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위 '386(1960년대 출생, 80년대 학번, 30대 정계 진출) 용퇴론'이 잇따라 제기되는 분위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우 의원은 "모욕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50대에 접어든 386세대가 기득권이라는 데 대해 반감을 보였다. 1980년대 운동권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들이 현 정권의 전면에 포진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랍도록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18일 우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
'문재인 청와대 1기 비서실장' 직을 내려놓은 후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가 예상돼 온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17일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도권 정치를 떠나 이른바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임종석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0년에 만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그는 자신의 정치경력 중 "대선 캠페인부터
‘버닝썬 사건’의 윤규근 총경의 지인이며 조국펀드 작전의 공동 설계자 의혹을 받는 정상훈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가 구속 후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사기 및 횡령 등의 수사 축소를 윤규근 경찰총경에게 부탁하며 호재성 미공개 주식 정보를 유포한 혐의는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송인권 재판장)는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가법)상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씨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정씨 측 변호인은 이날 “일부 횡령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소위 '험지(險地)' 출마자 3명의 입당식을 열었다.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에 출마할 것이 유력하다. 김용진 전 차관은 고향인 경기 이천, 김학민 교수는 충남 홍성·예산, 황인선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출마할 뜻을 밝혔다. 해당 지역구는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한편 청와대 참모 출신 총선 출마자들에겐 이들의
문재인 정권 임기 후반기(後半期) 첫날을 맞은 10일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김상조 정책실장이 지난 2년 반의 국정을 '자화자찬'하는 브리핑에 나선 데 대해, "헌법과 법률상 권한도 없는 '내시'들의 '국정농단'"이자 "대통령 독재국가라는 걸 그대로 증명했다"는 날선 비판이 제기됐다.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은 11일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생방송 '텐텐뉴스'에서 이른바 '3실장'을 겨눠 "이들 세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들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부터 "공수처법 저지",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위한 당 자체 권역별 순회 투쟁을 개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구제불능"이라거나 "앵무새"에 빗대는 등 인신공격성 정치공세에 나섰다. 구제불능은 사전적으로 "도저히 돕거나 구하여 주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이나 그런 상태"를 뜻한다.민주당은 2일 홍익표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황교안 대표가 오늘부터 또 다시 거리를 전전한다고 한다. 이제 광화문으로도 모자라 전국을 다니며 '좌파독재악법 파헤치기'를 하겠다고 한다"며 "황 대표의 정치놀음은
며칠 전 (10월 18일) "대진연"이라는 "친북 대학생" 단체가 주한 미대사관저를 월담해 점령했다. 그들은 주한미대사 해리스를 떠나라 외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혈세강탈을 막고 재정주권을 지키려 한 의로운 행동"이라며 자신들의 행위를 미화했다는데······. 2019년 10월 세계 10대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에서 이들은 1980년대 "반미자주" "미군철수" 외치던 주사파 운동권의 사고방식을 앵무새처럼 흉내내고 있다. 월담 과정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는 등 최첨단 소통매체를 활용했지만, 이들이 세
“조국법무장관 사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생각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악을 피했다는 생각에서였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최고 상사의 가족을 수사해야 했던 검찰관계자들이 느꼈을 해방감은 말할 나위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조국 본인의 사퇴성명과 뒤이어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논평을 보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분명하다. 가족과 본인이 연루된 여러 가지 비리 의혹 때문에 애당초 법무장관 후보로 청문회에 나와서도 안 될 사람을 대통령의 독단으로 법무장관에 임명했다가 불과 30여일 만에 온 나라를 뒤
경찰이 대규모 수사 인력을 동원하고도 해결 짓지 못 했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구속된 윤규근 총경(49·수감 중)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복원되면서 윤 총경이 당시 민정수석실 관계자와 주고받은 내용이 밝혀진 것이다.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윤 총경에게 “검찰과 대립하는 구도를 진작 만들었어야 하는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윤 총경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2일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버닝썬과 윤 총경의 유착 관계를 수사해온 경찰은 지난 11일 윤 총경
