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서적을 취급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5년 중국 당국에 납치·구금된 바 있는 홍콩 소재 서점 점장이 이달 하순 대만(중화민국) 타이베이(臺北)에 새로 서점을 열게 됐다.‘퉁뤄완(銅鑼灣) 서점 실종 사건’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린룽지(林榮基·65)는 이달 하순 대만에 새 서점을 열기로 했다. 홍콩 소재 ‘퉁뤄완 서점’에서 점장으로 근무했던 린룽지는 지난 2015년 ▲서점 주주 구이민하이(당시 51세) ▲서점 주주 리보(당시 60세) ▲서점 주주 뤼보(당시 45세) ▲서점 직원 장즈핑(당시 32세) 등과 함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17일(현지시간) 연례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가 정한 한도보다 8배나 더 많은 정제유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에 진출한 북한 축구 선수들도 송환 대상 노동자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전문가패널은 이 보고서에서 “북한이 정제유 수입과 석탄 수출, 사이버 공격, 노동자 파견 등 불법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패널이 지적한 북한의 가장 대표적인 불법 활동은 정제유 불법 수입이다. 북한은 이전부터 지속해오던 ‘선박
윤석열 검찰총장이 MBC가 보도한 채널A 기자와 자신의 최측근 검사장과의 ‘검언(檢言)유착’ 의혹을 있는 그대로 모두 파헤치라는 수사 지시를 내렸다. 법조계에선 윤 총장이 특유의 승부 기질을 발휘해, 자신의 거취를 문제 삼는 여권의 압박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한다. 수사 결과에 따라 검찰의 위신이 극과 극으로 바뀌는 ‘제로섬 게임’에 돌입한 것이다.대검찰청은 17일 오후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에 채널A 사건 수사 지시’라는 입장문을 배포했다. 그러면서 “검찰총
미 국무부는 지난해 북한이 핵 활동을 계속했으며, 생물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의회에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이행 보고서’의 개요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무부가 매년 4월 15일 의회에 제출하는 이 개요서에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군비통제·비확산·군축 분야에서 미국의 이행 내역을 다룬 전체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이 담겨 있다.국무부는 개요서에서 핵과 관련한 다른 나라들의 이행 상황을 다룬 항목에서 북한을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스페이스셔틀의 퇴역 이래 9년만에 우주 비행을 위한 유인 캡슐이 다음달 우주로 향한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미국 현지시간) 민간 우주개발 벤처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유인 캡슐 ‘크루드래곤’이 다음달 27일 우주비행사를 태우고서 첫 비행 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 시험은 지난 1월19일 ‘크루드래곤’ 비상 탈출 테스트가 성공리에 마무리된 지 3개월만에 이뤄지는 것이다.‘크루드래곤’에는 더그 헐리(52)와 봅 벤켄(48) 등 두 사람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예정이며, 미국 플로리
전세계 우한 코로나 사망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17일 오후 2시38분(미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전세계 우한 코로나 사망자를 15만948명으로 집계했다.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 3만4575명이 숨지며 가장 희생자가 많았고, 이어 이탈리아(2만2745명), 스페인(1만9613명), 프랑스(1만8703명), 영국(1만4607명)이 뒤를 잇는다. 전세계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221만4861명으로 집계됐다.우한 코로나의 첫 사망자는 지난 1월9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나왔다. 이로부터 84일 뒤인 지난 2일에는 전세계
여권의 총선 압승 이후로도 야권 우세지역에 대한 지역차별 발언이 나와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대표적 여권 인사인 김정란 상지대 명예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송파을 주민들을 향해 지역 차별성 게시물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그는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 거느리고”라며 “귀하들의 주인나라 일본, 다카키 마사오의 조국(祖國) 일본이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 적었다.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으로, 그를 조롱할 때 자주 사용된다. 김 명예교수는
우희종 더불어시민당의 공동대표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여권이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자마자 예고했던 대로 윤 총장 흔들기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총선이 끝나는 것을 기점으로 여권이 대거 개입한 의혹을 받는 ‘청와대 울산선거 개입 사건’과 라임·신라젠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했다.우 공동대표는 이날 밤 10시쯤 페이스북에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 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며 윤 총장을 겨냥하는 글을 썼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시민당을 선택한 유권자들을 지난해 서울 서초동 대
북한의 고위간부들이 김일성의 108회 생일인 지난 14일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김정은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등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현재까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간부)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는 없었다.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의 고위간부들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무위
그 많은 기대와 우려의 대상이었던 4.15 총선은 집권여당의 대압승으로 끝났다. 190석을 확보한 더불어 민주당은 이제 개헌을 제외하곤 모든 일을 마음먹은 대로 법제화 시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 거대 정당간의 양당 대치가 아니라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일당독재시대가 개막된 것이다.우선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들에게 축하를 드리고 애석하게 패배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집권세력의 노골적인 돈 살포, 선관위의 편파적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이상한 결정들, 주요 언론매체들의 편파 방송 등 때문에 국민의 속마음이 제대로 반
3월 취업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무급휴직이 늘고 임시근로자 등 취약계층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6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000명 감소했다.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며 감소폭은 2009년 5월(-24만명) 이후 최대다. 타격은 서비스업에 집중됐다. 도·소매업(-16만8000명), 숙박·음식점업(-10만9000명), 교육서비스업(
중국의 1분기(1~3월) 경제 성장률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6.1% 성장했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조6504억위안(약 355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중국 경제는 우한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재개와 공장 재가동 촉진에 나섰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산업 생산 증가율은 1~2월 -13.5%, 3월 -1.1%를 기록했다. 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달 말까지 50개국에 IMF의 대대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02개국이 IMF에 지원 요청을 한 상태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우한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적극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총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말까지 50개국에 IMF의 대대적 지원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IMF는 총 189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그는 IMF의 원조 규모에
“동료 보수주의자 여러분, 이제 더 성장합시다(let’s grow up). 우리가 이 정당을 되찾고자 한다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바로 그 일에 착수합시다(let’s get to work)!”이 말은 1960년 6월7일,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자타공인 보수주의자인 배리 골드워터가 ‘유사보수’ 리처드 닉슨에게 패한 뒤 연설에서 나온 ‘패자발언’이다. 러셀 커크와 윌리엄 버클리(Buckley) 등을 통해 겨우 보수주의의 정신을 되찾아 꿈틀거리던 미국 보수는, 골드워터의 이 소집명령에 따라 본격적인 보수주의 정치행동의 스타트를 끊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한 네티즌 글이 화제다. 통합당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121석 중 80% 가까이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면서 전례 없는 패배를 기록했다. 총선은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녀 통상 여당에 대한 심판을 의미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이 네티즌은 16일 오전 총선 개표 결과가 윤곽이 드러난 시점에 “중요한 선거가 끝났다. 결과는 좌익 여당의 헌정이래 유례없는 압승으로 끝났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총 2/3가 좌익 이념으로 똘똘 뭉친 판사들이 장악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