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펜앤드마이크(PenN)와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주최로 열린 ‘제1회 자유지성인 대회’에서 황승연 경희대 사회학 교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학습하고 교육하는 새로운 공간 'PenN College'의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앞서 정규재 PenN 대표는 "공부하는 펜앤드마이크 칼리지를 만들었다"며 "내로라하는 교수님들의 칼럼이나 정보, 동영상 강의같은 것을 만들어 집대성해서 모아놓는 것"이라고 'PenN College'를 설명했다.이어 황 교수는 "대부분 좌파들이 작성한 서적, 유튜브, 인기있는 팟캐스
"헌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에게 기본권과 망명권, 난민권을 무차별적으로 허용하면 우리나라는 과격 이슬람 등 테러리스트들에 국경을 활짝 열어주는 꼴이 되어 현재 테러 청정국에서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동북아 신(新) 근거지로 전락할 것입니다."국회개헌특위 자문위와 국민헌법 자문특위가 내놓은 기본권 확대 개헌안이 논란을 빚고 있다. 모든 외국인에게 무차별적으로 국민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망명권과 난민권을 신설해 모든 외국인에게 국경을 활짝 열도록 헌법에 규정했다. 또한 양심적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를 허용해 합법적으로 군
30여 년이 다 돼가는 교직생활. 고백건대 그간 만난 아이들을 모조리 기억하느냐는 질문의 답은 ‘글쎄’다. 30여 년의 세월로 덧입힌 망각은 기억이 조각내 파편으로 만들어버리긴 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아이들을 기억하기도 한다. 이름, 얼굴, 혹은 표정. 또는 아이들의 말버릇 등으로.그 편린들 사이에 또렷하게 가슴 한 켠에 남아있는 두 아이 이야기를 소개하려 한다. 제 길 찾아가 잘 살고 있는 아이들. 사람을 사람답게 기르는 것이 인성교육이라면 견실한 직업인으로 제 길을 잘 찾아가 살게 하는 교육이야말로 인성교육이 아니겠나 싶다.●‘
티모시 스나이더(Timothy Snyder)의 “포악한 정치: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On Tyranny: Twenty Lessons from the Twentieth Century)은 추수감사절 휴일에 내가 읽은 책이다. 포켓 사이즈의 작은 책으로 126쪽으로 끝나고, 일반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예일대 역사학 교수로 20세기 중엽의 동유럽이 그의 연구 분야이다. 파시즘, 나치즘 및 공산주의라는 전체주의(totalitarianism)의 속성인 폭정에 뛰어난 안목을 가졌다. 이에 근거해 트럼프(Trump
‘문재인 청와대’가 오는 21일, 30년 만의 개헌안 발의를 예고했다. 앞서 대통령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는 ‘한 달’에 걸쳐 자문안을 만들어 내놨다. 공식 대통령 발의 전이라는 이유로 구체적 조문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대략 ▲5.18 등 헌법 前文(전문)에 삽입 ▲기본권 확대 및 ‘노동3권’ 등 강화 ▲지방분권 강화 ▲대통령 4년 연임제로 권력구조 개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문위안은 ‘지방정부’ 개념 도입으로 대한민국을 조각내고, 사회주의 경제로 과격한 유턴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자아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국민헌법 자문특위의 개헌 자문안 지난 13일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자문특위)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 자문안을 보고했다. 자문특위는 이날 “대통령이 발의하기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며 자문안 공개를 거부했다. 그러나 기자회견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자문특위의 지방분권 개헌안은 대략 ▲헌법에 지방분권 이념 선언 ▲현행 지자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고 지방정부에 입법, 재정, 조직권 등 자치권 확대 ▲지방주민에게 지방정부 조직, 운영권 부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개
