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때 ‘드루킹 김동원’ 일당과 공모해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보석(保釋)으로 풀려나자 이런 결정을 한 항소심 재판부(재판장 차문호)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문호 부장판사가 이끄는 서울고법 형사2부는 김 지사에 대해 보석보증금 2억원과 경남 창원의 주거지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주거지도 ‘창원시 주거지’로 정해 평소 외출할 때 별다른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주거지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제한해 마음대로 문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상태로
검찰이 강신명 전 경찰청장(2014.08~2016.08)에게 오는 19일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경찰이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여론과 선거 전략을 담은 문건을 만드는 등 불법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데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소환을 결정했다.경찰은 2015년 11월과 12월 대구·경북 지역 여론과 선거 전략을 담은 문서를 제작했다고 한다.검찰은 이 문건이 대구에 출마할 예정인 한 여권 인사에게 전해졌고, 이 과정
자유 우파성향 법조인 단체인 ‘한반도인권통일변호사모임(한변, 상임대표 김태훈)이 “김경수 지사 보석 허가, 대한민국 사법부는 사망하였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17일 발표했다.서울고등법원 제2형사부(차문호 부장판사)는 이날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재판부는 지난달 19일 보석 심문기일에 "피고인에게 보석을 불허할 사유가 없다면 가능한 허가하여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 바 있다.성명은 “이번 김 지사의 보석 결정에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헌변)등 10개 자유 우파성향의 변호사 단체들이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자유와 법치를 위한 변호사 연합(변호사연합)' 발족식을 갖는다.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위협받는 것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이다.변호사연합은 대한변호사협회가 과도하게 정부 편항적이라고 판단해 오는 25일 법무부, 대한변협이 주도하는 ‘법의 날’ 행사에 불참하고 이와 별도로 ‘법치 수호의 날’ 행사를 열기로 했다.변호사연합에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67)이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된 첫날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확정된 형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형 집행정지를 신청한 건 소위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약 2년 만이다.박 전 대통령은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형 집행정지 신청서를 통해
자유 우파성향의 대학생단체 ‘트루스포럼’이 더불어민주당의 당명 교체를 제안하는 대자보를 전국 대학에 붙이고 있다.트루스포럼은 지난 1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더불어민주당은 왜 ‘더불어’ 민주당입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내걸었다.이 단체는 대자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가 김일성의 유일한 저서인 ‘세기와 더불어’에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트루스포름은 이어 주체사상파로 알려진 신영복씨가 ‘더불어 숲’, ‘손잡고 더불어’ 등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와 유사한 제목의 책을 집필했다면서 더
대통령이 이용하는 공군 1호기에 태극기가 거꾸로 내걸리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가운데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상대적으로 늦게 사진을 발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대기 중이던 공군 1호기 조종석 상단에는 태극기가 거꾸로 꽂힌 채 휘날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군 1호기를 타고 7박8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섰다.거꾸로 뒤집힌 태극기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 옆에서 한동안 펄럭였고, 문 대통령의 출국 환송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3)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체포했다.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17일 오전 윤씨를 체포하고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수사단은 윤씨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사기 등 윤씨의 개인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씨는 2017년 11월부터 건설업체 D사 대표를 맡아오다가 지난해 5월 해임됐다. 수사단은 최근 D사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씨가 회삿돈을 유용했다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사망자 가운데는 12세 아동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60대 주민도 있었다. 묻지마 흉기 난동이 불러일으킨 참사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 29분께 진주시 한 아파트에 사는 A씨(42)가 본인 집에 방화했다.A씨는 뒤이어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이 과정에서 60대, 30대, 12세 주민 등 5명이 숨지고,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상고심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67)의 구속기간이 16일 자정 만료된다.다만 박 전 대통령은 이미 공천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기 때문에 미결수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된다.법원에 따르면 뇌물수수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 등을 선고받은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상고심이 접수된 이후 10월과 11월, 올해 2월 각각 구속기간이 연장됐다.심급별 재판마다 구속기간 연장이 최대 3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3차 구속기간 연장이 완료되는 16일에는 원칙적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중 한 곳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큰 불이 나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내렸다.