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7회. “土地改革殘酷史!” 국공내전이 한창일 때 공산당이 점령한 “신(新)해방지”에선 급속하게 공산혁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핵심은 토지개혁이었다. 공산당 지도부는 당시 중국 전역의 농촌에서 대략 10프로의 농민이 지주(地主) 혹은 부농(富農)이라 단정했다. 토지개혁은 바로 그 지주와 부농 소유의 토지를 압류해 중농(中農)과 빈농(貧農)에 재분배하는 과정이었다. 중국정부의 선전에 의하면, 토지개혁은 지주, 한간(漢奸, 친일매국노), 국민당부역자, 토호 등등 소수의 적인(敵人)을 제거하고 다수의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개정 헌법 전문에 ‘촛불 시위’를 명문화하겠다는 보도를 보고,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펜을 들었다. 이른바 '광화문 촛불 시위'에 정작 진짜 촛불은 거의 없었다. 필자가 몇 번 현장에 나가 확인해 본 바로는 촛불처럼 보인 것은 촛불의 겉모양을 흉내 낸 ‘LED 등불’이었다. 광화문에 모인 시위 군중은 거의 대부분이 800원 또는 1000원짜리 중국제 LED등불을 들고 있었다. 자기 돈 주고 산 사람도 있었지만 시위 주체 측에서 공짜로 나누어 준 걸 받은 사람도 많았다.그런데도 대통령
진도는 다 끝났다. 종업식까지는 두 시간여 남짓 남은 시점. 문제를 풀자고 해도, 지난 단원들을 복습하자고 해도 아이들의 영혼은 가출한 채 도무지 교실로 돌아올 줄을 모른다.해서 교과서와의 연결 단원을 찾아 시청각 교육을 시도하기도 한다. 물론 고3들의 방황은 좀 역사가 길다. 수능시험 이후 더 이상 수업 같은 수업의 진행은 불가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학년말 ‘특수상황’이다.이때 실제로 많은 교실에는 영상이 끼어들어온다. ‘e- 지식채널' 등 온갖 영상물이 풀리는 시즌이다. EBS가 제작한 영상물이 교실 안에 들어온 지는 꽤
[문혁춘추: 현대중국의 슬픈 역사] 6회. “인민해방군과 인해전술” 1. 국공내전의 클라이막스, 회해전역(淮海戰役)! 1948년 10월 11일, 금주(錦州) 함락 나흘 전, 만주에서의 승리를 확신한 모택동은 남경 북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회수(淮水) 일대에 50만 대군의 투입을 결정한다. 중부 평원을 타고 장강(長江)으로 진격해 남경과 상해를 넘보는 작전이다. 만주에서 파견된 공군(共軍)은 북경 지역의 일부 세력과 합류해 놀라운 속력으로 중부 평원으로 몰려간다. 불과 1달이 못돼 공군은 강소(江蘇), 안휘(安徽), 하남(河南)성에
이승만이 그렇듯 박정희 역시 역사에서 가장 엇갈리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 엇갈리는 평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방학 중 의미 있는 자기연찬을 해보려고 찾은 공부가 ‘박정희 바로알기’였다. ●독재자? 그렇게만 볼 수 없다 박정희를 독재자로 부르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당시의 ‘역사적 맥락’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의 중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자면 이런 것이었다.“공도 있고 과도 있다는 식의 평가는 사실 쓸모없는 평가다. 어떤 역사적 인물인들 그렇지 않겠는가. 그것은 ‘모든’인간의 공통된 보편일 뿐이다. 역사
[文革春秋: 현대중국의 슬픈 역사] 5. “해방, 인민을 삼켜버린” 1. “장춘홀로코스트” 최후의 작전1948년 2월 23일자 미국 타임지의 기사에 따르면, 만주 지역은 이미 99프로가 인민해방군에 점령된 상태다. 국민당군은 육로 보급이 다 끊긴 채로 장춘, 심양, 길림, 사평 등의 도시에 갇혀 있다. 붉은 공군(共軍)의 바다에 푸르스름한 국군(國軍)의 섬들 몇 조각이 둥둥 떠 있는 형국이다. 타임 특파원의 표현을 빌자면, 인민해방군에겐 이제 마지막 소탕(mop-up) 작전만이 남아 있다. 석달 후, 1948년 5월 말, 본격적으로
평양 올림픽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소위 북한 예술단에 의한 사전 점검이 이루어졌다. 핵 동결에 대한 북한의 아무런 기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각종 언론은 마치 문화적 교류를 통해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유난을 떨었다. 점검하러 온 그들의 위세를 보고 나니,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죄명으로 선고를 받은 전 정권 인사들의 모습이 한결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늘 내려졌다. 김 전 실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고도의 통일전선 전략에 의해 위협받는 엄중
