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참패로 결론이 나 민주당 내에서 계파 간 갈등이 첨예하게 부각되던 6월 7일. 대선과 지선의 패배를 두고 '이재명 책임론'을 펴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사무실에 조롱성 대자보가 붙습니다.대자보는 홍영표 의원을 두고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고, 중증 애정결핍이 심각한 것 같다"고 비아냥거리면서 중앙치매센터의 공식 상담번호를 굵은 글씨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현충일 기간에 출입문과 복도를 연결해 관계자의 출입을 막게끔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한 언론은 "이를 접한 친문 지지자들은 SNS에 “어쩜 저리도 이
내가 아는 것으로 육사(육군사관학교 줄임말)만 해도 생도대장 육군 소령 오일균, 교수부장 소령 조병건, 중대장 소령 김학림 등 모두가 남로당원이거나 그의 끄나풀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의 직위를 이용하여 공산분자를 육사에 입학시키는데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육사 생도의 상당수가 공산주의자였으며 여순반란 사건의 괴수 김지회가 그들의 부하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지회뿐 아니라 홍순석, 박호산, 이무연 등 남로당의 정예분자들이 그들 간부 밑에서 자라난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군 내부의 숙청은 필연
2년 전 7월 10일 백선엽 장군이 타계했다.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하에 계신 백선엽 장군은 아직도 편안히 눈을 감지 못하고 계실 것 같다. 아직도 기회만 나면 자신을 향해 “친일파 민족 반역자”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니 말이다.구한말 격동기에 세계정세의 흐름을 꿰뚫어 본 선각자 윤치호는 “한국인은 10%의 이성과 90%의 감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사실 여부를 따지고 생각하는 합리적 이성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물고 뜯는 동물적 감성에 충만해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 “한국인들에게 가장 깊게 자
1860년 전후 피폐한 조선 땅에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국경을 넘은 소박한 백성들이 연해주에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였다. 그들을 ‘카레이스키- 고려인’이라 불렀다. 구한말 영국의 여성 여행가 비숍(Isabella Bird Bishop) 여사가 조선을 여행하고 연해주에 건너가서 부지런한 고려인들을 보고 나서, 같은 조선사람인데 어떻게 그렇게 다를 수 있느냐고 기술하였다.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만주 본격 진출로 러시아와 각축이 심해졌다. 이미 경술국치(庚戌國恥) 이후 연해주는 조선의 독립운동과 무장투쟁의 본거지가 되었다. 이상설,
1. 현실, 갈라진 문화 진영의 사회21세기 초에 세계화를 평평한 세계라고 설명한 주장이 있었지만 개방된 세계는 정체성 혼란과 갈등으로 얼룩진 주름잡힌 세계다. 고립과 독립을 주장하는 폐쇄적인 문화 집단이 만개한 세상이다. 다원주의의 전개는 사회를 세분된 집단으로 나누어서 문화적 다양성의 지형을 만든다. 놀이를 문화의 본질로 보고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을 설명한 호이징가의 주장이 생각나는 것은 놀이야 말로 문화현상과 사회적 유대관계를 설명하는 적절한 은유이기 때문이다. 함께 향유하는 놀이 현상은 고대의 아레나에서부터 근대의
시진핑을 두고 중화권 비평가들은 ‘총가속사’(總加速師)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브레이크 없이 내키는 대로 가속페달을 밟아 중국 공산당의 ‘멸망 속도’를 높이는 지도자란 표현이다. 전랑외교(戰狼外交)는 물론이고 국내 경제, 사회정책 등 여러 측면에서 그가 어디까지 갈지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범인의 상식을 뛰어넘는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 과거 문혁시대로 회귀하려 한다는 정도의 분석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그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17일 시진핑은 중앙재경위원회 주임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시진핑의 공식 직함은 중국 공산
한국 내 각계 각층의 ‘종중’(從中) 실태에 대해 외국 학자가 직격탄을 날렸다. 지닌달 국내에 번역·소개된 《중국의 조용한 침공》(원제 : Silent Invasion)의 저자 클라이브 해밀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찰스 스터트대학 교수가 비판한 바는 매우 적확하다. 그는 한국인들을 향해 주권을 지킬지, 아니면 중국 밑으로 숙이고 들어갈지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주권 국가로서 독립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만약 주권 국가로서의 독립이 그다지 중요하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 여당 대표가 우리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 축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앞서 지난 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에서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중국공산당(중공) 기관지 인민일보는 2일 전날 열린 중공 100주년 기념식에 축전을 보낸 각국 지도자와 정당 대표들을 소개했다. 북한 김정은 등 19개국 국가 지도자급 인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8명의 정당 대표 등이
중국 공산당이 전 세계와 혈투를 벌이고 있는 작금(昨今)의 국제정세는 중화(中華)가 세계의 중심이라는 자국중심주의(Sinocentrism)에 그 뿌리가 있다. 왕조 시대로의 복벽(復辟)을 꾀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왕조’의 ‘황제’다. 중공은 일대일로(一帶一路)와 공자학원(孔子學院), 천인계획 등 전대미문의 방법으로 전 세계를 중공을 중심으로 한 자국중심적 국제질서로 편입시키려 했다. 천자(天子)를 중심으로 한 세계를 꿈꿨던 중국은 왕조 내 울타리 안에 복속시킨 위구르·티벳과 같은 민족들의 경우, 울타리 안
