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제3노조)은 28일 정율성 동요대회를 지난 2014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광주MBC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제3노조는 이날 낸 성명서에서 "수백만 동족상잔의 비극을 부추긴 정율성을 찬양하는데 왜 피 같은 대한민국의 예산이 사용되어야 하느냐. 광주MBC라는 공영방송이 왜 동원돼야 하느냐"며 "그의 노래를 왜 대한민국 초등학생이 불러야 하나.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구국용사들의 피가 무덤에서 거꾸로 솟아오를 일이다"라고 주장했다.제3노조는 "광주MBC는 매년 광주광역시로부터 5천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동요경연대회를 개최해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광주광역시가 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정율성(1914∼1976) 기념 공원을 완공키로 한 데 대해 "북한 정부 수립에 기여하고 조선인민군 행진가를 만들어 6.25 전쟁 남침의 나팔을 불었던 사람"이라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박 장관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우리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의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전면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박 장관은 "이미 광주에는 '정율성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광주시를 비판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겨냥해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한다"고 했다.강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는다. 광주의 눈에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고, 그의 삶은 시대적 아픔"이라며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중국 국빈
영국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4000여명의 가장 많은 대원이 참가했다. 그러나 폭염과 취약한 시설을 이유로 제일 먼저 짐을 싸 새만금을 떠나는 바람에 이번 잼버리가 파행으로 치닫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전라북도를 비롯한 주최측은 물론 국민들까지 한편으로는 영국 대표단의 행동을 이해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섭섭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이런 영국 잼버리 대표단이 이후 한국에서의 깜짝 행보를 통해 ‘반전(反轉)을 선사했다.영국 잼버리 대표단 400여명은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있는 6·25
북한이 다음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VOA는 상업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지난 9일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 공터에 차량 수백 대가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약 200대로 추정되는 차량은 공터의 약 90%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서쪽 공터에서도 차량 약 10~20대가 포착됐으며 북동쪽 공터에서도 일부 차량이 발견됐다. 차량이 집결한 시점은 이달 초로 추정된다.앞
#. 부쩍 잦아진 ‘본인 상(喪)’ 부고최근 들어 카톡을 통해 자주 ‘본인 상(喪)’ 부고를 접한다. 최근 들어 벌써 몇 번째 “아니 이 친구가…” 하고 놀라는 일을 자주 경험했다. 따지고 보면 58년 개띠들이 지공거사(지하철 공짜 표) 반열에 올랐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상인지도 모르겠다.며칠 전에도 옛 친구의 ‘본인 상’ 부고를 접하면서 느낀 감정은 착잡했다. 아, 이제 나에게도 죽음이란 그저 먼 훗날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실이로구나 하는 점을 벼락 맞듯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군 생활 도중
7월 27일은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일이다. 한국은 이 날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로 부르면서 한국군 및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용사들을 기리고 전사자들을 추모한다. 금년에도 그랬다. 26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공항에서 하와이에서 돌아오는 6·25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엄수했고, 27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영화의 전당’에서 22개 참전국의 대표단과 유엔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기념식을 열었다. 북한이 이 전쟁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방식은 판이하게 다르다. 북한은 이 날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이라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국제정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협력의지가 담긴 친서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정 대표단장 리훙중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6·25 정전협정기념일인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에게 시진핑의 친서를 전달했다.시진핑은 친서에서 "70년전 중국 인민지원군과 북한 인민군은 함께 항미원조의 위대한 승리를 거두고 피로써 위대한 전우애를 맺었다"고 서로를 치켜세웠다.이
북한이 전승절 즉 6.25전쟁 정전 기념일(7월 27일)을 맞아 '열병식' 등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일 포고문'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포고문을 내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탄생한 한미동맹이 오늘날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오늘 누리는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자"고 선언했다.이어 "그들이 봉사하고 희생한
23일밤 히스토리채널은 6·25 한국전쟁 종전 70주년을 맞아 기획한 한국전쟁 특집 다큐멘터리 중 2부를 방영했다.앞선 시리즈 1부는 2차대전 종전후 한반도 분단과정을 다뤘고, 이날 2부는 6·25전쟁 직전 남북한의 단독정부 수립 및 6·25전쟁이 발발하는 상황을 당시 영상과 관련자(생존자) 회고, 학자들의 견해등을 통해 분석했다.하지만 히스토리채널의 이날 다큐는 그동안 북한 및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주장해온 북침설 내지 한반도 내부갈등에 따른 것이라는 ‘내재적 원인설’을 집중 부각함으로써 친북 좌파 가 장악하고 있는 방송 문화
