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재산세 부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득세 부담률은 OECD 회원국의 65% 수준에 그쳐 유독 재산과세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세재정연구원이 제시한 일반정부 재정통계 분석 결과를 12일 보면 2019 회계연도 기준 한국의 조세부담률은 20.1%를 기록했다.같은 시점 OECD 37개 회원국의 평균 조세부담률 24.9%로 한국보다 4.8%포인트 높았다.조세부담률은 정부의 조세 수입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이다. 한국이 OECD 회원국 기준으로 보면 경제
중저가 주택이 많아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통로로 여기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1년 사이 서울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하반기 강남권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고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패닉바잉'(공황구매) 수요가 서울 외곽으로 몰리며 이 지역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10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당 1천291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7%(230만원) 올랐다.전용면적 85.224㎡ 아파트를
한국 조선업계가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관련해 '수주 대박'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호실적을 가능하게 해줄 차기 수주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러시아 대표 에너지기업인 노바텍은 쇄빙 LNG선 6척을 곧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ARCTIC(북극·아틱) LNG-2'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약 금액이 10억달러(1조1천억원)를 넘는다. 아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Gydan) 반도의 가스전 이름이자, 2025년까지 연간 1천980만t의 L
작년 한해 가계가 주식 투자를 위해 굴린 돈이 사상 최대인 83조원에 이르렀다.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금도 역대 기록을 세워 가계 주식투자의 상당 부분이 대출을 통한 '빚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은행이 8일 공개한 '2020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19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92조2000억원)의 2.1배 수준으로, 직전 최대 기록인 2015년의 95조원을 뛰어넘었다.순자금 운용액은 해당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기존 부동산정책의 큰 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지자체 단독의 주택 공급은 불가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문재인 정부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첫날부터 발목잡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홍 부총리는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공급은 후보지 선정, 지구 지정, 심의·인허가 등 일련의 행정 절차상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4·7 재보궐선거 결과에 투영된 시민들의 뜻에 대해선 "그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10년만에 복귀하면서 서울시의 주요 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특히 부동산 정책과 도시 계획은 근간부터 뒤바뀔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오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공약 1순위로 내건 것은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한 '스피드 주택공급'이다.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주택 공급 억제로 실패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층수 규제를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노후 주거지의 신규 구역 지정을 활성화하는 등
작년 7월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서울 아파트값도 덩달아 폭등했다.7일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7월 9억5033만원에서 지난달 10억9993만원으로 8개월 새 1억4960만원(15.7%) 올랐다.지난해 7월은 2019년 1월부터 부동산원 연령대별 월간 아파트 매매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수 건수는 작년 4월 1183건, 5월 1391건, 6월 4013건, 7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재정 투입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높아진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세계 성장률 전망치 보다 낮은 3.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지난 1월 발표한 직전 전망치(5.5%)보다 0.5%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1%, 신흥·개도국은 6.7%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한
6일 오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한때 78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가상화폐 합산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화폐 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자체 최고가인 7840만원까지 뛰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6시쯤 7500만원대에 거래됐으나 밤사이 가격이 200만원 이상 올랐다.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7820만원까지 올라 자체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한편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가상
정부가 주 52시간제 안착을 위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장 6개월로 개정한 근로기준법이 6일부터 시행된다.고용노동부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등을 포함한 근로기준법이 이날부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법은 최장 3개월이었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3개월 초과 6개월 이내, 즉 6개월까지로 확대한 것이다.탄력근로제는 업무가 집중될 때는 더 일하고,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을 때는 덜 일하는 식으로 근로 시간을 안배해 근로 시간 평균치를 법정 한도(주 52시간) 내로 맞추도록 하는 제도다.하지만 경영계는 2018년 주 52시간
올해 2분기 수입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식품물가도 오를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국제곡물' 4월호에서 2분기 곡물 수입단가를 식용 109.4포인트(한국 수입가·원화 기준), 사료용 107.6포인트로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8.9%, 8.1% 상승한 수치이다.농업관측본부는 국제 곡물가격이 지난 겨울 이후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달러 대비 원화 환율과 해상운임 상승세가 심상찮다고 지적했다.국제 곡물은 식품의 주된 원료라서 국제 곡물 수입 가격 상승은 곧 국내 식품 물가 상승 요인이 된다.이에
한국의 국가부채 규모가 지난해 1985조원까지 급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증가폭도 역대 최대다. 4차례에 걸친 67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국가부채는 1924조원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을 처음으로 웃돌았다.정부는 6일 국무회의를 열어 '2020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국가부채는 1985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1조6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부채가 GDP(1924조원) 규모를 웃돈 것은 국가결산보고서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회계연도 이후 처음이다.국가부채는 현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2억원을 넘어섰다. 고가 주택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1년 만에 평균 2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압구정 등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면서 대형 아파트값이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6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2억1106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아파트가 서울에만 80% 가까이 몰려 종부세가 사실상 '서울세'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가 종부세 대상이라, 상위 1%만 낸다고 하는 종부세가 현 정부 들어 중산층세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나온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이 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동주택공시가격 구간별 전국 아파트 물량 자료'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서울 내 공시가 9억원 이상인 아파트(40만6167채) 비율은 서울 내 전체 공시대상 아파트(168
LG전자가 5일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사업 조정 계획을 밝힌 지 2개월여 만으로, 매각 논의에 진척이 없자 결국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MC사업본부가 맡은 모바일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으며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영업정지를 공시했다.지금까지 LG전자는 베트남 빈그룹,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 등과 접촉했으나 논의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는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이라며 "내부 자
작년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은 25% 증가했지만, 상장사 4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낼 정도로 어려웠던 것으로 집계됐다.반도체와 가전 등 일부 코로나 수혜 업종과 상위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기업 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코스피·코스닥 비금융 상장기업 1천17곳의 별도(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작년 국내 상장기업 매출액은 1천76조1천억원으로 2019년(1천93조원)보다 1.5% 감소했다.영업이익은 2019년 53조9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3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유출된 개인정보는 전 세계 106개 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것으로, 여기에는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력,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미국에서 이용자 3200만여명의 기록이, 영국에서 1100만명의 기록이, 인도에서 600만명의 기록이 공개됐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국 징둥(JD닷컴) 그룹의 핀테크 자회사 JD 테크놀로지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 상장을 포기했다. 중국 당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JD 테크놀로지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했던 기업공개(IPO) 신청을 지난달 30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JD 테크놀로지의 스타마켓 IPO 신청 철회는 징둥 그룹이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사업 부문과 157억 위안(약 2조7천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JD 테크놀로지로 이전하는 내용의
미국 정부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처음으로 4,000 고지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7300만원을 넘겨 최고가를 연속으로 갈아치웠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6.98포인트(1.18%) 상승한 4,019.87에 거래를 마쳤다. 중대형 주를 중심으로 한 S&P 500지수가 4,000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P 500지수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지난해 3월 23일에는 2,237.40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1년여 만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거래소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일 1시에 국내 거래소에서 7천200만원을 찍었다.비트코인은 12일 만인 지난달 30일에 7천만원을 회복하더니 계속해서 조금씩 고점을 높이고 있다.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시에 7천184만8천원까지 올라 연이틀 자체 최고가를 새로 쓴 뒤 이 시각 7천만원대로 내렸다.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천62만3천원에 거래됐다.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7천132만1천원까지 올라 종전 자체 최고가를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