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저자세'로 방한을 요구했다는 '굴욕외교'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북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외교행보가 너무 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9일부터 16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청와대는 “혁신성장과 평화, 포용국가 실현 행보의 일환”이라고 북유럽 순방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가리켜 “소설의 픽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5부(박남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오전 10시께 법정은 참여연대, 민변 등 좌파성향 단체들과 취재진들로 가득 찼다. 사법부 전 수장이 피고인석에 앉은 것은 최초의 일이다.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이 말한 공소사실의 모든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고 어떤 것은 정말 소설의 픽션 같은 이야기”라며 “모든 것을 부인한다”고 했다
좌파성향 법원 내 사조직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의 초고속 승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28일 법제처장에 임명된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53)이 주인공이다. 그는 인천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다가 현 정권 출범 직후 사표를 낸지 이틀만에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됐다.그로부터 2년 뒤 정부 내 법률해석을 총괄하는 법제처 수장(차관급)이 된 것이다. 현재 법무부 차관에 그보다 사법연수원 아홉 기수 선배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빛의 속도로 승진을 한 것이다.김 법제처장은 인권법연구회에서 간사를 지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이 연구회 출신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북한에 쌀만 보내지 말고 민주당의원들도 같이 보내자’라는 청원이 지난 27일 올라간 가운데, 2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1만 7천명이 참여했다.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합니다’라는 올라간 데 이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성토하는 청원이 시작된 것이다.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은 지난 26일 답변 기준선인 20만명을 넘겼다.청원 내용은 “국회의원 절반을 줄이면 4년간 5천억원이 절약된다”라며 “민주당이 북한으로 가면 한 해 수십조 예산이 보전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북한에 쌀만 보내지
자유우파 성향의 법조인 단체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이 “여당은 한미정상 통화내용 공개 건에 대한 과잉대응을 자제하라”라는 제하의 성명을 28일 발표했다.외교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통화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미 대사관 소속 간부급 외교관 1명을 중징계하기로 하고 형사고발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외교관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받아 언론에 공개한 의혹이 있다며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해서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은 강 의원이 이 사안에 대해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방식으
중국이 자국이 패배한 전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강원도 화천군의 파로호(破虜湖) 명칭을 변경하라고 우리 정부 측을 압박한 사실이 알려졌다. 파로호는 우리 국군이 6.25때인 1951년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공군을 화천저수지 일대에서 격파한 것을 기념해 이승만 대통령이 “오랑캐를 물리쳤다”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이 전투에서 중공군은 최소 2만 5000명 이상의 전사했고, 포로는 7900여명이 발생했다.중국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지우기 위해 우리 정부와 지자체에 “중국 관광객들이 불쾌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름 변경을 요구한
‘자유, 진실, 시장’을 표방하는 정통 보수 종합 미디어 펜 앤드 마이크 제3회 후원자대회 “청춘(靑春), 시국을 논하다”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새종홀에서 28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작년 1월 문을 연 이래 펜 앤드 마이크는 짧은 시간에 자유진영의 대표 언론으로 자리잡았으며 인터넷과 모바일, 유튜브 등 뉴미디어 시대의 특성에 발맞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회사는 정규재 펜 앤드 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맡고 행사는 염윤희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메인 행사 가운데 하나는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청춘 시국을 논하다-대한민국을
울산지검장이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날치기 지정한 검·경 수사 조정안에 대해 비판하는 이메일을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보냈다.송인택 지검장(56·사법연수원21기)은 26일 오후 8시 ‘국민의 대표에게 드리는 검찰개혁 건의문’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14장에 달하는 장문의 건의안을 국회의원들에게 전송했다.송 지검장은 “죄가 밝혀지면 기소하고, 없으면 불기소하는 일만 해오던 대다수의 검사들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시비를 일으킨 주범으로 취급되는 작금의 검찰개혁 논의를 보면서
미국과 대만의 국가안보부문 수장들이 1979년 양국의 외교관계가 단절된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가진 사실이 대만 외교부를 통해 지난 25일 공개됐다.대만의 인터넷 영자 매체 타이완뉴스(Taiwan News)에 따르면 대만의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리다웨이(李大維·David Lee)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이 지난 13~3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회동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리 비서장이 볼턴 보좌관 외에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법원이 우리나라 법원 판결의 효력을 인정하고 집행력을 부여하는 첫 판결을 내린 것을 법률신문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같은 날 우리나라 법무부는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중국사법부와 형사사법공조 및 수형자 이송 등 양국간의 형사사법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이 판결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민사판결을 상호 승인하고 집행력을 부여하는 내용의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호주의(호혜원칙)에 의해 나왔다는 점에서 양국 법률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일각에선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진행 중인 중국이 일대일로