‘문재인 청와대’가 오는 21일, 30년 만의 개헌안 발의를 예고했다. 앞서 대통령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는 불과 한 달간의 작업을 거쳐 자문안을 만들어 내놨다. 공식 대통령 발의 전이라는 이유로 구체적 조문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대략 ▲5.18 등 헌법 前文(전문)에 삽입 ▲기본권 확대 및 ‘노동3권’ 등 강화 ▲지방분권 강화 ▲대통령 4년 연임제로 권력구조 개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문위안은 ‘지방정부’ 개념 도입으로 대한민국을 조각내고, 사회주의 경제로 과격한 유턴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자아내고 있다. 문 대통령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1回. “빼앗긴 民國의 꿈, 改憲에 부쳐" 1. 사회주의 군주제? 철학의 빈곤 지난 3월 11일 중국에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2980명 중 2964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그 중 찬성 2958명, 반대 2표, 기권 3표, 무효 1표의 거의 만장일치(99.8프로) 찬성으로 개헌안이 통과되었다. 모두 21개의 수정 조항 중 11개는 반부패 운동을 주도할 국가감찰위원회를 정부 내 막강한 독립조직으로 정립하는 절차이다. 나머지 10개 조항은 습근평(習近平, 시진핑) 개인의 권위를 절대화하는 규정
교육은 교사와 학습자 그리고 이들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교육내용,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도 교과서는 교육내용을 담고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그 중요한 교과서에 경고등이 켜졌다. 교과서에서 ‘가치있고 바람직한 것들’이 사라지고, 만들어지는 절차도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정권 ‘입맛’에 맞춰 바뀌는 교과서 내용…가치의 실종올해 신학기부터 6학년 초등학생들은 총 213건이 수정된 사회 교과서를 사용한다. ▲'북한은 여전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148페이지)는 문장이 삭제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0回. “反外勢 孤立主義의 어리석음” 1. 백년국치(百年國恥)내겐 1995년 여름 하얼빈 공업대학 교정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2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산동 출신의 오랜 친구가 한 명 있다. 고교시절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그는 현재 심천(深川)의 공업단지에서 풍력발전 사업으로 꽤나 성공한 벤처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다. 몇 년 전 홍콩의 학회 참석 차 심천에 들러 오랜만에 회포를 풀 때, 그는 내게 직접 써서 블로그에 올린 오언절구(五言絶句) 한 수를 보여주었다. 이 몸은 티끌처럼 작지만 (我身本尘
"경제지식네트워크(FEN)는 사실기반, 증거기반의 경제지식을 전파하고 정치권에서 양산되는 사실에 동떨어진 주장과 정책들을 엄중하게 검증하고자 합니다"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올해 초 FEN을 발족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FEN은 Fact-based Economics Network의 약자다.정치권의 잘못된 경제 상식에 대해 줄곧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이 교수는 "탄핵 사건 이후 한국사회의 '자유'와 '시장경제'에 대한 인식, '재산권'과 '법치'의 기준없는 이중성과 가식에
지난 3월 1일, 헌법재판소는 수능시험 문항의 70%를 EBS와 연계해 출제하는 정책은 '헌법에 부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EBS가 본래의 취지대로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했으며,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한 바가 있으므로 수능을 EBS 교재와 70% 연계하여 출제하는 '2018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정이었다. 또 다른 기각 이유로는 공익이 사익보다 중요하므로 개인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EBS가 질 좋은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9回. “나는 皇帝로소이다 ” 1. 모택동사상의 부활 최근 중국공산당은 1982년 개정헌법에 명기된 5년 중임의 임기 규정을 파기하고 습근평(習近平, 시진핑) 주석에게 종신집권의 길을 터줬다. 등소평 지도 아래 채택된 5년 중임 임기규정은 실상 모택동식 일인지배를 막기 위한 헌법상 안전장치였다. 등소평 지배 이후 거의 30년 유지된 중국 특유의 집단지도체제가 이제 안전장치를 상실한 채 바야흐로 일인지배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홍콩 자유언론(Hong Kong Free Press)은 공산당의 그 결정을
