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에 들어갔다.현대차 노조는 18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사측이 조합원 요구를 외면하고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다. 오는 23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이어 25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18일 정경유착 발생 시 탈퇴를 조건으로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가 곧 가시화할 전망이다.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출연금을 기업들에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4대 그룹은 전경련에서 잇따라 탈퇴했다.이재용 회장은 2016년 12월 국회 '국정농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더 이상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며 전경련 탈퇴를 약속하기도 했다.이찬희 준감위원장
삼성그룹의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재개된 임시회의에 앞서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점"이라며 "오늘 중으로는 반드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라도 법관이 판결을 회피할 수 없듯이 위원회에 주어진 소명이 오늘 어떤 방향이든지 결론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준감위는 16일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을 결정짓기 위해 임시회의를 진행했다. 다만 의원들간 이견차가 있어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2017년 2월17일 박영수 특별검사에 의해 구속돼 1년 가까이 옥살이를 하는 동안 갇혀있는 본인 보다 더 고통이 심한 사람은 어머니 홍라희씨였다.심장마비로 쓰러진 남편 이건희 삼성 회장이 4년째 병원에서 혼수상태로 누워있는 상황에서 아들마저 투옥됐으니 홍씨의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당시 홍씨의 심정은 동생인 홍석현 중앙미디어그룹 회장이 전한 “누나가 카톡을 보냈는데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더라”는 말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홍석현 회장의 중앙미디어그룹은 손석희의 JTBC를 앞세워 이른바 ‘태블릿
행정안전부가 17일 2023년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 주택 실수요자인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 자녀와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100% 면제하는 내용 등이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행안부는 이날 오전 제2차 지방세발전위원회에서 그동안 제도개선 토론회, 지방세발전위원회, 지방세 감면 통합심사 등 자치단체 및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마련된 지방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18일부터 한달간 입법예고를 한 후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지난해 미 달러화 환산 기준 100만달러(약 13억40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성인 기준)은 125만4000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의 약 2%를 차지했다.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CS)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백만장자'는 5939만1000명으로 추정됐다.이는 1년 전의 6289만9000명보다 350만8000명이 감소한 것이다.미국이 177만명이 감소했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관 업체와의 용역 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15일 지시했다.이날 국토부는 페냐 팔라시오스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원 장관이 LH 퇴직자가 취업한 업체의 용역 절차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데 이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국민의 비판을 받는 가운데 아무런 개선 조치 없이 관행대로 용역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LH는 전관이 근무하는 업체와의 용역 계약 절차를 전면 중단하고, 국토부는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을 조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체 임원 사직서 제출' 카드를 내놓았지만 사실상 임기 끝난 4명만 사직처리돼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앞서 LH는 철근 누락에 이은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으로 잇단 비판을 자초했으며, 결국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걸며 '전체 임원 사직서 제출' 카드를 꺼내 들었다이한준 LH 사장은 5개 아파트 단지에서의 철근 누락이 당초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서 제
하이델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하이델 포도씨유'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기준·규격 부적합이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14일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벤조피렌 설정 기준은 2.0㎍/㎏ 이하지만 검사 결과 2.2㎍/㎏으로 확인됐다. 벤조피렌 양이 초과한 것이다. 회수 대상 제품은 유통기한 2024년 11월 8일로 포장단위 500㎖ 제품이다. 바코드번호는 4260628540012다.벤조피렌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설계·감리에 참여한 전관 업체들과 3년간 2335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 안단테 아파트를 포함해 16개 단지 설계·감리에 참여한 전관 업체가 무려 18개사에 이르렀다. 18개사는 202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경쟁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LH 용역 77건을 따냈으며 수주한 수의계약 용역은 총 2335억원 규모였다. 가장 많
올해 상반기 관광수지 적자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遊客)의 귀환을 통해 관광수지가 개선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관광수지는 46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8년(-70억6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였다.2017년 약 147억달러로 적자규모가 정점을 찍었지만 코로나 첫해인 2020년에는 31억8천만달러까지 줄었다. 그러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다시 커지고 있다.지난 2021년 43억3
지난해 건설업 사고 사망자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최근 경기도 안성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중 매몰돼 숨진 근로자 2명도 베트남인 형제였다. 13일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사고 사망자 수는 총 402명이며, 이 가운데 47명(11.7%)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다.올해 외국인 사망자는 아직 별도 집계된 것은 없지만, 최근에도 외국인 근로자 사망이 계속되고 있다.안성 붕괴사고 이전에 지난 7일에는 경남 합천군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신호수로 일하던 미얀마 국적의 20대 근로자가 토사를 하역하고
'철근 누락'에 이어 조사와 보고, 통계 누락 여기에 전 임원 '사표 제출'까지 그야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존폐 위기'에 몰리기까지는 임직원의 심각한 기강해이도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 1일까지 LH 임직원의 내부 징계 건수는 299건으로 집계됐다.징계 수위별로 보면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은 160건으로 최다였고, 감봉 58건, 정직 32건, 파면 24건, 해임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4∼6월)에 또다시 2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이제 2021년 이후 쌓인 한전의 영업손실은 총 47조원대에 이른다.한국전력은 11일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2천7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6조5천163억원) 및 전 분기(6조1천776억원)보다 축소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19조6천2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고 순손실은 1조9천44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약 47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알고도 숨겼다는 사실이 11일 뒤늦게 확인된 가운데 이한준 LH 사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하고 실망스럽다"며 LH조직에 직격탄을 날렸다. 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에 5곳이 새롭게 확인됨으로써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으로 늘어났다. 이 사장은 "저한테 (그동안) 누락된 보고가 올라왔고, 어제 오후에야 5개가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또한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인 셈이다. LH는 5곳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숨겼다.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지난 9일 10개 단지가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기본요금이 이번 12일부터 300원 인상된다. 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버스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 간·지선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를 예정이며, 순환·차등버스는 1100원에서 1400원으로, 마을버스 또한 900원에서 1200원으로 상향된다.광역버스 역시 기존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르며, 심야버스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12일 오전 3시부터 시내버스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이 이와같이 인상된다
최근 재계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들이 오는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꿔서 새롭게 출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재가입할 것인지 여부다.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와해시킨 전경련의 재건 및 위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준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월 전경련의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재건을 추진함으로써 그런 시그널이 분명해졌다.문재인 정권 때는 국내외 각종 행사에 초청조차 받지 못하던 전경련이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각종 재계 행사는 물론 대
최근 경남은행에서 거액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DGB대구은행에서도 1000건이 넘는 불법 계좌가 개설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금융권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 9일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대구은행 일부 지점 직원 수십명이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지난해 1000여건이 넘는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직원들은 내점한 고객을 상대로 증권사 연계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