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는 28일 선거제·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절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이 정당했다고 옹호했다.사무처는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호권 행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온라인 접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사무처는 문 의장이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결재로 국회법을 위반했다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 "그동안의 일관된 관행의 연장 선상에서 국회법의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 사보임을 결정했다"고 반박했다.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의원의 동의없이 이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휴일인 28일에도 선거제·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놓고 비상대기조를 가동하며 대치를 이어갔다.지난 25∼26일 민주당이 빠루(노루발못뽑이)와 망치를 동원해 가며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지만 주말을 거치며 양측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주말에도 회의를 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결심하면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이번주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격적인으로 회의를 소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가 2% 안팎으로 더 하락했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기존 2.6%에서 2.5%로 하향조정한 것을 다시 내린 것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현 상황에서는 정부와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2.5~2.7%)를 맞추려면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지난 26일 주요 은행장들과 모인 금융협의회에서 "2·3·4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올해 성장률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또 "정부의 재정투입 효과가 아직 개별 소비 주체에 잘 전달되지 않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7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자유한국당 복당설에 대해 "쉽고 편하고, 계산기 두드려서 그때 더 이익이 많아 보이는 길로 가지 않겠다"며 복당설을 부인했다.유 의원은 전날에도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철수 전 의원과 제가 초심으로 돌아가 당을 살리는 길을 찾는 것이 저의 당연한 의무"라며 당을 지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암아트홀에서 팬클럽 '유심초'가 주최한 팬미팅에 참석해 "(지금은) 어렵더라도 나중에 더 좋은 결과가 있는 길을 가고 있다. 이 길에서 성공하면 이
자유 우파성향 법조인 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상임대표 김태훈)이 여야 4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상정과 관련해 “패스트트랙 법안, 사법 장악에 이어 강행하는 입법 장악을 규탄한다!”를 제목의 성명을 26일 발표했다.한변은 “우리는 어제 ‘법치수호의 날’을 기념하면서 이 정권의 반(反)헌법적이고 반법치적인 국정운영에 대해 분연히 일어나 자유와 법치를 위한 변호사의 연합체를 구성하여 적극 대응한다고 천명한 바가 있다”며 “그런데 이 정부가 사법부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권을 향해 “민주투사였는지, 체제전복세력이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이 의원의 같은 발언은 전날 이 대표가 “정조대왕 이후 대통령 세 분(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을 빼곤 모두 일제강점기나 독재, 극우 세력에 나라가 통치됐다”고 한 데 따른 반발이다.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야 말로 극우이자 국가사회주의”라고 맞섰다.이 의원은 “과거 정권을 헌법수호의지가 약하다며 탄핵하더니 자기들은 한술 더 떠 헌법을 마구 파괴하는 걸 보며
국내 30대 그룹의 30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를 문화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한국경제연구원에 의뢰해 30대 그룹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1988년 당시 은행 감독원이 30대 그룹으로 분류한 대기업 집단 중 2018년까지 명맥을 유지한 경우는 12곳에 불과했다.10곳 중 6곳(60%)이 30대 그룹 명단에서 밀려났다는 뜻이다.30대 그룹에서 지금은 빠진 곳은 대우·쌍용·동아건설·기아·한일·동국제강·극동건설·삼미·미원·동부·동양·한보·고려합섬·해태·한라·풍산·강원산업·대한전선 등 18곳에 이른다.이 중 대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대등하게 마주 앉아 회담을 진행해 과거 아랫자리에 앉혔던 한국정부 특사 접견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시 주석은 두 차례 한국정부 특사들을 접견했을 때 아랫자리에 앉혔다.지난 25일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시진핑 주석과 니카이 간사장의 지난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접견 사진을 보면 회의 탁자 사이를 두고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이는 2017년 5월과 지난해 3월 이해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외부에 적극 알려야 한다”며 청와대에 ‘좋은 지표 알리기 태스크포스(이하 TF)’를 구성하라고 지시한 것을 조선일보가 26일 보도했다.1분기 경제 성장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추락하고 청년층 체감 실업률이 25.1%에 달하는 등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청와대가 현실을 외면하고 통계 지표만 선별적으로 강조해 경제 상황을 왜곡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신문에 따르면 노 실장은 북핵(北核) 협상 교착
유치원비를 전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재판을 받게 됐다.수원지검 형사 4부(변필건 부장검사)는 26일 사기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이 씨와 위장업체 대표 A씨 등 총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검찰은 이 씨가 A씨 등과 공모해 2015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학부모들에게 교육부 47억원 상당을 받아낸 후 자신이 설립·인수하거나 투자한 위장업체 8곳을 통해 교재·교구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14억원 상당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다.그는 또 비슷한 기간 유치원비로 한유총