지난 19대 대선 전후로 댓글 여론조작을 펼친 ‘드루킹’ 김동원씨(49) 일당이 만든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진 ‘서유기’ 박모씨(33)가 법정에서 “달빛기사단 대화방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내려받았다”라고 증언한 것을 조선일보가 24일 보도했다.달빛기사단은 문재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을 가리키는 별칭이다. ‘달빛’은 문 대통령의 성인 문(Moon)을 의미하고 ‘기사단’은 문을 위해 싸우는 집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같은 이름을 쓴다.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차문호)는
문재인 정부가 부모가 훈육 목적으로도 자녀를 체벌하지 못하도록 민법상 '친권자 징계권'을 없앤다. 명목상 아동학대를 없애기 위해 정부가 가정에까지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교권 추락에 이어 부모의 정상적인 훈육권 추락까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정부는 2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학대받는 아이가 매년 수만 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가정 내 자녀 체벌을 막겠다며 2020년까지 민
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관들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경찰관 2명의 이빨이 부러졌고 한 명은 손목이 골절되는 등 경찰관 10여명이 부상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민노총의 과격 집회는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문제가 되었으나 이날은 경찰을 향해 직접 폭력이 행사된 것이다. 공권력이 노조원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속수무책 폭행당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이게 나라냐'는 국민들의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민노총 소속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약 1000명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자유 우파성향의 법조인 연합단체인 자유와법치를위한변호사연합(이하 변호사연합. 간사 최명성 변호사)은 22일, ‘김웅 기자 건에 대하여 편파·부실수사는 없어야’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경찰은 이날 손석희 JTBC 사장 사건과 관련된 김웅 기자 건에 대하여 공갈미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발표했다. 상대인 손석희 사장의 배임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의견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변호사연합은 “손 사장의 배임미수 성립에 대하여 현재 일치된 법률적 견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것을 전제하여 경찰이 검찰에 역(逆)가이드라인
- 똑바른 길을 통해서 비범한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면, 굽은 길을 통해서도 그곳에 도달하지 못 헤. 그러니까 거짓말은 하지 마, 핍. 잘 살다 행복하게 죽으라고. / 찰스 디킨스 중에서.핍은 일찍 부모를 잃고 누나와 대장장이 일을 하는 매형, 조와 함께 살았다. 모자라게 보일 정도로 착하고 정직한 조는 그 어떤 아버지보다 핍을 사랑했고 그 누구보다 좋은 친구였다. 그러나 지역 유지의 집에서 아름답고 도도한 소녀, 에스텔라를 만난 뒤 핍은 처음으로 가난한 자신의 처지가 원망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익명으로부터 거액의
한미 양국의 보수 성향 민간시민단체들의 친목 형성을 위한 ‘한미 자유 우호의밤(US-ROK Freedom Friendship Night)’ 행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이 행사에 미국 최대 보수연합 집회인 CPAC(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보수연합집회)를 주관하는 ACU(American Conservative Union: 美보수연합)의 댄 슈나이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이정훈 울산대 법학과 교수(엘정책연구원 원장)는 이날 행사에서 ACU의 한국 파트너가
민갑룡 경찰청장이 21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문무일 검찰총장이 앞서 “민주적 원칙에 어긋난다”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민 청장은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권조정 법안이 민주적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수사권 조정은 각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법무·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합의문을 만든 것"이라며 "치열한 토론과 민주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그는 경찰이
정부가 노동자 단결권 보장을 포함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3개의 비준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정부 입장'에서 "미비준 4개 핵심협약 중 3개 협약에 대해 비준을 추진하겠다"며 "결사의 자유 제87호와 제98호, 강제노동 제29호 등 3개 협약에 대해서는 비준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헌법상 '입법 사항에 관한 조약'의 비준을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관계 부처와의 협의, 노사
좌파성향 법원 내 사조직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 판사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가 결국은 임명돼 법원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창현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법원 내부 토론방에 "남이하면 사법부 독립 침해, 내가 하면 정의인가"라는 비판의 글을 올렸다. 사법부 내부의 첫번째 반응이다. 이 부장판사는 "묵묵히 맡은 일에 충실할 뿐인 대다수 법관들의 마음이 조금 어렵다"라며 "법관이 정치권력 기관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직 판사가 사직 후 청와대
20일 오전 3시 36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전자부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접 공장까지 번져 모두 5개의 공장이 불에 탔다.소방당국은 인력 300명과 소방차 등 57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4시간 40분만인 오전 8시 16분께 불을 껐다.불은 메탈 마스크와 초음파세척기 등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영진아스텍2공장에서 발생했다.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일부 공장이 불화수소산과 질산 등의 화학물질을 보관해 소방당국이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나 유해 화학물질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 추가 피해가 나오지는 않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