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후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안전보장 제공'에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 정권은 과거 핵 폐기를 조건으로 벌여온 협상을 여러차례 뒤집은 전력(前歷)이 있어 이번 회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북핵폐기로 이어질지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남북은 1992년 고위급회담을 통해 화해와 공존, 통일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했으며, 핵무기의 시험·제조·사용 등을 금지,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해 상대측이 선
역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미북(美北) 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10일 오후 각각 미북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후 8시 22분쯤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손을 흔들며 내렸다. 그는 취재진들에게 느낌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북핵 문제는 2018년 6월 12일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르다. 그 이전에는 핵 위기 심화 과정이었고 그 이후는 평양붕괴 진행 과정이다. 순전히 이는 트럼프가 엄청난 리스크를 감내했기에 일어난 변화다. 글로벌 시스템을 이끄는, 압도적 초강대국의 대통령이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邪敎) 체제의 3대 계승자를 ‘국가 정상’으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득보다는 실이 많은 일이다. 격과 체통이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다.잘 풀려서 전쟁 없이 CVID(완벽하고, 증명가능하고,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가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아직도 없다. 미북 정
11일 기준 이틀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는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장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전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미묘한 변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여당 압승 예상의 선거판을 뒤흔들 주요 변수로는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둘러싼 대형 스캔들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여당 후보들의 부도덕성,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행태에 비판적인 반문(反文) 성향 유권자들의 결집 여부, 글로벌 호황 속에서 한국만 거꾸로 가는 경제및 민생 악화 등이 꼽히고 있다.'탄핵 졍변'의 연장 선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지난 9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던 캐나다 퀘백을 떠나 10일 밤, 평양에서 먼저 날아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기 중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북핵 폐기 협상의 두 당사자가 미·북 정상으로서는 처음 직접 대면을 위해 6.12 회담 이틀 전 모였다.김정은은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39분 평양에서 출발한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에 탑승해 싱가포르를 목적지로 이동했다. 이 항공편은 중국 베이징을 통과한 뒤 싱가포르로 향해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3
남북 정상회담을 불과 사흘 앞둔 9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허버트 런던의 ‘다가오는 미북 회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제목의 개인 칼럼을 게재했다.이 칼럼에서 영국의 ‘런던 정책 센터’의 학장인 허버트 런던은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과의 만남과 관련해 문제가 될 만한 세부사항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아래는 그가 밝힌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8가지 ‘악마의 디테일’이다.첫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회담 중에 특히 비핵
미국 전문가들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타결돼도 북한이 비핵화 이행에 시간을 끌 것이며 또한 미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이 약화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전했다.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8일(현지시간) VOA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북한이 비핵화하기를 원하지만 북한은 그 같은 목표를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면서 아마도 트럼프 행정부가 끝난 지 한참 후인 10년이나 15년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미국의 적대정책이 없어야 한반도 비핵화가 가능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싱가포르 회담 후 북한과 공동성명 발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회담의 성공을 측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하게 어떤 종류의 성명인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는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성명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YTN과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대한 세부내용을 공개하진 않겠다”며 “완전한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과정에 인권문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수감시설에 있는 수감자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북한과의 협상에서 인권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일에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이나 후속 정상회담 또는 다른 회담에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과 지속가능한 합의를 구축하는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미북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은 여전히 유효하며 김정은과의 대화 중간에 회담장을 떠나버릴 ‘완전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이 잘 풀리면 김정은을 미국에 초청할 수도 있으며 종전(終戰)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협상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최대 압박’이라는 말은 안 하기로 했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다시 그런 표현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
미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7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을 향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이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시사했다”며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하기 전까지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31일 김영철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CVID 원칙을 강조한 뒤 일주일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CVID에 대한 공개 언급을 자제해왔다는 점에서 미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6.12 미북정상회담을 통한 북핵 폐기 성패에 관해 "북한이 2년 내에 비핵화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8일 공개된 동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 따르면 윤 전 특별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는) 김정은 개인과 정권의 안전도 보장하고 부자로 만들어 준다고도 했다. (11월 중간선거 전인) 향후 5~6개월 사이 많은 것들을 처리한 뒤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나머지 2년 내 모든 걸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2년 내 비핵화를 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해체)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라며 "북한이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회담을 중단·파기하는 게 차라리 옳은 일"이라고 공언했다.만약 북한 체제보장, 핵보유국 인정과 같은 방식으로 협상이 흘러간다면 한국과 일본의 자체 핵무장이 해법이라는 견해를 밝혀두기도 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럼 초청 기자회견에 참석, 모두발언에서 '당의 분명한 입장'을 전제로
백악관이 미북회담의 첫 일정을 공개한 후 오는 12일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북한 비핵화(CVID)와 체제 안전 보장(CVIG)과 관련한 미북 간 합의 내용에 대해 예측이 분분하다.첫 번째 시나리오는 미북간 협상이 단순히 상견례에 그치고 선언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그치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영철과 면담 후 이번 미북회담을 ‘과정’이라고 강조하면서 후속 회담 개최를 시사했다. 백악관도 이번 회담이 ‘첫 회담’이라고 밝히는 등 회담이 이후에도 몇 차례 더 진행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미국이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미북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켈리엔 콘웨이 미 백악관 선임고문은 6일(현지시간) 한 조찬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튼 보좌관이 싱가포르에 간다”며 “그도 대화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콘웨이 고문은 볼튼 보좌관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와 북한 김영철과의 면담 자리에 동석하지 않은 것은 “어떤 의미도 없다”며 “다른 업무를 맡고 있었거나 세부적인 팀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5일(현지시간) CNN 등 일부 언론들은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국회 자유포럼은 7일 미북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성명서를 주한미국 대사관에 전달했다.자유포럼은 이날 성명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북한에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닌 '북한의 영구적 비핵화(PVID)'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북한의 영구적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 미국은 대북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를 해서는 절대 안 되며 주한미군의 철수 등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는 어떤 동의나 합의도 북한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자유포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북(美北)회담을 취소하자 김정은이 회담을 다시 개최해달라고 엎드려 빌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법률고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스라엘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 참석해 "김정은이 미북회담을 위해 엎드려 빌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줄리아니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미북회담을 취소했던 이유는 북한의 고위 관계자가 미 행정부의 최고위 공직자를 모욕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또한 미국과 핵전쟁을 벌일
6.12 싱가포르 미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한미군 감축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명시한 미국 국방수권법안이 6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같은 날 미 하원은 상원 법안과 동일한 내용이 담긴 ‘북핵 기준 법안’을 별도로 발의했다.미 상원 군사위는 이날 2019년 회계연도 새 국방수권법안(S.2987)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군사위를 통과한 이 법안은 장기간 투병 중인 존 맥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의 이름을 따 ‘존 맥케인 국방수권법’으로 불린다. 국방
미·북 정상회담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문재인 정부가 원하는 6.25 '종전(終戰) 선언'을 위한 한·미·북 3자 정상회담은 개최 여부가 미지수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이 오는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로 한 점, 지난달 말 외교부 의전장과 청와대 관계자 등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목격된 점 등으로 3자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청와대는 일정을 고려했을 때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 다음 날인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는 12일에 열리는 미북회담이 ‘큰일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싱가포르에서 북한과의 만남이 어떤 큰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큰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한편 제임스 리시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상원 외교위 청문회 참석 후 기자들에게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북한과의 합의를 협정(treaty) 형태로 만들어 미 의회의 비준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고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