‘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주장하고 나선 배우 윤지오가 “엄마 간병을 위해 캐나다에 간다”고 한 말이 거짓이었다고 스스로 밝혔다.그는 신변의 위협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윤지오는 지난 24일 캐나다로 출국하면서 "엄마가 많이 아프시다"며 "엄마의 병간호를 위해 캐나다로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지오의 출국 이유를 물었던 취재진들의 언론사들을 언급하면서 "부모도 없냐, 누군가의 자식도 아니냐"고 호통을 쳤다그런데 자신의 말을 하루만에 뒤집은 것이다.그는 캐나다 도착 후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말씀 못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가 25일 석방 후 처음 열린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차문호)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 김 지사와 공범혐의를 받는 드루킹 일당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재판부는 이날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 항소심 재판에서 이 사건의 중요 증인으로 꼽히는 드루킹 김동원(50·구속기소)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씨와 함께 댓글조작 프로그램 개발자로 알려진 '둘리' 우모씨(33·구속기소)와 '트렐로' 강모씨
문재인 정권의 법치 파괴 행태에 맞서겠다며 자유우파성향의 변호사 단체들이 ‘제56회 법의 날’을 맞아 이날을 ‘법치수호의 날’로 명명하며 25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자유와 법치를 위한 변호사연합’(이하 변호사연합) 출범식을 가졌다.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헌법을생각하는변호사모임(헌변), 자유와통일을위한변호사연대(자변), 국민의자유와인권을위한변호사모임(국변), 자유를수호하는변호사들(자수변), 자유와인권연구소 등이 변호사연합에 합류했으며 이들 단체 소속 변호사는 500여명에 달한다.이날 행사 내빈으로는 정홍원 전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25일 열리는 '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조선일보가 24일 보도했다.대한변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앞두고 훈장 수상자 후보 1순위로 하 전 회장을 법무부에 추천했다. 그동안 이 행사에서 대한변협 회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 후 국민훈장을 받는 것이 관례였다.대한변협은 올해 초 훈장 수상자 후보로 하 전 회장을 1순위, 윤세리 율촌 명예 대표변호사와 장익현 전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을 각각 2~3순위로 법무부에 추천했다. 법무부는 내·외부 위원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의 아들 부부가 강남의 고급 아파트를 분양 받았음에도 대법원장 공관에 들어가 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유 우파성향 법조인 단체인 ‘한반도인권통일변호사모임(한변, 상임대표 김태훈)이 “관사 재태크나 하려면 대법원장은 그 직에서 물러나야”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23일 발표했다.한변은 성명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강남 고가 아파트를 분양받은 아들을 공관에 입주시키고 손자들을 위해 공관에 미니 축구골대, 목조 그네, 모래사장을 설치했다고 한다”며 “또한 함께 입주한 며느리는 2015년부터 한진의 사내변호사로 근무하였는데, 공교
자유 우파성향의 대학생단체 ‘트루스포럼’이 더불어민주당의 당명 교체를 제안하는 대자보 전국 붙이기를 시작하자 더불어민주당 서울대 지부(이하 지부)가 이에 대한 반박성 대자보를 게재했고, 트루스포럼이 재반박 대자보를 써 붙인 것이 지난 19일 확인됐다.지부는 트루스포럼이 지난 1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캠퍼스에 붙인 “더불어민주당은 왜 ‘더불어’ 민주당입니까?”라는 대자보를 내걸자 지부는 15일 그 오른편에 자유한국당, 한국자유총연맹의 로고와 북한 평양에 있는 주체사상탑의 사진을 나란히 비교하고는 “…?”라는 문구가 적힌 대자보를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21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조선일보가 22일 보도했다.검찰은 지난 18일 강 전 청장이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여론과 선거 전략을 담은 문건을 만들어 불법으로 정치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소환을 통보했다.검찰은 그가 2015년 11월과 12월 대구·경북 지역 여론과 선거 전략을 담은 문서를 제작했고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또 강 전 청장은 2016년 총선 전 경찰이 당시 유력 여권 인사의 출마가 예정된 호남의 한 지역 여론 등을 강 전 청장에게 보고한 단서도 확
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인 21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사망자 수가 228명으로 증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라닐 워크레메싱게 총리는 이날 수도 콜롬보 등 8곳에서 일어난 테러로 228명이 사망하고 4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또한 용의자 1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전했다.경찰은 테러 조짐을 10일 전에 파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푸지트 자야 순다라 경찰청장이 보낸 것으로 알려진 경고문에는 “급진적 이슬람단체 ‘NTJ(National Thowheeth Jama’ath)’가 콜롬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해 7월 청와대가 낙점한 전직 언론사 간부 박모씨가 환경공단 임원 공모 서류전형에서 탈락하자 환경부가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질책을 받고 청와대에 제출한 경위서를 21일 확보한 것을 동아일보가 22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해당 경위서에는 “이런 사태가 재발할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문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박씨는 탈락한 후 환경부 산하기관과 GS건설 등이 공동출자한 민간회사 대표로 임명됐다.신문에 따르면 환경공단은 박씨가 탈락한 지 3일 만에 서류 합격자
- “독이고 전염병이고 하나같이 불결한,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우글거렸던 온갖 마귀들과 마귀의 새끼들! 어쩌면 내가 그 우두머리인지도 모르지요. 우린 완전히 무엇에 홀린 듯 광포하게 날뛰면서 절벽에서 바다로 돌진하는 겁니다. 모두 빠져 죽을 거예요. 우리는 그래도 싸요.” / 도스토예프스키 중에서.1872년에 출간된 도스토예프스키의 은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가로 불렸던 네차예프와 그의 조직원들이 동료를 살해, 유기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혁명조직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주인공 스타브로긴은 냉혹한 심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