1월 25일 건국대학교에서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제 2차 대입정책 포럼이 열렸다고 한다.급격한 사회변화와 미래의 인간형을 염두에 두고 2022학년도 대입수능 개편이 논의되었으며, 이를 위해 수시와 정시 전형 통합 가능성이 제시되었고 학생부 종합 전형, 수시 II에서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이 날 제기된 토의 내용 중 대학별 고사 혹은 논술전형이 사교육을 가열시킬 뿐이며 미래형 인간형의 양성과 무슨 연관이 있느냐는 물음이 있었다. 따라서 그 물음과 그와 관련된 교육 현안 몇 가지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수능
지금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정의 양대 축인 안보와 경제는 모두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외교는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되면서 외톨이로 전락하고 있다. 여러 난제 중에서도 가장 큰 위기는 '국가정체성의 위기'다. 문재인 좌파정권 이후 두드러지는 폭주로 한반도 역사상 처음으로 맛본 번영과 풍요를 가능케 한 '대한민국 체제' 자체가 흔들리거나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것이 현재 직면한 위기의 핵심이다.표준국어대사전은 ‘정체성’에
지난해 5월10일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8개월 동안 대안야당의 부재가 역력했다. 여소야대(與小野大)라는 정치 지형에도 불구하고 여야 대립보다 '야야 갈등'으로 더욱 시끄러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정부 여당은 유례 없는 방탄효과를 누리며 이른바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가속할 수 있었다. 한국 정치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렵고 1,2차 좌파 정권이었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과 비교해도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는 '급진 좌파정권의 폭주'를 제대로 견제하고 제동을 거는 야당의 모습도 찾기 어려
[文革春秋: 현대중국의 슬픈역사] 4회. “1948년 장춘 홀로코스트”(II) 1. 혁명의 성전(聖戰), 최후의 전술 1948년 5월 23일에서 10월 19일까지 5개월 간 지속된 장춘포위전에서 스러져간 난민은 최소 12만에서 최대 60만까지 헤아린다. 현재 대만과 홍콩에서 주목 받고 있는 대륙의 비판적 지식인 두빈(杜斌, 1972- )의 (2017년 작)에 따르면 1948년 그 현장에서 37만이 아사했다. 희생자의 정확한 숫자는 영원히 못 밝힐지 모르지만, 최근까지도 장춘의 공사현장에선 대량의 유골이
지난해 9월 KBS·MBC 등 공영(公營)방송을 '언론 적폐'로 규정하고 사장과 이사진 퇴진을 위한 촛불 집회 등 시민단체 중심의 범국민적 운동을 추진하자는 내부 문건이 나왔다. 문건에는 ‘방송사 구성원 중심 사장·이사장 퇴진 운동' 전개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사장 임면권을 갖고 있는 이사진에 관해선 "야당 측 이사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개인 비리 등 부정·비리를 부각시켜 이사직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지난해 9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는 이른바 ‘언론적폐청산’과 ‘방송 정상화
학년 초가 되면 교실엔 각 학급의 지표가 될 급훈이 내 걸리게 된다.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같은 고전도 있고, ‘오늘 흘린 침은 내일 흘릴 눈물’ 같은 팩트 폭격(?)성 급훈도 등장한다. 그러나 ‘Freedom is not free.’ 라는 급훈이 걸리는 유일한 학급도 있다.그 학급에선 청소가 실명제이고 숙제를 남에게 미룰 수 없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자신이 하겠다고 결정한 일엔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다. 1년간 ‘공짜는 안 된다’는 급훈이 걸려있던 학급에서 퐁퐁 솟은 훈훈한 미담들은 차차 풀어가기로 하고 오늘은 학부모들과
한동안 국민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소위 ‘헬조선’의 근거로 쓰인 적이 있었다. 부탄이 국민행복지수 1위며 우리도 부탄을 본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어떤 자료가 부탄을 가장 행복한 국가로 만들었을까?부탄이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주장은 GNH(Gross National Happiness)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총행복지수’라는 이 지표는 1976년 부탄이 처음 자체적으로 개념을 만들어 냈고 1998년 부탄 국왕인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가 국정을 이끌어 가는데 핵심지표로 도입한 것에 불과했다.세계적으로
