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평가에는 문재인 정부의 좌성향 대외기조와 정책들로 인해 한미동맹이 전례없는 위기에 빠진 것으로 보았던 우파 전문가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한미 정부간 관심 의제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주목했었다. 즉, 문 대통령이 남북 정부간 관계개선과 ‘평화쇼’에 집착하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쿼드 안보대화, 한미일 안보공조 등에 동참해 주기를 바랬기 때문에 정상회담이 ‘접점이 없는 헛바퀴 돌기’와 ‘외교적
다시금 불거져 나온 국가보안법 폐지론의 배경은?여당에서 다시금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동안 국가보안법 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진 경우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국가보안법 적용과 관련한 구체적 사건이 문제된 바 없는데, 여당에서 급작스럽게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나선 것도 그렇고, 대선을 1년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는 쟁점을 부각시키는 것도 그렇다.아마도 10년 전의 국가보안법 존폐 논쟁을 기억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북한이 남한 통일혁명
외교부 차관 출신의 국민의힘 소속 조태용 의원이 '북한 비핵화' 용어가 통용되는 국제사회에서 유독 '한반도 비핵화' 용어를 고집하는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조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지난 3월 개최된 한미 외교‧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의 '북한 비핵화' 표현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가 더 올바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외통위에서도 정 장관은 '미국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계속 설득했고, 미국이 이것을 수용했다'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북한에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방문 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발언이다.문제는, 북한 정세를 전혀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예상된다는 것. 한마디로, '헛다리'를 짚었다는 지적이다.지난 1월9일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北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개별관광·인도협력 등)방역협력은 비본질적 문제"라며 "근본적 문제에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북한은 한차례 우리 정부의 '방역협력'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거듭 천명했다.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토 30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문(Brussels Summit Communique)을 발표했다.정상들은 공동선언문 제51항에서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
지상파·종편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G7 정상회담 관련●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어제 대한민국 정부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G7 정상회의 기념 단체 사진에서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삭제된 것을 두고,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중심에 서 있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사진을 자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게시글 댓글에 달렸다면서, 자리배치는 재임기간이 길수록 안쪽에 서는 것이
유흥식 주교는 한국의 성직자 최초로 바티칸 시국(市國)의 장관으로 임명된 후 문재인의 축전을 받고 “교황 방북을 위하여 자신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2018년 10월 교황을 방문한 문재인이 김정은의 집사처럼 행동하며 교황의 방북의사를 타진하고서 교황의 방북가능성이 90%라고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 데 한국의 좌익주교 가운데 한 명인 유흥식 주교가 교황의 방북가능성을 다시 들고 나온 것이다. 일차적으로 우선 교황의 방북가능성이 몇 퍼센트나 되는지 검토해보자. 필자가 단언하건대 교황의 방북가능성은 0%이다. 교황의 방문은
미국과 독일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다. 또한 정상들은 북한에 불법 대량살상무기들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촉구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 7개국 정상들은 이날 영국 콘월에서 열린 정상회의 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카비스베이 G7 정상 공동선언문(Carbis Bay G7 Summit Communique)’을 채택했다.정상들은 이 선언문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이 불법적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한미연합훈련이 어떤 경우라도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추가로 고조시키는 형태로 작용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이 장관은 이날 KBS1에 출연해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우리 정부는 최대한 유연하게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정책적 조율 과정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전차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의 수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 미국의 미북대화 재개 시도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인 6일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자화자찬을 꽤 오랜 시간 늘어놔 빈축을 샀다. 한 네티즌은 "현충일에 뜬금없이 자기 자랑만 늘어놓은 한심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저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평화와 번영, 민주와 인권의 한미동맹을 더욱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 영웅에게 드리는 명예
미국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의 조율을 주도하며 회담 성과를 위해 물밑에서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은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정상회의를 갖기로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한 조율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정상회의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이번에 성사되면 2017년 9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한미일 정상회의가 된다.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비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가 공개됐다. 의회조사국은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거나 양보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어떤 접근법을 사용할 것인지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의회조사국은 지난 26일 발표한 ‘한국: 배경과 미국과의 관계(South Korea: Background and U.S. Relations)’ 보고서에서 두 정상이 대북정책을 논의했으며 중국과 관련해 많은 이슈들에 대해 공통된 가치를 표명했으며,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한했던 협정을
'양심의 자유'라는 명분을 앞세운 국가보안법 철폐론이 기어코 지난 20일 마수를 드러냈다. 이로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켜오던 방어적 민주주의의 근간은 돌이키기 어려운 절벽 끝에 선 형국이 됐다.우선 국가보안법이란,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反)국가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이다. 이는 동법 제1조에서부터 그것의 존재 의미를 밝히고 있다.그런데, 정의당의 강은미 의원을 비롯해 심상정·배진교·장혜영·류호정·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이용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 우리 군에 대한 미국 측의 코로나19 백신 지원계획의 배경을 두고 양국 간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미국이 한국군 55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지원계획이 양국의 연례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됐다.그런데 지난 26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8월로 예상되는 하반기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북미를 고려해 판단이 있지 않겠느냐"며 "코로나19로 대규모 군사훈련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한미연합방위 체제를 공고화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다음달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마주 앉는다. 대북접근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지 주목된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러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회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다양한 긴급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크렘린궁도 이날 양 정상의 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보도문을 통해 "합의에 따라 6월 16일 제네바에서
미 조야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동맹 재확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문 대통령 임기 내 북한과의 평화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명시된 ‘한반도 비핵화’ 문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마이클 맥카울 미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 간 동맹을 재확인한 것으로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논점인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사용해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 언론들은 한미동맹이 복원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북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에버스타트 연구원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성명에서 합의를 봤기 때문에 양국 정상이 통일된 결론에 도달한 것만큼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그들은 본질적으로 과거 한국의 대북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방미 중 최고의 성과로 꼽는 부분은 성 김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대북특사(특별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발표였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미 공동 기자회견에서 예고에 없던 발표를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이 이미 대화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소셜미디어에도 성 김 대사 발탁은 “깜짝 선물”이라고 했다.한미 간에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응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한국 4대그룹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 공동 성명이 지난 22일 나온 가운데, 이을 두고 야당에서 비판이 24일 터져나왔다. 한마디로, '백신 문제'와 '북한 비핵화' 의제에 대해 "외교력 실종"이라는 결과로 귀결됐다는 것.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비판했다.현 정부에 대한 김 대행의 비판의 초점은, '외교 백신 성과'로 향한다. 김 대행은 "우리 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 이외에는 구체적인 백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시도를 거듭 강조하며 공은 북한으로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북한이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 적극적 태도를 보여줘야 양국 간 외교의 첫 걸음을 뗄 수 있다는 입장이다.블링컨 장관은 23일(현지시간) ABC뉴스에 "한반도의 완전한(total)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가 북한과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이라며 "일거에 해결되는 일괄타결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역대 행정부의 대북외교를 검토한 뒤 마련한 새 대북정책을 북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