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찍' 발언 논란에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이 나라의 국민이고 주인"이라며 머리를 숙였다.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어제 지역구에서 사용했던 '2찍' 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제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전날 인천 계양의 한 식당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에 만난 한 시민에게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물었다
아주대학교가 아주대 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교육부에 의대 정원을 큰 폭으로 증원해달라고 요청해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9일 아주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대 교수협 비대위) 등에 따르면 아주대는 지난 4일 교육부에 의대 입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4명' 늘어난 144명으로 증원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의대 전체 교수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여 응답자 301명의 답변을 받았다. 학교 시설과 커리큘럼 등 제반여건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늘릴 수 있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경찰에 출석했다.노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5분경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개인과의 소통은 물론 의사협회와도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한 전·현직 의협 간부가 고발된 데 대해 "독재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노 전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지역구 후보로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논란이 된 자신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공천에 대해 다시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히자 급히 사과 입장문을 낸 것이다.도 변호사는 9일 입장문에서 "먼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이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도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유권자 상당수에게 악영향을 미친 걸로 파악되자 국민의힘 공천이야말로 국민 지탄의 대상이라며 연일 맹공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사실 관계에 어긋나는 주장을 해 사과를 했고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고소고발을 했다.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연일 끊이질 않는 민주당 내 공천 논란에 쏠린 국민 시선을 국민의힘을 향해 돌리려던 이 대표가 거듭된 허위 사실을 내뱉으며 3중 고발당했다"며 "이 대표를 조선 정조대왕에게 견주고 차은우보다 잘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성남을 찾아 "이 대표 때문에 성남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오늘 이 시간에 저는 바로 이곳 성남에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서초동 법정에 있다"고 직격했다. 또 서울 서대문갑 청년 후보 공개 오디션에서 이미 탈락한 친명(친이재명)계 '대장동 변호사'가 바로 다음날인 오늘 돌연 후보군에 포함된 데 대해 "대한민국 역사 이래 막장 공천"이라고 맹공했다.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성남 수정구 중앙시장사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대장동·백현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 경선 후보군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출해놓고 바로 다음날 최고위를 통해 탈락자를 구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구제 대상이 '대장동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김동아 변호사여서 후폭풍이 상당하다. 경선 후보에 들었다가 최고위에 의해 제외된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말한 '시스템'은 어디에 있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성 전 행정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후보 교체 관련 입장문'에서 "민주당에 '민주'가 사라졌다. '승부조작'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재명 지도부의 소
수십년 동안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전설의 만화 '드래곤볼'의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鳥山明)가 사망했다. 향년 68세.8일 NHK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토리야마 아키라는 지난 1일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토리야마 아키라 스튜디오 측은 "열심히 하던 일도 있었고 아직 이루고 싶은 일도 많았을 것이다. 정말 안타깝다"며 "토리야마 아키라는 전 세계 팬들이 지지해준 덕분에 45년 넘게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했다.이어 "앞으로도 그의 작품 세계가 오랫동안 여러분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했다.스튜디오 측은 토리야마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공개 오디션으로 서울 서대문갑 3인 경선 후보자를 선출해놓고 바로 다음날 최고위를 통해 이를 뒤집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김동아 변호사가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민주당은 8일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 경선 후보를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 김동아 변호사로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진행된 공개 오디션에서 최종 후보 3인으로 권 전 비대위원과 김 전 검사, 성 전 행정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수사로 출국금지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하자 야당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몇 년 해외도피하면 그만인가"라고 반발했다.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를 한다는 이유로 꽃가마 타고 도피에 성공한 것"이라며 "'니가 가라, 시드니'도 아니고 몇 년 해외도피하면 그만인가"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국가가 얼마나 군 복무 청년을 소모품 취급하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라면서 "이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출국금지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는 대통령실 변명은 거짓말일 수밖에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이게 사실이라면 국가 기강과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인사 검증을 하고 출국금지는 법무부가 하게 돼 있다"며 "결국 대통령 본인이 채 상병 사망사건
가수 김흥국(64)이 전날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좌파 연예인들은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김흥국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들 지원유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김 씨는 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저는 4월 10일날 이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목숨을 걸겠다"며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지지에)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 왜냐? 한 번 반성하시라.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 28년 만에 회장직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9월 '정용진의 남자'라고 불린 임원을 전격 해임하며 창사 이래 역대급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신세계그룹은 이날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사과값이 급등해 국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는 별다른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한 채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만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사과와 배는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햇과일 출하 시기가 일러야 7월, 8월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과와 배 가격이 올해 추석 전까지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배 생산량은 각각 전년 대비 30.3%, 26.8% 감소했으며 가격 역시 지난해 수확기 이후부터 오름세를 보이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공의 집단사직에도 현장에 남은 전공의 리스트가 올라와 파문이 커지자 경찰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구속수사 방침을 밝히며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 경찰청은 7일 '정상적인 의료활동 보호를 위한 경찰청 입장'을 통해 "최근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의사들의 실명을 의사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이른바 '색출작업'과 이에 대한 협박성 댓글 및 따돌림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복귀하고 싶지만 불이익, 눈초리 등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집단행동에 참여하고
내년부터 의과 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안을 놓고 정부와 의사들 간에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재차 "증원 규모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의료계는 증원 자체도 근거 부족이라 보지만 최소한 증원 규모에 대해선 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접점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 간 충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7일 BBS 라디오에서 "타협을 통해 증원 규모를 줄이는 건 정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숫자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또 정 정책관은 2000명
중국이 북한 핵무장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태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7일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연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왕 주임은 "급선무는 위협·압박을 중단하고, 번갈아 상승하는 대결의 나선(螺線)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현재 한반도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제22대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한 김영주 의원을 전략공천했다.김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허 전 의원이 영등포에서 20년 가까이 살기도 했고, 지금 영등포갑에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후보가 똑같은 민주당의 뿌리를 갖는 경쟁 구도로 들어가 있다"면서 "아주 구태의연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세력과 구 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경준(서울 강남병, 초선)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 역시 '시스템 공천'에 따라 이뤄졌음을 강조하면서 유 의원 반발을 일축했다. 심지어 다른 현역 의원들에서의 경우와 달리 유 의원 출마 지역 재배치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유 의원이 시스템 공천을 부정하는만큼 당의 기강 차원에서 다스리겠다는 것이다.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재배치라는 것은 원팀으로 함께 간다는 전제 아닌가. 당이 대단히 표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경기도지사)에게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 사실을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5일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 56차 공판기일에서 채택된 증거를 공개하고 입증 취지를 밝혔다.이 과정에서 검찰은 2023년 6월 이 전 부지사의 검찰 조사 당시 진술서를 공개하며 "검사가 먼저 묻지도 않았는데도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