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파악한 북한 내 핵미사일 개발 관련 의심 건물이나 시설물이 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문화일보가 18일 보도했다.따라서 앞으로 북핵 미사일에 대한 사찰과 검증에 난관이 예상되며 향후 전개될 미북 간 비핵화 협상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날 문화일보는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관계당국은 지난 1982년 북한의 영변 핵 개발 움직임을 포착한 이후 북한 내 핵무기 개발 관련 의심 시설을 추적해 왔으며 이를 통해 파악한 북한 내 핵미사일 관련 건물이나 시설물은 약 3000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인들은 6.12미북 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낼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 가능성에 관한 의구심은 회담 전보다 감소했다.17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미북 정상회담 후 1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53%는 미북회담이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이끌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반면 회담이 북한 비핵화를 주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한 응답은 41%였다.지난 4월에 실시한 조사에선 북한 비핵화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가 3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와 백악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6.12미북 정상회담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결정과 관련해 북한과 협상하는 동안 이 ‘전쟁 게임’을 중단하자고 한 것은 자신의 요구였다며 “한미연합훈련은 매우 돈이 많이 들며 협상에 나쁜 신호를 보내고 또한 매우 도전적”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은 전 아시아에서 칭찬받고 축하받고 있다. 그들은 매우 행복하다! 그러나 미국 일각에선 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상자를 열었지만 안은 비어 있었다.” 6·12 미북 정상회담이 내놓은 공동발표문을 보고 세계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일성(一聲)이었다. 필자들의 뇌리에도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어려울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계산하면서 북한과 타협할 것 같다.” “한미동맹이 유명무실해질 것 같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뿌리채 흔들리는 최악의 위기가 올 수 있다.”그러나 이는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기초하는 피상적 분석일 뿐, 실제로 북핵 문제가 어떤 모습으로 어디로 흘러갈
한미 양국 국방부가 북한 비핵화와 안전보장 등 논의를 위한 미북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포함한 대북 전면전을 가정한 3대 연합훈련을 중지하되, 대화 중단이나 북한의 합의 불이행 시 재개키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는 "한미 군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연합훈련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금주 내 한미 국방부가 논의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미북)대화 기간 실시하는 것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북한이 약속을 위한 약속만 이어가고 진정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 없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VOA(미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한 상당한 우려를 표시했다.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의원은 북한의 행동을 보기 전에 미국이 먼저 연합훈련을 취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북한은 더 많은 약속을 만들기만 할 뿐, 실질적인 합의는 하지 않아왔
지난 12일 미북 싱가포르 정사회담 이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 간담회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 한미 동맹의 균열 뿐 아니라 근본 구조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북 정상회담 내용을 평가하는 만평을 올렸다.만평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America First)"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정상회담 시험지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만평의 시험지 질문은 한반도 비핵화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었지만, 답안에는 회담 전부터 트럼프
북한이 직접 접촉 중인 미국에서 요구하는 '핵 폐기' 의사는 없이, '핵 군축'을 명분으로 실질적인 핵보유국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우선은 북한 스스로 '세계적인 핵 군축'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힌 점이다. 6.12 미북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지난 7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천하역적무리의 히스테리적 발작증'이라는 글을 보도해, 자유한국당의 행보를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우리의 일관한 평화애호적 의지와 선의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보려는 반역무리의 대
중국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4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에 중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제재와 관련해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들을 존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만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비핵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훌륭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들
미국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유린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고 부인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의 초점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였다고 주장했다.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인권탄압 부분을 간과한 채 '자신의 국민들을 사랑한다'는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칭찬한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놓고 기자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이번 북미(미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미국, 일본, 한국을 비롯한 세계인들을 전쟁의 위협과 핵·미사일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것보다 더 중요한 외교적 성과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6.12 미북정상회담 공동성명에 CVID(완벽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프로그램 해체) 가 포함되지 않아 북핵 폐기의 진전 여부는 '오리무중'이지만 이미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벗어났다'고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
한국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3일 “2년 반 안에 북한 비핵화에 있어 중대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서명한 공동성명에 담기지 않았지만 논의된 내용들이 많다”며 “대화에 진전이 없으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한다는 점 역시 북한에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가 끝나기 전인 2년 반 안에 북한의 중대한 비핵화(major disarmament) 성과를 달성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 일정은 언급
많은 전문가들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 대해 과거 북한과의 어떤 합의보다 더 일반적이고 모호하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전했다.VOA에 따르면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는 공동성명에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 시기와 방식이 명시되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 대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을 중단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을 기대했지만 이번 회담에서 그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과거 북한과의 어떤 합의도 이번 공동성명보다 모호하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이 서명한 공동성명에 대해 “검증절차나 비핵화 일정이 명시되지 않는 등 과거 합의보다 후퇴한 선언”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가능성을 시사 한 것에 대해 “김정은이 한미 양국의 사이를 틀어놓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주한 미국대사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힐 전 차관보는 이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김정은 공동성명에 대해 “매우 애매모호하고 일반적이며 어떤 의미도 없을 것 같다”고
6.12 미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 정권은 13일 이번 회담을 "조·미(북·미) 사이의 극단적인 적대관계를 끝장내고 두 나라 인민의 이익과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수뇌분들의 확고한 결단과 의지"에 의한 것이라고 호평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오전 이같이 밝히고, 종전에 'Dotard(노망난 늙은이)'라고까지 비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조미수뇌분들"이라는 경어를 쓰는 등 이례적 보도 행태를 보였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간
미국의소리(VOA)는 13일 전날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미 의회 의원들은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북한의 독재정권만 이롭게 했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전했다.VOA에 따르면 미 상원의원들은 미북 정상회담 결과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이번 미북 정상회담이 비핵화를 향한 긴 여정의 시작이라고 지적했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독재정권에 정당성만 부여한 처참한 실패로 규정했다는 지적이었다.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12일(현지시간) 본회의 연설에서 “이번 회담은 중요한 협상의 역사적인 첫 단계였다”며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상 첫 미북(美北)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미북관계 정상화, 6.25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이 포함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는 명시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70년 전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사망하였고 미군도 수만명 사망했다. 그리고 아직 정전협정 종식되지 않았
대북·안보전문가인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북(美北)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너무 실망스럽고 허탈하다"고 밝혔다.김 전 원장은 이날 북미 공동성명(Joint statement)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이사 겸 주필이 진행하는 생방송 PenN 뉴스에 출연해 "북한 비핵화에 있어 ▲강도 ▲속도 ▲방식 3가지 쟁점은커녕 "CVID라는 원칙조차 한마디가 없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북핵 폐기 면
6.12 미북정상회담 공동성명이 도출된 뒤 정부와 정치권은 낙관과 비관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청와대와 여당은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라며 "다시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반색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안보가 벼랑끝에 달렸다"는 우려를 내놓아 극명한 시각차를 보였다.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대독을 통해 6.12 미북정상회담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6월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미국과 남북한이
미북(美北)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과감한 변화를 약속했다"는 평가와 함께 "디테일이 부족하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한반도 비핵화나 북한의 안전보장 등에 대한 절차나 단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양국 정상이 후속 회담과 새로운 양국 관계 설정을 약속했으나 외교 관계를 개시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공동성명 내용이 개요 수준이고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어떻게 포기했는지를 미국이 어떻게 검증할지 같은 주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기한이 없다고 지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