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급진좌파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일부 군인들과 거리로 나서 군사 봉기와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촉구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온 과이도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일찍 촬영된 3분짜리 동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카를로타 공군기지 외곽에서 팔뚝에 푸른 띠를 찬 수십명의 중무장 군인들과 장갑차 몇 대에 둘러싸인 채 등장해 ‘자유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거리로 나온 군인들이 베네수엘라의 헌법을 수호하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조사하기로 했다.사회적참사 특조위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에서 전원위원회를 열고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 신청사건 조사개시(신나-1)' 안건을 의결했다.이 안건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가 특조위에 지난 1월,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 대표가 세월호 수사 과정에서 방해와 외압을 행사했는지 조사해 달라며 특조위에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에 맞서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 농성장을 치려했으나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가 한국당 천막 설치를 불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당의 천막 설치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국민속으로! 투쟁본부’라는 이름의 천막을 치고 원내·외 대여(對與) 투쟁을 진행하려던 한국당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한국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초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 이후 장외투쟁을
손석희JTBC 대표(63)의 배임·폭행·명예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 대표에게 폭행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1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손석희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48)를 폭행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김씨에게 회삿돈으로 2억원짜리 용역 계약과 일자리를 제공하려 한 혐의(배임)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은 손 대표의 폭행 사실을 고발했던 김씨에 대해서는 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추후 검찰과 협의한 뒤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 수익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자료에 따르면 339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1조1,000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쳐 전년에 비해 85%나 급감했다.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거둔 당기순이익은 2014년 11조4,000억원, 2016년 15조4,000억원이었다.그러다 문재인 정부 출범한 2017년에는 7조2,000억원으로 반 토막 났고, 지난해에는 다시 7분의 1로 쪼그라든 것이다.이 같은 공공기관 수익 급감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4운동’ 100주년 기념 연설을 한 시간 동안 진행했으나 ‘항일(抗日)’은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5.4운동은 1919년 중국 베이징의 학생들이 일으킨 항일운동으로 반제국주의, 반봉건주의를 표방한 혁명운동이다.시 주석은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설에서 한 시간에 동안 연설을 했으나, 항일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다만 애국을 19차례나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항일을 언급하지 않고 애국을 강조한 것은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제기된 어려움을 돌파하기
정부가 지난 29일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확정치를 공개하면서 공시가격 인상으로 인해 보유세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아파트) 공시가격은 14.02%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5.25%의 약 3배에 이른다. 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각종 부담금, 국가 장학금 등 60가지가 넘는 행정에 활용된다. 재산세는 올해 하반기부터 올라갈 예정이다.재산세는 공시가격이 일정 금액 이상 높아질 때마다 계단식으로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누진 구조다. 종부세도 누진세여서 대상 아파트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 우파 성향의 변호사 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30일 강제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민 7명의 구출을 위해 주한 중국 대사에게 긴급 면담을 요청했다.한변과 우파 성향의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8일 사이 중국 요녕성 안산시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탈북민 7명이 체포됐다. 이들 중에는 만 9세 여아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변은 “(이들이) 북송될 경우 한국행으로 판명돼 처형당하거나 운이 좋아야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갈 상황”이라며 “(체포된 이들의) 부모를 포함한 나머지
일본의 제125대 왕인 아키히토(明仁·85) 일왕이 30일 퇴위했다. 이로써 30년 3개월에 걸친 ‘헤이세이(平成)시대’가 막을 내리고 내달 1일부터 나루히토 일왕(德仁·59)의 ‘레이와(令和) 시대’가 개막한다.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의식은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됐다. 일왕은 도쿄(東京) 고쿄(皇居) 내 신전인 규추산덴(宮中三殿)에서 조상과 역대 일왕 등에게 퇴위 보고를 했다.퇴의식은 오후 5시 고쿄 내 접결실에서 약 10분간 치른다. 이 자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민을 대표해 아키히토 일왕에게 사의를 전달한다. 일왕의 생
서류심사에서 9등을 했음에도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권경업 이사장이 공단에 지원한 동기 및 경력란에 ‘백두대간을 종주했다’고 쓴 사실이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30일 알려졌다.등산가이자 시인인 권 이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문학·예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 문화계의 대표적 ‘친문(親文) 인사’로 꼽힌다.그런 그가 지원서에 업무 관련성이 전혀 없는 '백두대간을 종주했다'는 내용을 썼는데도 청와대와 환경부가 이사장에 채용되도록 국립공원공단에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이는 '환경부