송재윤 (宋在倫, 하버드 대학 박사)-맥매스터 대학(McMaster University) 교수(중국역사/철학), 작가-주요저서: 학술서적 Traces of Grand Peace (Harvard University) 및 영어소설 Yoshiko's Flags (Quattro Books) 등. 중국인명 및 지명 표기와 관련해서 독자분의 문의가 있어 간단히 제 생각을 밝혀야 함을 느낍니다. 현재 펜앤드마이크에 연재 중인 [문혁춘추: 현대 중국의 슬픈 역사]에서는 중국 인명 및 지명을 우리말 한자발음으로 표기합니다. 시진핑을 "습근평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급격히 늘어난 ‘명예훼손’ 소송으로 덩달아 바빠진 변호사들이 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한변) 소속 변호사들이다.한변 변호사들은 현재진행형인 주요 시국 사건들의 재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일로 뒤늦게 재판을 받고 있는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과 2016년 서울역 광장에서 정대협 인사들에 대한 유인물을 나눠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을 변호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채명성‧김상률‧이동찬 변호사도 이 단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8回. “人民民主獨裁의 悲劇" 1. 문혁(文革)의 기원 왜 우리는 “문혁”을 탐구하기 위해 부득이 1940년대 국공내전까지 거슬러 올라야만 했나? 중화인민공화국은 국공내전의 승리를 통해 성립되었기 때문이다. 중국헌법에 따르면, 국공내전에서 중국공산당의 승리는 “모택동 영도 아래 중국의 인민들이 장시간의 무장 투쟁을 통해 제국주의, 봉건주의, 관료·자본주의를 무너뜨린” 위대한 “신민주주의혁명”이다. 헌법 전문(前文, 서언)은 “중국의 인민이 국가의 독립, 민족해방 및 민주자유를 위해 간단없이 영웅적
2018년 올해에도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사회 교과에는 '경쟁'이 실종됐다. 필자는 2009 개정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고2, 고3 사회 교과 중 를 가르치고 있다. '경쟁'은 2007 교육과정에는 적시돼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부터 누락됐다. 굳이 삭제가 아닌 ‘누락’이란 표현을 쓰는 이유는 있어야 할 것이 없어진 것에 대한 유감 탓이다. 2007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단원에서 ‘경쟁’이 다루어졌다. 그러나 2009 개정교육과정으로 개편되면서 ‘상징적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7회. “土地改革殘酷史!” 국공내전이 한창일 때 공산당이 점령한 “신(新)해방지”에선 급속하게 공산혁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핵심은 토지개혁이었다. 공산당 지도부는 당시 중국 전역의 농촌에서 대략 10프로의 농민이 지주(地主) 혹은 부농(富農)이라 단정했다. 토지개혁은 바로 그 지주와 부농 소유의 토지를 압류해 중농(中農)과 빈농(貧農)에 재분배하는 과정이었다. 중국정부의 선전에 의하면, 토지개혁은 지주, 한간(漢奸, 친일매국노), 국민당부역자, 토호 등등 소수의 적인(敵人)을 제거하고 다수의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개정 헌법 전문에 ‘촛불 시위’를 명문화하겠다는 보도를 보고,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펜을 들었다. 이른바 '광화문 촛불 시위'에 정작 진짜 촛불은 거의 없었다. 필자가 몇 번 현장에 나가 확인해 본 바로는 촛불처럼 보인 것은 촛불의 겉모양을 흉내 낸 ‘LED 등불’이었다. 광화문에 모인 시위 군중은 거의 대부분이 800원 또는 1000원짜리 중국제 LED등불을 들고 있었다. 자기 돈 주고 산 사람도 있었지만 시위 주체 측에서 공짜로 나누어 준 걸 받은 사람도 많았다.그런데도 대통령
진도는 다 끝났다. 종업식까지는 두 시간여 남짓 남은 시점. 문제를 풀자고 해도, 지난 단원들을 복습하자고 해도 아이들의 영혼은 가출한 채 도무지 교실로 돌아올 줄을 모른다.해서 교과서와의 연결 단원을 찾아 시청각 교육을 시도하기도 한다. 물론 고3들의 방황은 좀 역사가 길다. 수능시험 이후 더 이상 수업 같은 수업의 진행은 불가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학년말 ‘특수상황’이다.이때 실제로 많은 교실에는 영상이 끼어들어온다. ‘e- 지식채널' 등 온갖 영상물이 풀리는 시즌이다. EBS가 제작한 영상물이 교실 안에 들어온 지는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