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들어 ‘공론화 결정’이란 것이 새로 등장했다. 시민들을 1박2일이나 2박3일 합숙시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해 찬성과 반대 주장을 들려준 뒤 표결에 부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신고리 5,6호기 원전 공사를 중단하느냐 계속하느냐를 놓고 처음 공론화위원회가 가동됐다. 대학입시 제도를 바꾸는 일도 다음 달 공론화를 통해 결론내기로 했다. 최근에는 교육부가 초중고 학생생활기록부를 개선하겠다며 시민 100명을 동원한 바 있다.이런 식의 정책 결정은 누가 뭐라고 미화(美化)해도 정부의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 정부가 의도하는 방향대로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1년 안에 비핵화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나 아마도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코츠 국장은 이날 콜로라도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북한이 1년 안에 비핵화될 수 있다’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밝혔다.앞서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을 앞둔 지난 1일 인터뷰에서 “물리적으로 1년 이내에 엄청난 양의 (북한의) 프로그램을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
북한 석탄을 싣고 한국에 입항했던 선박은 불과 2주 전까지 20번도 넘게 한국을 드나들었지만 한국정부는 이에 대해 전혀 억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한국 포항에 북한산 석탄을 실어온 리치글로리호는 이달 4일도 한국 부산에 입항 기록을 남겼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 Traffic)은 18일 VOA에 한국시간으로 7월 4일 오전 11시 58분 리치글로리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부산항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리치글로리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부산을
최근 약 넉달 만에 중앙당 대변인 활동을 재개한 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9일 "소득주도성장처럼 '끝을 보겠다'고 덤비다 이미 나라 경제는 죽을 쑤고 있는 마당에, (북한) 비핵화도 김정은만 믿고 끝까지 가보겠다고 하지 말라"고 문재인 정부에 경고했다.홍지만 대변인은 이날 '비핵화 과정을 다시 한번 점검하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진실의 순간이 다가온다"면서 "김정은에 대한 긴뢰에만 기반한 비핵화는 그때(6.12 미북정상회담 전)도 지금도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제한 시간이나 속도는 없다며 절차를 밟아나갈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역시 북한 문제 해결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6일 북한 비핵화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6.12 미북 정상회담 직후까지만 해도 북한 비핵화 일괄타결 원칙을 주장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후퇴라 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이고 아주 잘 되고 있다며
전 미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기존의 압박 수단을 상당 부분 잃었으며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노력까지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전했다. 미국은 이미 협상 카드를 많이 소진했으며 기존의 강경 기조로 돌아가기도 어려워졌다는 비판이었다.VOA에 따르면 전직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리들은 미북 정상회담의 승자로 북한과 한국을 꼽았다.제프리 베이더 전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라이언 하스 전 NSC 중국, 타이완, 몽골 국장은 17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 웹사이트에
문재인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경우 정권 수뇌부의 판단을 거치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통일부는 17일 "남북 교류협력을 제한·금지할 때 국무회의 심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27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교류협력을 제한하는데 신중하도록 입법 취지를 살리자는 것"이라고 했으나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섣부른 조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개정안은 통일부 장관이 국무회의의 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을 "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다. 6.12 미북정상회담 전후 미국이 그동안 강조해 온 '일괄타결' '탑다운' 방식을 뒤로 하고, 대북 선(先)비핵화 압박도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후해 미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6·12 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결과 이행을 위해 얼마나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것은 수십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담당 고위대표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7일 전했다.VOA에 따르면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이날 외교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과 회원국들은 미국과 북한이 이끌고 있는 비핵화 과정을 지지한다”며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어떤 제재도 해제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대북제재) 압박을 가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
북한 정권이 선전매체를 통해 역내에서 핵 물질·무기 등의 생산·은폐가 이뤄지고 있다는 미국 측 의혹제기에 반발하며, "암묵적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북한에 남은) 몇개의 핵무기도 결코 (미국에) 위협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 대외선전매체 '서광'은 15일 '미국에서 류포되고있는 《북조선비핵화의혹》설의 부당성'이라는 제목의 중국발(發) 논평을 실어 "결론부터 말한다면 조선은 핵을 감추려고 할 수가 없다"고 '능청'을 떨며 이같은 주장을 폈다.이 매체는 "(미북) 양국간 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세번째로 방북했을 때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회담에서 비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며 북측을 추궁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1면 톱으로 이같이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회담에서 김영철에게 "(북한이) 농축 우라늄의 생산도 늘리고 핵시설과 핵탄두도 은폐하고 있다"며 "함흥 미사일 공장이 확장 공사중이라는 정보도 있는데 이는 미북관계에 좋은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영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싱가포르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핵 폐기 촉구 없이 '연내 종전(終戰)선언이 목표'라고 공언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설득을 "단칼에 거절"했다고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가 보도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없이는 종전선언도 없다"는 입장을 미국 비핵화 워킹그룹에서 한국 측에 알려왔다는 것이다. 한국 외교부는 관련 보도를 부인하는 가운데, KBS는 미 국무부로부터 '북한 비핵화'가 전제돼야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재차 엇갈린 상황이다.비슷한 시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김정은과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언급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 대한 변치 않는 신뢰를 드러내는 가운데 “비핵화는 좋은 느낌이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것은 좋은 일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떤 지도자라도)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전군 구국동지연합회(회장 김영택)가 14일 최근 소위 ‘국군기무사의 '탄핵 촛불집회 진압계획' 폭로’ 및 관련자 고발조치와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암암리에 준비 중이던 문재인 정부의 '군축협상안'에 대한 모 일간지의 폭로와 관련해 “무력화 내지 해체를 통해 한반도 공산화를 획책 하려는 문재인 정권의 음모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더불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성명을 냈다.구극동지연합회는 “국군기무사의 '촛불집회 진압계획'과 관련하여 헌법 제77조와 관련 법률에 의거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만약 국제사회 앞에서 두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에는 완전한 비핵화, 미국에는 대북(對北) 체제안전보장 등을 '지키지 않으면 심판받게 될' 약속으로 거론했다.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 오차드 호텔에서 진행된 '싱가포르 렉처' 참석자와 일문일답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어떻게 인내심을 취하고, 적절
북한이 12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군 유해 송환 실무회담에 불참했다. 북한은 뒤늦게 유엔군사령부 측에 15일 장성급회담 개최를 제의했다.미측을 대표하는 유엔군 사령부 관계자 5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에 도착했다. 유엔사 쪽에는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넘겨받는 데 쓰일 나무 상자 100여 개가 지난달 24일 이후 계속 대기 중이었다. 하지만 북측은 이날 약속된 시간에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심지어 2시까지 아무런 메시지도 보내지 않았다. 유엔사 관계자들은 결국
지난 7일 오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는 '4·27 남북 정상회담 감상작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공모전과 시상식은 평화이음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민족재단 등 민간단체 4곳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상축사를 하고 서울시가 장소를 지원했다.공모전 심사위원으로는 문학부문에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세춘 민족재단 이사장, 영상부문에서 김철민 다큐창작소 감독, 노래부문에서는 윤민석 작곡가가 참여했다.주최 측은 4·27 판문점
북한 정권이 6.12 미북정상회담 이후 한달도 채 안 돼 대미(對美) 비난을 재개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들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12일(현지시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야콥 대통령·리셴룽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직후)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대북압박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훌륭한 도구"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할 때까지 대북제재를 완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세번째로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김정은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했다.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온 매우 멋진 편지”라며 각각 1장 분량으로 한글과 영문으로 된 김정은의 편지를 소개했다.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한 달이 지나도록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이렇다 할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그는 “위대한 진보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