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경찰은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발생 시점에서 네 시간 가까이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건물 전면의 주요 구조물은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수 공사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를 맡은 재판부가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에서 이번 사건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결한 부분을 대다수 빼거나 삭제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15일 확인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박남천)가 최근 검찰에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부정적 선입견을 갖게 할 수 있는 불필요한 내용인 박 전 대통령 관련 내용 등의 수정·삭제를 권고했다. 모두 34쪽에 걸친 34군데였다.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은 이례적으로 긴 296쪽이다. 검찰은 공소장 상당 부분을 이른바 ‘재판 거래’에 할애했다. 양 전 대법원장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는 15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족을 모욕한 혐의로 양진오 교학사 대표이사와 김모 전 역사팀장을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건호씨는 유족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교학사를 상대로 1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남부지법에 함께 제기했다.건호 씨는 소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뿐 아니라 유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교학사가 교재 컬러사진을 선택하면서 단순 실수라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게재한 것이라고 한 변명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
자유 우파성향의 법조인 단체인 ‘한반도인권통일변호사모임(한변, 상임대표 김태훈)이 “이미선 후보자가 갈 곳은 헌재가 아니라 서울구치소가 아닌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15일 발표했다.성명은 “(정부는) 판사의 재판상 직무를 이용해 거액과 다량의 특정회사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미선 후보자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임명하려고 한다”며 “이 후보자는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한 일이라고 변명하고 있으나, 오 변호사도 판사 재직 시절과 변호사 직무 수행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분규 장기화에 책임을 지고 최근 회사를 떠난 이기인 부사장(제조본부장)이 노사 갈등과 반목을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손편지를 12일 남겼다.그는 ‘부산 공장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이 편지를 직원들에게 보내며 "르노삼성차가 작지만 강한 회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본사에 소속된 공장이 아니라 외국계 기업에 소속된 하나의 자회사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냉엄한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엄중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44)이 지난해 2월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 당시 보고했던 ‘차장검사와 건설업자 간 금품수수 의혹’은 허위 사실로 검찰이 결론 내린 것이14일 확인됐다.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당시 차장검사였던 백모 변호사와 건설업자 정모 대표 간의 통신 및 계좌기록 등을 추적하고, 두 사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백 변호사와 정 씨가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금품 수수 기록도 나오지 않았다.이에 검찰은 이 보고의 진위를 백 변호사에게 확인한 박형철 대통령반부패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
민노총 등이 부산 동구 일본 총영사관 앞길을 ‘항일 거리’로 선포하겠다고 나섰다.‘항일 거리’는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부터 정발 장군상 인근에 가져다 놓은 ‘강제징용 노동자상’까지 150m 거리다.조선일보에 따르면 민노총 측의 계획이 알려지자 부산시는 지난 12일 오후 기습적으로 노동자상을 철거해 남구의 역사관으로 옮겼다.민노총은 이에 반발해 규탄 대회를 열고 부산시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신문에 따르면 민노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른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시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이라고 발언하며 반일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그러나 친일 청산을 주장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집안이 의외로 친일(親日)적일지 모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정권현 논설위원은 태평로 '청와대가 설명 책임 다하면 소문도 가라앉는다'에서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특파원의 지난달 30일 칼럼을 소개하며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2일 전했다.칼럼은 “대
검찰은 지난 5일 우윤근 주(駐)러시아 대사가 취업 알선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우 대사에게 10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던 건설업자 장모씨가 불복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조선일보가 12일 보도했다.장씨 측은 11일 신문과의 통화에서 "우 대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대해 오는 15일 고등검찰청에 항고하고 재정신청도 낼 예정"이라고 했다. 항고와 재정신청은 고소·고발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이 적절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고 고등검찰청과 법원에 요청하는 제도다.장씨는 "20
연합뉴스TV가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소식을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는 성조기를, 문 대통령 앞에는 인공기를 그려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연합뉴스TV는 10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뉴스워치’에서 ‘문 대통령 방미...트럼프·행정부 동시 설득 나선다’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다.이 보도에서 앵커 뒤에 배치된 그래픽을 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서 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앞에는 성조기가, 문 대통령 앞에는 북한의 인공기가 그려져 있다.이 같은 화면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의도적이다”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