성범죄·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3)의 부인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지난 26일 안 의원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김 전 차관의 부인은 고소장에서 자신과 최순실씨가 아는 사이라는 취지의 안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이 허위사실에 해당하며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최 씨와 자신이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알게 됐으며, 최
하창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국민에게 사법부 불신을 조장해 다수 판사에 대한 검찰 조사와 기소로 이어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키운 최종 책임은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 전 회장은 29일 조선일보 인터뷰 및 펜 앤드 마이크와 전화통화에서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법관과 사법권의 독립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며 “외부 압력으로부터 방파제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 적폐 청산을 하라’고 하니까 ‘예, 알겠습니다’라고 했다.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검찰이 진행하는 이른바 사법행정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며 경제성장률도 2분기부터는 차츰 회복돼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세계경제 둔화 등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은 튼튼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실업률, 외환보유고 등 국가경제의 거시지표들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도 1분기의 부진을 극복해 2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오히려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입장을 발표하는 등 한국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이 “어리석은 행동이며 북한 상황은 1년전에 비해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지난 27일, 북한은 ‘4.27 판문점 선언’에 불참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행사 계획을 통지했으나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전문가 에이든 포스터 카터 영국 리즈대 명예교수는 최근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기고한 글 ‘북한의 한국 무시가 왜 불공평하고 어
올 1분기 ‘성장률 쇼크(-0.3%)’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가 재정건전성도 급격히 악화될 것이란 걱정이 커지고 있다.문재인 정권이 추가경정예산을 남발하는 등 세금을 헤프게 운용하는 상황에서 생산활동의 총합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정체되면 빚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정부는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총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미세먼지·민생추경’이라고 명명된 이번 추경 예산은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2조2,000억원 ‘민생경제 긴급 지원’명목으로 4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
대법원이 조만간 성창호 부장판사를 징계위원회에 올릴 것으로 28일 알려진 것을 조선일보가 보도했다.성 부장판사는 올해 초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을 벌인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를 법정 구속을 결정한 판사다.대법원은 또 성 부장판사를 포함해 검찰이 최근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연루됐다고 통보한 판사 76명 중 10여 명을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달 5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수사를 끝마치며 성 부장판사를 포함한 전·현직 판사 10명을 재판에 넘겼다.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오른
검찰이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급된 부분을 대부분 삭제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법원이 지난 15일 양 전 대법원장에 부정적 선입견을 갖게 할 수 있는 불필요한 내용인 박 전 대통령 관련 내용 등 공소장 34군데를 불필요한 내용이라고 지적하며 수정·삭제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검찰이 위법한 공소장을 썼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며 “공소 기각(검찰 패소) 판결을 해야 한다”고 나섰다.양 전 대법원장 공소장은 재판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27일(현지시간) 1박 2일간 정상회담을 했다.두 정상은 이틀간 최대 쟁점인 북한 비핵화와 양국 간 무역 문제를 필두로 역내 현안을 두루 짚으며 '친밀한 관계'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1시간 45분 동안 부부 동반 만찬을 함께했다. 이 만찬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49세 생일축하 자리이기도 했다.두 정상은 이튿날인 27일에는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함께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냈다.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는 A형 간염이 최근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A형 간염은 고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50일에 달해 역학조사를 해도 원인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A형 전국의 간염 확진자는 3,549명이다.이는 지난 한 해 감염자 2,436명보다 45.7%(1,113명) 많다.현재 추세라면 최근 몇 해 사이 감염자가 4,419명으로 가장 많았던 2017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시·도별로는 경기도
자유한국당은 28일 "국회의사당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및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어제(2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한국당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오신환·권은희 국회의원을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사보임)시킨 행위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측 폭력행사로 한국당 곽대훈, 최연혜, 김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