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지역 기독교 지도자 600여명이 25일 오전 11시 부산 시청 시의회 프레스룸에서 “나라가 온통 곤두박질 치는 시점에서 이대로 입 다물고 있을 수 없어 일어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잡고 지난 2년동안 국민에게 설명도 합의도 없이 끌고 가는 이 길은 분명 우리나라가 추구하며 달려 온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 자본주의 시장경의 길이 아니다”라며 “이 길은 분명 북쪽으로 향하는 길이요, 사회주의 내지는 공산주의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선언문은 “이 길
문재인 정부의 잇따른 불법행위를 공익제보했다가 청와대로부터 ‘공무상 비밀누설’로 고발당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공익제보센터를 설립했다.김 전 수사관의 변호인을 맡았던 이동찬 변호사는 1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날 ‘공익제보센터’를 연다고 알렸다. 센터 설립에는 김 전 수사관과 변호인들(이동찬, 김기수, 장재원, 백승재)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불법행위를 공익제보한 사람들을 도와 무료 자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김 전 수사관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공익제보가 권력에 묻히지 않도록 감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8일에도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수없이 거명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인사에서 파격 승진을 거듭한 윤 후보자가 문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한 양 원장을 여러 차례 만난 배경이 무엇인지가 쟁점화 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여권 실세인 양 원장이 사정(司正) 핵심기관인 검찰 내 실력자를 스스럼없이 만나는 게 적절한 처신도 아닐뿐더러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까지 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0일 펜 앤드 마이크가 양 원장이 그간 만났다는 사람들을 정리해봤다.문 대통령 당선
지난 24일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한수원, 한전 KPS)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정비 사업 단독수주를 결국 놓쳤다. 이런 가운데 비난 여론을 의식한 現정부 유력인사와 親정부 언론들이 계약 성과를 부풀리며 前정권과 기존 에너지업계를 비난하자 한전 KPS 직원 등이 성토하고 나섰다.27일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 직원들이 사용하는 내부망 게시판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UAE외교안보 특보)의 발언이 사실관계에서 어긋난 잘못된 비판이라는 글이 연이어 올라와 있다.임 전 실장은 지난 25일 JTBC에 "UAE 계약은 지난 정
국회 앞 불법 집회를 주도한 김명환 민주노총(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가운데, 민노총 측이 문재인 정부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파업 일정을 줄줄이 발표하고 나섰다.민노총은 24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김명환의 구속을 거론하며 내달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에 이어, 내달 18일에도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분쇄를 향한 전국 투쟁’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달 소위 ‘투쟁’에 앞서서도, 오는 26일과 28일부터 전국노동자대회와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등을 연다는 계획이다.김명환 구속과 관련, 민노총은 ‘문재인 정부는 각오하라’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사장을 맡았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북한 매체 저작권료로 쌓인 돈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인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통일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문협은 국내 방송, 출판사로부터 받아 법원에 공탁한 돈 16억5000만원 중 2009년 5월에 공탁한 2200여만원을 지난 4월 회수한 뒤 다시 공탁했다. 이 돈의 공탁기간 제한은 10년인데, 대북제재로 인해 전달되지 못하자 ‘회수 후 재공탁’을 통해 북한이 돈을 가져갈 수 있는 기간을 사실상 연장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일 유튜브 공동 방송 '홍카레오'에서 약 2시간 40분 동안 10여 가지 주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다만 두 사람의 색다른 면모나 참신한 관점보단 평소 대중이 익히 알고 있던 생각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아쉬움도 남겼다.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주장보다는 당리당략에 바탕을 둔 입씨름이 많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을 같은 날 오
2014년 2월 나는 당시 몸담고 있던 동아일보에 '박정희 김일성의 백년전쟁'이란 제목의 칼럼을 썼다. 1917년생인 박정희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3년 앞둔 시점이었다. 김일성은 박정희보다 5년 전인 1912년에 태어났다.출발은 쿠데타였지만 한국인을 극심한 빈곤에서 탈출시키고 국가도약의 결정적 계기가 된 5.16 군사혁명 58주년을 계기로 오늘 칼럼을 준비하면서 5년 전의 글을 찾아보았다. “박정희와 김일성은 우리 현대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숙명의 라이벌이었다. 같은 민족인 남북한은 두 사람의 시대를 거치면서
자유 우파 진영을 대표해 제19대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최근 발언이 심상치 않다. 우파의 명백한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문제 삼을 이유가 없지만, 태극기 시민들을 '거지'에 비유하거나 우파 궤멸 이유가 '레밍 근성' 때문이라고 하는 등 '막말'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홍준표 전 대표는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설전'을 주고 받는 와중에 황교안 대표의 편을 들긴커녕 "5공 공안 검사의 시각으로는 바뀐 세상을 대처하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의 현역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만나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세균 의원실은 17일 펜앤드마이크(PenN)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보좌관이 연차를 낸 상황이고 의원님과 임 전 비서실장이 만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보좌관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다. 