 결정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이상 외화 송금과 관련해 제재심의위원회에 오른 8개 은행 중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에 '영업 일부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금감원은 이상 해외 송금 규모가 많거나 사안이 심각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그 외 금융사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 국내 은행 12곳과 NH선물 등 13개 금융사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한국 정부로부터 배상 받아야 한다고 판정된 2853억원이 너무 적다며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맞불 소송'을 불사할 계획을 밝히며 국제투자분쟁(ISDS) 소송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지난 29일 오전 7시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사무국으로부터 론스타 측이 중재판정부의 원 판정에 대한 취소신청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31일 밝혔다.ICSID는 지난해 8월31일 한국 정부에 론스타가 청구한 손해배상금의 4.6%에 해당하는 2억1650만달러(약 28
이마트24가 8월 한 달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35종을 엄선해 역대급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이마트24는 우선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35종을 골라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내달 1∼15일에는 게토레이와 따옴 등 음료와 닭가슴살 큐브 등 15가지 상품을 1+1으로 판매한다.특히 행사 카드로 해당 상품을 5000원 이상 구매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이마트24 모바일 금액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또 8월 한 달간은 피죤과 스프라이트 등 생필품 2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300만명이 넘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의 3배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12만9000명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86만2000명)의 3.6배였다.방일 한국인은 코로나 전인 2019년 상반기(386만3000명)와 비교하면 81.0%까지 회복한 상태다.이에 반해 방한 일본인(86만2000명)은 2019년 상반기(165만4000명) 대비 52.1%에 그쳤다.일본 방문객 중 한국인은 전체의 29.2%를 차지해 1위다. 한국 방문
매출 25조 KT그룹을 이끌 차기 대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KT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창출하는 데 누가 적임자인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내부 출신 인사가 낙점 단계까지 갔으나 ‘KT 이권카르텔’ 이슈에 걸려 세 차례나 무산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정부여당과 국민연금의 반대 목소리가 컸다. 민영화된 KT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은 안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KT 출신 인사들이 장악하는 지배구조로 변질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KT는 임직원 수만 2만명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 사례가 다른 공공 아파트 15개 단지에서 무더기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전국 아파트 중 검단 아파트와 동일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점검한 결과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L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단지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 활동이 증가 추세인 가운데 그 이유의 첫번째는 '노후에 생활비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다.30일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의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과 원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2년 30.1%에서 2022년 36.2%로 올랐다.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36만5천명으로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9.0%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수가 같은 기간 연평균 0.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65세
기업에 가해지는 각종 규제를 피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외국으로 떠난 기업들을 다시 불러 들이는 ‘리쇼어링(Reshoringp)’이 윤석열 정부 2년차의 핵심 경제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리쇼어링은 해외로 나간 자국 기업들을 각종 세제혜택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다시 유턴시키는 정책을 말한다. 싼 인건비와 시장을 찾아 해와로 생산기지를 옮겨가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말이다.중소기업들이 인건비 때문에 중국과 동남아로 공장을 옮긴데 이어 정권 5년 내내, 그리고 윤석열 정권 들어서도 삼성과 SK, 현대차
저소득 가정의 양육을 지원하는 자녀장려금(CTC) 지급액과 수혜 대상이 큰 폭으로 확대된다. 또 양가에서 1억5000만원씩, 총 3억원까지 증여세 없이 결혼자금 지원이 가능해진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세법개정안'을 27일 발표했다. 개정안은 오는 9월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된다.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자녀 1인당 최대 80만원인 자녀장려금은 최대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수혜 가구의 소득 요건인 총소득 기준 '4000만원 미만'도 '7000만원 미만'으로
부산의 숙원 사업인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은행은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전 계획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론을 내리고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는 산업은행 전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본점을 중심으로 정책금융을 수행하는 '지역성장 중심형'안, 부산 본점에 전 기능을 완비하되 수도권 금융시장 및 기업고객 대응을 위해 여의도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앞서 이날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지난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이날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처럼 한미 금리차가 커지며 한국의 기
정부의 압박에도 대형 시멘트사가 잇달아 가격인상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앞서 쌍용C&E와 성신양회가 각각 14.1%와 14.2% 인상을 선언한 데 이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 역시 12.8% 인상을 발표했다. 포틀랜드 시멘트(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멘트) 기준으로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만3400원(12.8%) 오른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 측은 "유연탄과 전기료 등 각종 비용의 변동 사항 등을 고려했고, 앞으로 친환경 설비 투자가 부담이 크다"며 가격 인상을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최강자로 올라선 쿠팡이 “중소 뷰티업체의 e커머스 입점을 방해한다”며 국내 헬스앤뷰티(H&B) 1위 업체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CJ올리브영은 이재현 CJ회장에서 두 자녀로 넘어가는 3세승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꼽혀왔는데, 그동안 추진된 IPO(기업공개)가 차질을 빚은데 더해 이같은 논란에 휘말리면서 그룹의 후계구도에 차질을 빚을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쿠팡은 24일 공정위에 낸 신고서에서 “올리브영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쿠팡이 뷰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업체들에 쿠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