문재인 정권이 이명박·박근혜 전임 대통령을 이른바 '적폐 수사'로 투옥시킨 혐의 중 하나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이었다. 영수증 없이도 집행 가능한 특활비 예산을 전직 대통령이 국정원장 등으로부터 수수했다는 이유로, 사적 유용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한 구속 재판이 벌어졌다.이에 따라 '특활비는 적폐'라는 여론몰이가 진행되고, 문재인 정권은 국정원 등의 '특활비 대폭 삭감'을 선언했지만 실상은 전혀 반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좌파단체 인사들이 ‘버닝썬 사건’을 제2의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키우려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일 조선일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들은 버닝썬 사건의 최초 고발자 김상교(28)씨를 찾아가 협박과 회유를 일삼으며 이 같은 설계에 착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버닝썬 사태가 심화된 지난 3월부터 최서원(최순실)씨 조카 서모씨가 김씨를 클럽 버닝썬에서 최초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애초에 근거 없는 루머였지만 이는 빨랫줄처럼 사회 각계에 뻗어나갔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월 22일 대(對)정
폭력, 마약, 성폭행 등 수위 높은 범죄 행각이 벌어진 클럽 버닝썬. 하지만 버닝썬을 운영하고 사태를 조장한 핵심 혐의자들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들이 관할서 경찰 수뇌부와 유착해 사건 축소를 교사, 경찰의 겉치레 수사로 대부분의 혐의가 은폐됐기 때문이다.버닝썬 운영자들의 뒤를 봐준 핵심 인물은 윤규근 경찰총경이다. 그는 인사담당관으로 경찰 내 최고 요직에 앉아 있다. 지난해 8월까지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경찰계에선 이러한 인선은 청와대 실세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 실세는 당시 민정수석이
검찰이 27일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클럽 버닝썬과 유착 혐의를 받는 윤규근(49) 총경이 조사 대상이다. 윤 총경은 ‘조국펀드’의 작전 세력과도 관련돼 있다. 검찰은 윤 총경을 잡아들여 버닝썬과 조국펀드 의혹을 연계시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는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의 윤 총경 사무실에서 주요 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우선 검찰은 윤 총경에게 경찰의 수사내용을 유착 상대에게 유출한 혐의를 묻는다는 입장이다.지난 6월 윤 총경은 경찰에 의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1. “NL주사파” 시대 유감 1990년 가을, 서울 도심 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웃지 못할 에피소드 하나. 도심에서 모종의 정치집회를 마친 운동권들이 떼를 지어 전철을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 중이었다. 퇴근길 붐비는 그 전철 안에서 학생 한 명이 불쑥 소리쳤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 보나마나 그는 NL(민족해방노선)계 운동권이었다. 시민들은 힐끔힐끔 기세등등한 그 학생을 곁눈질했다. 눈살을 찌푸리는 승객들도 있었지만, 항의 한 마디 하지 못했다. 짧은 침묵이 살얼음처럼 쫙 퍼지는데, 뒤쪽 끝에 서 있던
19일 前큐브스(現 녹원씨엔아이) 대표인 정상훈이 구속됐다. 버닝썬 사태 중심에 있는 금융사기범 정상훈은 경찰 내 최고실세인 윤규근 총경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 등과 함께 청와대 인근서 식사를 할 정도로 친분관계를 유지했던 인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 코링크PE의 조범동, 큐브스의 정상훈이 줄지어 구속된 상황에서 이들을 연결해주는 WFM(2차전지社)의 최대주주인 우국환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법조계와 금융계에선 우국환을 조국 사모펀드사 관련 의혹의 핵심인물로 보고 있다.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
검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출신 윤규근 총경과 조국 법무부 장관 사이 연결고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두 사람이 사모펀드 비리으로 엮여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서다. 윤 총경과 조 장관 사이에 대한 의혹은 지난 4일 안덕관 펜앤드마이크 기자의 “[단독] 이 사진 누가 찍었을까?---민정수석과 총경의 즐거웠던 시간, 동석했다는 주식전문가는 누구?” 보도로 불거진 바 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서울지역 경찰들이 성매매와 비리에 엮여있다는 ‘버닝썬 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은 윤 총경에 대한 수사를
사망 후 2개월 만에 발견된 고 한성옥-김동진 모자의 분향소가 8월 14일 저녁 광화문 네거리 비각 옆에 마련되었다. 인권시민단체 운동가들의 마음은 불행한 탈북민 모자가 사후에서나마 안식을 얻기를 바라서다. 더 크게는 현 정권의 탈북민에 대한 무관심에 경종을 울리려는 것이다.왜 한성옥 모자의 아사(餓死)라는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에서 일어났는가? 근본 원인은 민주세력이라고 자처해온 비정상적 정권에 있다. 탈북민을 외면·냉대하는 정권 상층부의 분위기가 현장에서 적극적 봉사자의 발목을 잡은 결과다.2012년 6월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청문회 당시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은 대부분 거짓이었다며,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앞으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을 제기했다. 정 대표는 검찰이 조 후보자를 구속 수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검찰과 야권도 청와대의 불법 혹은 탈법적 조국 법무장관 임명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대표는 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약 110분간 진행된 이석우 미디어연대 대표와의 펜앤드마이크 생방송 대담에서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 이날 진행된 6개 주제를 일문일답(一問一答) 형식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