미국 해군의 로스엔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SSN-760)가 24일 오전 제주도의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지난 21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항을 떠난지 3일 만이다.해군은 이날 '아나폴리스'함의 제주 입항 사실을 전하며 "이번 입항은 작전임무 중 군수적재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해군은 "한미 해군은 아나폴리스함 입항을 계기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교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 해군 SSN의 한반도 전개 사실이 공
美 정가에서 대표적인 '친韓계' 의원으로 꼽히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브래드 셔먼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北의 한정된 핵무기는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 또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셔먼 의원은 크게는 '친 한계'로 분류되지만 그동안 이전 정부인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며 '친北적' 법안 등을 발의, '친文·친北' 인사로 분류돼 왔다. 지난 3월에도 그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를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 법안'을 재발의, '공
미군 병사가 판문점을 견학하던 중 무단 월북한 사건으로 인해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들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19일 통일부와 종교계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던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7대 종단 대표자 판문점 방문 행사'가 취소됐다.주최자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7대 종단 지도자들과 판문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를 기획했었다.하지만 18일 유엔사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바로 전날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완전한 자유를 되찾는 날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황 대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의 임시 점령지 상황'에 관한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전쟁 범죄는 반드시 조사해야 하고, 가해자에게는 궁극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지난 70년 역사가 보여주는 것처럼 시간은 자유,
이은미 안치환 윤도현밴드 등 광우병 파동 및 촛불사태 때 주도적으로 활동했던 가수들이 포함된 대규모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공연기획사인 ㈜SGC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8~30일, 사흘간 포천시 한탄강 다목적 광장에서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을 열기로 하고 티켓을 판매해왔다.연인원 10만명 이상의 관객동원을 목표로 한 이 공연은 하루, 일일권이 20만원에 가까운 티켓가격으로 공연계에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하지만 행사를 불과 2주 남겨둔 시점에서 기획사가 공연 장소를 빌려준 포천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인도적 차원의 안전 장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가 경계하고 나섰다. 한국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편에 완전히 섰다고 평가한 것이다.중국 공산당의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실시하고 군수물자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해 평가하는 방식을 취했다.중국 내 한국 관련 전문가인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난 5일 김해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홍태용, 다시 낯선 길에서’라는 주제로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특강에서 지난 1999년부터 20여 년간 의료인으로서 소명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세계 여러 나라를 찾아가 의료봉사활동을 한 경험담을 생생히 들려주며, 학생들이 세계라는 넓은 무대를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하는 용기를 갖도록 했다.이번 특강은 홍 시장의 모교인 김해고등학교에서 요청해 마련됐다. 홍 시장은 이날 탈레반과 정부군 교전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온 아프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70주년이 된다.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협정 교섭 경과를 보면서 크게 우려하였다. 공산주의자들과 휴전협정을 체결하자마자 미군이 그냥 철수해버릴까 봐서였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전 세계 GDP의 거의 절반을 생산할 정도의 초강대국이 되었다. 영국의 패권을 평화적으로 이어받았다. 그런데도 소련의 공산 세력을 막아낼 능력을 자신하지는 않았다. 1950년 1월 12일 애치슨 국무장관이 외교정책 연설에서 극동 방위선에 일본과 필리핀까지 포함시켰다. 전략적 가치가 덜하다고 본 한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의 개관을 앞두고 전시 및 연구에 활용할 자료를 확보키 위해 유물 기증·기탁운동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기증·기탁은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기 여러 인물에 관련된 기록물(문서, 인쇄물, 사진, 동영상 등)과 유품, 기념품, 사용품 등이 대상이다.유물의 기증·기탁은 소장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전화 혹은 이메일 등으로 기증의사를 밝히면 된다.자료 제공자에게는 박물관 조례에 따라 기증 증서를 수여하고 기증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게시하는 등의 기증자 예우가 주어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1950년 6·25전쟁 사흘째날인 73년 전 오늘, 서울에 들이닥친 북한군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던 1000여명의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 환자들을 살해한 것이었다.당시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서울시내 여러 병원에는 개전직후 서부전선 일대에서 부상을 입고 후송된 대한민국 국군 부상병 다수가 분산, 후송돼있는 상태였다.1950년 6월28일 아침, 서울에 가장 먼저 입성한 인민군 제9 탱크여단 병력이 서울대병원으로 들어왔다.인민군 제9 탱크여단은 해방후 소련군으로부터 T-34 탱크 60대를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