'탄핵 정변'이 한창 진행 중이던 작년 2월 22일 방영된 MBC의 PD수첩에서는 태극기 집회에 돈을 받고 참가했다는 한 인물을 모자이크 처리하여 인터뷰하였다. 이 인물은 ‘탈북민은 2만원, 일반 시민은 5만원, 추운 날은 조금 더 받는다’는 발언을 하였는데, 종종 그러했듯 악의는 충분하나 철저하지 못한 방송이었다. 해당 인물이 일명 노란색의 세월호 리본을 가슴팍에 달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던 것이다. 세월호 사고 발생 후 7시간의 행적에 대한 온갖 음해성 추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여론조성을 위한 여러
민간의 ‘시장소득시민’들은 관의 ‘조세소득시민’들을 위해 앞으로 얼마를 지출해야 하는가?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83만개를 공공부문에서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다. 정부는 공무원만 5년간 17만 명을 증원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한국 납세자 연맹에 따르면 9급으로 채용된 신규 공무원 1인 유지비용은 연평균 8032만원이다. 30년간 최소 24억원의 비용이 부담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가 계획대로 17만 4천명을 증원하게 되면, 총 419조원의 세금을 민간 시민들이 30년간 부담하게 된다.문제는 위의 숫자가 일을 하는 30년간의
[문혁춘추: 현대중국의 슬픈 역사] 3회. “1948 장춘 홀로코스트 (I)” 오늘날 중국헌법 전문에는 중국공산당의 지도 아래 모든 중국 인민들이 대단합하여 "제국주의, 봉건제도, 관료자본주의의 지배"를 무너뜨리고 "신민주주의 혁명"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립했다고 기술되어 있다. 그런 중국공산당의 자체 선전과는 별개로 "중화인민공화국"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성립되었는가? 어떤 정치적 결단, 군사적 전략을 통해서 그 참혹한 국공내전에서 군사적 열세를 극복하고 "위대한 승리"를 쟁취했던 것일까? 앞으로 3회에 걸쳐 중국인들은
‘경쟁은 나쁘다’는 인식이 교실을 채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인 소위 ‘교실혁명’이 이 같은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 8개월이 만들어낸 교육 현장의 모습이다.경쟁의 부정적 이면만 강조하는 교육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인재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곳곳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경쟁 나쁘다’며 외고‧자사고 무작정 폐지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지난해 6월 경기지역의 외고와 자사고 열 곳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국에서 외고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교육청이 줄을 이었다
서울 신촌 한복판에 자유 우파 시민들만의 아지트가 오는 13일 문을 연다. 라운지 리버티(LL)는 이른바 ‘우파’가 주관하는 강의, 소모임, 인터뷰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북 카페와 코워킹플레이스, 바(Bar)를 한데 모았다.라운지 리버티의 대표 박결씨(33세)는 “1919년 상해에 임시정부가 세워진 것처럼, 2018년 신촌에 LL을 만들었다”며 “LL은 우파시민들의 독립운동 공간이다”고 밝혔다.박결 대표는 라운지리버티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이들이 모이는 곳, 자유주의 사상을 오감으로 느끼고 나눌 수 있는 곳, 서로에게 배워가
지난해 5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 문재인은 소비를 통해 성장한다는 ‘소득주도 성장’을 자신의 경제 정책이라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예산을 설명하면서 투자 보다는 복지라는 ‘사람중심 경제’를 들고 나왔다. 과거 자신의 정치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가 떠오른다. 박근혜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하면서 탄생한 문재인 정권은 추운 겨울에도 광화문 광장에 나와 기꺼이 촛불을 들었던 청년에게 일자리를 약속했다. 지난 8개월간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 등이었고 이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