임 전 실장은 정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 대한 출마의사와 종로로 살림집을 옮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전날(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세상 진화하는데 아직도 좌파, 우파 타령한다"고 개연성 없는 비판을 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공안검사를 고문기술자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친북 주사파 출신 임종석이 문제 아닙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김문수 전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임종석이 아직도 공안검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지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문제라고 합니다. 무슨 문제입니까?"라며 "간첩 잡아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해지고 있다. 제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3년을 평가하고, 2022년 대선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선거인만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14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총선 시계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앞서 3일 제21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제도의 틀을 마련하고 적용할 룰을 발표했다. ‘현역은 엄격하게, 신입은 관대하게’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세부적이고 추가적인 사항들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강훈식 총선공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이적단체로 규정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1기 의장 출신인 이인영 의원(구로 갑, 3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의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태년 의원을 눌렀다. 민주당 의원 12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이 의원이 54표, 김 의원이 37표를 얻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노웅래 의원은 34표로 3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이뤄졌다.이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 인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청와대 전 균형인사비서관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다.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25일 김 전 장관과 신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고발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은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다.이날 불구속 기소 방침이 밝혀진 두 사람은 청와대 지시를 받아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에 대
청와대로부터 ‘공무상 비밀누설’로 고발당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수사관은 문재인 청와대의 전방위적인 민간인・공직자 불법사찰과 친정부적 성향 인사의 비위 첩보 묵살 행위 등을 폭로했다.수원지검 형사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25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수사관을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청와대가 김 전 수사관을 두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언론 등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 등에 폭로했다”고 고발한 사안을 수사해왔다.검찰은 김 전 수사관의 폭로 내용을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작심한 듯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우파 진영을 향해 도 넘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은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황교안 대표를 '개'에 비유했다. 그는 황 대표를 언급하며 "개 버릇을 남 못 준다고 하는데, 정치를 이렇게 시작하면 안 된다. 첫 대중집회서 그런 말을 하더니 공안 검사의 기질을 못 버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를 '빨갱이'로 돌변시킨 방법을 그대로 쓰고 있다"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황교안
강성 좌익 운동권단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극우'라는 단어를 10번이나 사용하며 제1야당 자유한국당에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이인영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 총선 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
'문재인 정권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63)에 대한 구속영장이 26일 새벽 법원에서 기각됐다. 영장이 청구된 시점부터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與圈)에서 사법부를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전 장관 영장 기각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고위인사들에 대한 법원의 무더기 구속영장 발부와 비교할 때 심각한 형평성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이 김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자유 우파성향의 법조인 단체인 한반도인권통일변호사모임(한변)이 ‘문재인 정권 환경부 블랙리스트’의혹을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 영장기각을 분노하고 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26일 발표했다.성명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의 범죄 혐의는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 제출을 종용하였고 후임자로 친정부인사를 임명하려고 하였다는 것으로서,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며 “현 정부의 적폐청산 과정에서 법원은 임면권자라도 보장된 임기 전
청와대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산하기관 인사에 불법 개입해 ‘친한 사람'만을 앉히려 했다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가 결국 청와대로 향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22일 청와대 지시를 환경부 인사에 반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 인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검찰의 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청구는 지난해 12월 26일 자유한국당이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폭로한 내용에 따라 임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