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3일 북한을 향해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촉구하며 인도주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방한해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 논의했다”며 “남북대화와 관여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환인한다”고 말했다.이와 관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성공단 재개를 공약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철도·도로 연결 등을 위해 개성공단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對北) 제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실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북한의 그릇된 관행과 태도에는 변화를 요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재명 지사는 22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사저(私邸)에서 ‘한반도 평화 정책’을 발표하고 ‘조건부 제재 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 행동’으로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사가 발표한 통일외교 구상에 대해 “실패로 끝난 문재인 대북정책을 반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실망을 넘어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최 전 원장은 이날 이 지사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북핵문제 해결”이라며 조건부 제재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시한 것에 대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김정은의 핵무기 포기라는 지난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김정은에게 ‘핵’이냐 ‘정권의 안위’냐를 선택하도록 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날 "북한이 잘못하면, 잘못한다고 분명히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저자세'와 다를 것이라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정말 그럴까.우선,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北 김일성의 유훈 '조선반도 비핵지대화론'으로 통하는 북한의 주한미군 한반도 철군 직후 벌어질 대남 야욕을 꺾지 못했다. 지난 4년간 민주당의 대북 유화정책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한 오늘 8월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문화역 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 연설을 진행했다.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제76주년 광복절 축사 연설'이 갖는 의미는, 그의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광복절 축사'라는 것. 여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까닭은, 대한민국 건국전후사에 대한 대통령의 역사인식을 온전히 드러내는 '마지막 축사'라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지금으로부터 61년 전인 1960년 8월14일, 北 김일성은 '8·15 해방 15주년 기념연설'에서 처음으로 '남북연방제'라는 검은 야욕을 천명하기에 이른다.6·25전쟁의 참화를 일으켜 전(全) 한반도를 불태운, 일명 '민주기지론'으로 통하는 대남 무력 적화 통일 방안이다. 무려 400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이어졌지만, 지금까지도 북한의 대남 적화 혁명 야욕은 그칠 줄 모르는 상태다.북한의 이같은 속셈은, 지난 1960년 8월14일 등장한 '남북연방제'의 출현에서부
한미연합훈련 본훈련(16일~26일)을 위한 예비훈련이 10일부터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바램대로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반쪽짜리 규모'로써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진행된다.그런데,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北 김여정이 10일 비난 담화를 내놨다. 한반도 안보 불안의 원인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지적한 것.북한의 조선노동당 부부장인 김여정은 이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훈련의
한반도 북녘땅에서 70여년 전부터 시작된 '북한몽(夢)'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北 김일성·김정일에 이어 북한을 옥죄고 있는 김정은의 '대전략'에 은밀히 담겨 있다.현재 한반도는 분단고통을 겪고 있는 것도 모자라 북한의 전통적 공산주의 혁명을 위한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이 한반도 남쪽을 겨냥하고 있다. 1950년 6월25일,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그들의 야욕으로 400만명이 희생되고 전(全) 국토가 난도질됐지만, 그 야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대한민국의 5천만 국
문재인 정부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려는 의지를 보이지만 워싱턴은 임기 말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시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북한에 이용만 당할 공산만 크고 미북대화의 물꼬를 트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미국정부에서 대북 전략 수립에 관여해온 전직관리들은 미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은 이미 한계에 부딪혔으며, 남북정상이 또 한 번 마주 앉는다고 해도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없다고 진단했다고
대한민국 정보기관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려는 북한의 의도에 비중을 싣는듯한 행보를 지난 3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문제는,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서는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발언에 기인한다.이같은 발언이 미치는 파장은, 비단 그의 삐뚤어진 대북관(對北觀)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책을 선도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보를 수집·가공해야 하는 국가정보기관장이 오히려 나서서 국가정책을 재단하려는 행태를 보였다는 게 핵심. 한마디로 '정치개입'이라는 지적이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모든 결정은 한국 정부와의 협의 속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아직은 한국으로부터 훈련 중단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 관련 질문에 “여러 차례 이야기했듯이 우린 한반도에서 적절한 훈련과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훈련과 태세에 관한 모든 결정은 동맹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에 대한 만남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
국가정보원은 3일 최근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여야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하고 있으며,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7월 29일부터 매일 한 차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함정 간) 국제상선통신망은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교신이 이뤄진다고 했다”고 했다.국정원은 북한측의 태도 변화 배경에 대해 “지난 4월부터 남북
북한의 남한에 대한 내정간섭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김여정의 하명에 의해 대북전단금지법이 제정된 이래 김여정에게 밉보인 남한의 외교안보 장관들은 줄줄이 경질되거나 사퇴했다. 최근 김여정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대가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나서며 남한의 안보까지 쥐락펴락하는 상왕(上王)으로 등극하는 모양새다.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이달 중으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다. 김여정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일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은 “단절되었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놓은 것 뿐”이라며 남북통신연락선 복원과 4차 남북정상회담을 연결짓는 것을 거부했다. 또한 김여정은 8월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김여정은 이날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남북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과의 4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문재인 정부의 신(新) 북풍몰이가 시작된 모양새다. 지난 27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남북 통신선 연결에 따른 대화 복구 의지를 밝히면서 오는 8월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그간 북한의 압박 공세에 맞춰 축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29일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 고려해 한국-미국 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알렸다.한미연합군사훈련의 종류는 '을지프리덤가디언스훈련(UFG)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남북한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지지 입장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통신연락선 복원이 미북 비핵화 협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잘리나 포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미국은 남북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한 발표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분명 긍정적인 조치라고 믿는다”고 했다.포터 수석부대변인은 대화를 통한 북한문제 해결의
영국 의회 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모임인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 모임(All-Party Parliamentary Group on North Korea, APPG NK)’은 20일(현지시간)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실태를 총망라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영국정부의 적극적 관여와 행동을 촉구했다. 영국 상하원 의원들로 구성된 APPG NK는 북한 인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비공식 모임이다.APPG NK가 이날 발표한 ‘북한인권침해 조사 보고서(Inquiry into Human Rights Violatio
북한이 핵무기 제조를 위해 영변 핵시설에서 생산한 고농축 우라늄이 지난해 말까지 540kg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됐다. 이는 연간 핵탄두 6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미국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연구원인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우라늄 농축 공장에서 점차적으로 농축을 증가시키고 농축 노력이 경수로에 필요한 것이었다고 추정을 하더라도 영변 핵시설은 2020년 말까지 90%의 U-235로 농축된 540kg의 우라늄을 생산했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 2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강도 높은 아부성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정은이 ‘실용주의자’라는 게 이 전 장관의 주장이다.집권 10년차 ‘핵놀음’에 빠져 북한경제 거덜낸 김정은이 실용주의자?김정은은 집권 10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핵놀음에 매달려 개혁 개방에 실패했다. 북한경제는 거덜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대다수 북한 주민들은 역대급 빈곤에 빠졌다. 김정은은 대내외적으로 절박한 리더십 위기에 빠져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중국은 공산당 1당 독재를 유지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부부장인 김여정과 외무상 리선권이 잇따라 미북 대화를 거부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그러나 미국은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는 변함이 없다”며 응수하고 있다. 북한은 대북제재 완화와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 미국에 ‘의미있는 양보’를 고집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면서 오바마 시대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선 듯한 모양새다.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의 잇따른 대화 거부에도 대북 외교에 열려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백악관 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