#. 이준석 현상1985년생 정치인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그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든, 무슨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든 했든 그의 등장으로 인해 달라진 점은 '국민의 짐'으로 전락한 제1야당 대표 경선을 사회적 이슈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이준석의 공이다.지금까지 '국민의 짐'당에서 정치인이 되려면 지역 토호세력이거나, 빵빵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 음덕으로 호의호식하며 유학 다녀온 귀공자이거나, 고시 패스하여 판검사·변호사로 소일하다 입문하는 것이 기본 코스처럼 인식되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지원을 약속받은 대신 우리나라 기업들이 44조 규모의 대미(對美) 직접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야당은 "현금을 지급하고 물건 대신 어음을 받아온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미국에 머무른 3박 5일 동안 겪은 굴욕의 순간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바이든, '친중공파' 리영희 존경한다는 文 앞에서 중공군 막은 6.25 영웅에 훈장 수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1일(현지 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중공군을 물리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94세의 6.25 전쟁 영웅에게 미군 최고 등급 훈장인 명예 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9일 밝혔다.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6·25전쟁에서 눈에 띄는 용맹함을 보인 랠프 퍼킷 주니어 예비역 미 육군 대령에게 양국 정상이 함께 명예 훈장을 수여할 것"이라며 "해외 정상이 명예 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우리(정부)도 매우 기대가
2015년 중국 정부는 야심차게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다. 10년간 1조위안 160조원을 투자해서 15%인 반도체자급률을 2025년까지 75%로 올리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5년이 지난 2020년 현재 반도체 자급률은 여전히 1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질적 파산도 줄을 잇고 있다. 푸젠진화 반도체, 우한 홍신반도체, 난징 타코마반도체, 쳉두 글로벌파운드리 등의 실질적 파산, 칭화유니그룹의 회사채 디폴트 등이 중국 반도체 산업의 현상황을 잘 보여준다.실패들이 갑작스러워 보이지만 과거가 되풀이되는 성격이 강하다. 중국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견고한 지도 아래 중국이 방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전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한 국가가 됐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도 공개했다.문 대통령은 평소 공공연하게 존경하는 언론인으로 1970년대 원조 친중공파(親中共派) 리영희를 꼽아왔다. 리영희는 모택동의 문화대혁명을 극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이제 대
1969년부터 1977년까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역임하면서 미국의 닉슨 및 포드 대통령을 위하여 일했던 헨리 키신저 (Henry Kissinger)는 국제정치의 구도를 미국과 소련의 양자 대결에서 미국, 소련, 유럽, 중국, 일본의 다자간 협력체제로 전환시켰다.당시 끝이 보이지 않는 베트남전에 지쳐있던 미국인들은 키신저의 획기적인 발상에 감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부담이 줄어들게 해 준 닉슨과 키신저를 외교의 천재라고 생각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는 공산화되었고 대한민국도 심각한 안보
예수 그리스도를 싫어했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함정을 팠다. 그들은 “카이사르(로마황제 율리우스 시저)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예수를 조세저항 선동범으로 만들어 감옥으로 보내려는 계략이었다.이 질문에 예수는 그 이후 출몰한 어떤 정치인 보다 순발력있고 현명한 메시지로 응답했다. 예수는 세금으로 바치는 돈을 나에게 보여주라고 한 뒤 “이 돈에 있는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고 물었다.그들이 “카이사르의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는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야권 일각의 ‘윤석열 대권론’에 대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못살게 굴던 사람을 우파 대선 후보 운운하는 건 아무런 배알도 없는 막장 코미디”라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적의 적은 동지라는 모택동식 사고방식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부터 자정 넘어까지 지속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퇴임 후 정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제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언론이 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지에 대한 언론 스스로의 성찰이 필요하다"며 "어떤 언론은 정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정파적인 관점이 앞서면서 진실이 뒷전이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자신에게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쓰는 우파 성향 언론사들을 겨냥해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다고 매도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협회보 서면 인터뷰에서 '언론 불신이 팽배한 사회 분위기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정파성에 큰 원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