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러 외무장관 회담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의 회담을 중지하기로 했음을 분명히 했다.미·러 외무장관 회담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진입시키지 않는 조건 아래 그 개최를 상호 합의한 것이었는데, 러시아가 친러 세력이 사실상 지배 중인 러시아 동부 2개주 지역의 독립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승인하고 우크라이나로의 진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나왔다.독일 dpa통신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를 인용, 반군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같은 지역에서 반군 소속 군인도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통신은 또한 도네츠크 지역 노보루간스크에서 민간인도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으며, 또 다른 반군 장악 지역인 루간스크에서도 민간인 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반군이 통제 중인 루간
유럽연합(EU)과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제재를 일제히 발표했다.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EU와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이를 국제법과 국제적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규탄하며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 승인과 군대 파병을 '침공'으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제재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력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더 많이 점령할 근거를 만들고 있다고 한 뒤 국제법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라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시작"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러시아 은행 2곳을 전면 차단하는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재무부는 연설이 끝난 후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 대사는 자신의 후임으로 내정된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가 북한문제에 정통한 대북제재 전문가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골드버그 대사가 속히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해 한미동맹 강화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신임 주한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내정했다. 주한미국 대사 자리는 해리스 대사가 은퇴한 뒤 13개월 동안 공석이었다.해리스 전 대사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골드버그 대사에 대해 “아시아에 정통하며 대북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종교인 학살 실태가 드러났다.진실화회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살화해위)가 최근 서울신학대학교 박명수 교수팀에 의뢰해 진행한 ‘6.25전쟁 직후 기독교 탄압 학살 연구’에 따르면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직후 이뤄진 북한군의 퇴각 과정에서 북한군 점령 지역에서의 종교인 학살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1950년 9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약 1달동안 북한군에 의해 희생당한 개신교인은 1026명, 천주교인은 11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살해 수법도 다양했다. 충남 논산 소재 병촌교회에서 북한군과
지난 1월 1일 육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 월북한 탈북민 사건과 관련해 당시 초동 조치 과정에서 부대 측이 중요 보고를 누락하고 해당 장병들에게 입단속을 시켰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자신을 22사단 GOP에서 복무하는 병사라고 소개한 A씨는 21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22사단 월북사건 발생 전과 그 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2사단 월북 사건 당시 사건 은폐 의혹과 월북 사건 전후 간부들의 직무유기와 갑질을 고발하려고 한다”고 했다.A씨는 이 글에서 “평상시에는 상황실의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DPR과 LPR은 독립 선포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무장 독립 투쟁을 해왔다. DPR과 LPR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여권을 받은 러시아 국적자나 러시아 혈통의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4개국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김정은이 유일한 결정권자인 만큼 “최고위 수준의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국익연구소(CNI)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진 미북 협상 재개를 위해 고위급 수준의 관여가 필요한가’라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2018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재임 시절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처음 만난 상황을 언급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정상 외교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태평양전쟁기 조선인 노무 동원’(소위 ‘징용’)과 관련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자산 매각명령에 불복하고 항고한 데 대해 법원이 최근 이를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21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양금덕 씨와 김성주 씨 등 2명이 소위 ‘징용’ 피해 사실을 주장하며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및 특허권 매각 명령 신청을 인용한 대전지방법원의 지난해 9월27일 결정에 불복하고 항고했으나 같은 법원 민사항소3-1부 및 4-1부는 최근 미쓰비시중공업의 항고를 모두 기각했다.양 씨가 압류한 상표권 2건과 김 씨가 압류
우크라이나 정세를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러 정상회담의 개최와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 조건이 달렸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러시아가 군사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상정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금주 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을 유럽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전면 통제해 온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정부가 21일(현지 시각)부터 국경을 완전 개방한다.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했을 것을 조건으로 붙였다.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대규모 감염 사태) 상황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통제해 오다가 지난해 12월부터는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지 비자 취득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입국을 허용하는 등 일부 규제를 완화했다.호주 정부의 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영국 왕실은 20일(현지 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최근 받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증세는 가벼운 감기 증세 정도에 불과해, 향후 1주일간은 수도 런던 근교의 윈저성(城)에서 가벼운 공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한다.올해로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6일을 기해 즉위 70주년을 맞이했다. 향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는 와중에 코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의 정권교체 가능성과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무력 사용이 배제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문제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강조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볼튼 전 보좌관은 이날 공개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등 고위급 차원의 관여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제안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북한이 올해 중거리미사일을 포함해 7차례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그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북부 연안 상공을 비행 중이던 호주 공군 초계기가 중국군 함정의 레이저 조사(照射)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호주 국방부의 19일(현지 시각)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호주 북부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아라푸라해(海)에서 발생했다. 사건 발생 해역에는 당시 중국군 함정 2척이 항해 중이었다. 이 가운데 함정 한 척이 상공을 비행 중이던 호주 공군 소속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사한 것이다.호주 국방부는 “병사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험에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었다
러시아의 군 지휘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정보를 미국 정보당국이 입수했다고 미 CBS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CBS의 데이비드 마틴 기자는 이날 자사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나와 "미국 지휘관들이 계속 진행 명령을 받으면 하는 것처럼 그들(러시아 지휘관)도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마틴 기자는 "미 정보 당국은 러시아군이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실제로 받았다고 말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래서 그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의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다.1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서 개최 중인 뮌헨안보회의 둘째날 행사에 참여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측에 이같은 제안을하면서 서방 국가들을 향해서는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사태의 외교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 측의 제안에 러시아에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4차 접종(두번째 부스터샷) 허가 관련 검토에 돌입했다. 올 가을 전후로 코로나19 4차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FDA의 백신 4차 접종 허가 검토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3차 접종 이후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에 4차 접종이 코로나 증상과 중증 위험을 줄여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4차 접종 허가 전 결정해야 할 것들로는 우선 접종 대상을 정하는 문제가 있다.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할지, 특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NSC)를 긴급 소집했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0일 NSC가 소집된다는 점을 알리며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최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조만간 주(州)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뉴멕시코·워싱턴주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본토에서는 곧 주 차원의 마스크 의무화가 없어질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는 17일 즉각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폐지 대상에는 학교도 포함된다.루한 그리셤 주지사는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한 게 효과가 있었다"며 "그게 마스크 의무화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