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서양 사회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사람은 네덜란드 선원 헨드릭 하멜이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상선 스페르베르 호가 1653년 대만의 가오슝(高雄)에서 일본의 나가사키(長崎)로 항행하던 도중 태풍을 만나 난파하여 제주도 서남해안 모슬포에 표착하였다. 하멜 일행은 13년간 고생하다가 탈출에 성공하여 나가사키를 거쳐 본국으로 귀환하였다. 그동안 밀린 급료를 받기 위해 조선에서의 생활을 기록한 것이 바로 하멜 표류기다. 1492년 콜럼버스가 서인도제도를 발견하고, 1522년에는 마젤란 함대가 세계일주에 성공하여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 여의도 한복판에서 터져 나온 문제적 발언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지난 1월 24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남북 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는 겨레하나, 국가보안법7조 폐지운동 시민연대, 전대협동우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민족위원회 등 20개 시민 단체였다고 한다. 워낙 나라 전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지 오래라 그저 그런 좌파 친북단체 행사려니 하고 잊혀질 법도 했다. 그런데 참석자들의 도를 넘은 강성 발언으로 요란하게 매스컴을 타게 되었다.
#. 15억 중국인은 어떻게 개인의 자유를 잃었을까?중국의 15억 인구는 어떻게 하늘이 한 개인에게 부여한 천부의 자유를 잃고 공산당과 그 수괴인 1인 독재에 침묵·순종하며 살아왔으며, 지금도 살아가고 있을까? 이런 근본적 의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역작이 발간되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역사학과에 재직 중인 송재윤 교수의 3부작 『슬픈 중국』이 그것이다. 『슬픈 중국』 3부작은 충격과 경악 그 자체다. 지금까지 마오쩌둥이 저지른 광기의 학살극을 중국공산당은 ‘대약진운동(The Great Leap Forward)’이니 ‘문화대혁명’
#. 윤석열 정부의 국가 정체성 회복에 재를 뿌린 광복회장 이종찬최근 들어 필자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한미동맹 강화, 한일 관계 정상화,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건립, 국민을 볼모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빴던 이권 카르텔과의 전면전 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정책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신뢰하지만,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것이 우울한 현실이다. 6월 28~30일 알앤써치와 CBS 노컷뉴스의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북한의 산간오지 지역에서 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나 당국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함경북도의 한 북한주민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달 초 같은 마을에 살고있는 40대 주민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사망했다”며 “사망한 여성은 2년 전에 남편을 잃고 자식 3명을 혼자서 부양하면서 살던 마을에서 제일 어려운 가정 중 한집이었다”고 했다.그는 “이 여성은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농장일도 하면서 한쪽으로는 자그마한 땅을 얻어 소토지도 하면서 겨우 먹고 살았는데 지난 겨울 식
북한 국무위원장이자 총비서 김정은은 새해 첫날부터 남한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며 핵 무력 강화를 천명했다. 특히 신속한 핵반격 능력을 갖춘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 체계를 개발하고 전술핵무기를 다양화하며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겠다고 밝혔다.1일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조선은 그 무슨 위협에 대처한다는 간판 밑에 무분별하고 위험천만한 군비증강책동에 광분하는 한편 적대적 군사활동들을 활발히 하며 대결적 자세로 도전해 나서고 있다”며 “조성된 정세는 우리 국가를 정조준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가 개원하자마자, 현재의 TBS 조례를 2023년 7월 1일자로 폐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TBS 조례 폐지 조례안’을 소속의원 76명 전원의 공동명의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이 통과된다면 서울시가 연간 300억원이 넘는 TBS의 운영재원을 지원할 근거가 없어져, TBS는 자력갱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의 ‘TBS 교육방송 전환’ 발언에 대해,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규정한 방송법 위반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던 TBS 구성원들은 이참에 ‘독립경영’도 하라는 서울시의회의 움직임에
예수님도 죽은 브랜드는 못 살려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자를 살려내는 부활의 기적을 창조함으로써 그가 여호와의 독생자가 아니라고 의심하는 불신자들을 일거에 회개시켰다. 그런데 예수님도 부활시키지 못하는 게 있다. 바로 죽은 브랜드이다.모토롤라와 노키아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를 능가하는 편리하고 혁신적인 최첨단 성능의 스마트폰을 휴대전화 시장에 초저가로 야심차게 출시했다고 하여 예전의 명성과 영성을 재현하지는 못한다. 소비자의 인식 속에서 두 회사 모두 이미 죽은 브랜드인 탓이다.이는 오랜 공백 끝에 서비스를 재개한 미니홈피 싸
올해 가을에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3연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그간 보여졌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시진핑의 3연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시진핑의 3연임 시도는 그간의 관례를 깨는 것으로서 무리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진핑의 권력이 확고하여 그의 3연임은 당연한 것으로 관측되었는데, 최근의 상황변화는 중국의 정치정세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이러한 중국 정치정세의 커다란 변화는, 최근 중국의 경제악화 때문이다. 경제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시진핑이 추진하고 있는 제로-코로
북한이 전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발사 현장을 찾아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핵전쟁 억제력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3월 2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24일에 발사한 화성-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248.5km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km를 4,052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3년 연속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김정은의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원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대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에반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정은이 3년 연속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상세한 내용을 밝히길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북한정권은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며 “북한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수김 랜드연구소 분석관은 V
북한은 27일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 및 의결하는 회의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유명무실해졌다가 김정은 집권 후 공식 정책결정 기구가 됐다. 이번을 포함해 올해만 4차례 열렸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열린 전원회의에 참석해 ‘정치국 위임’에 따라 사회를 봤다고 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에서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집행 정형(실태)을 총화(결산)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를 열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으며, 단거리탄도미사일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다양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CIA는 최근 갱신한 ‘국가별 현황보고서(Factbook): 북한’에서 “북한이 2019년 이래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해왔다”고 밝혔다.CIA는 북한은 이 기간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계속 발표하고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력 강화를 공언했다고 지적했다.이어 “2021년 현재 북한의 확대되고 있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는 근거리 탄도미
북한은 지난 18일 평양에서 개막한 제5차 3대 혁명 선구자 대회를 폐막하며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빛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로 불렸던 김정은에게 ‘위대한’이란 표현을 쓴 것은 최근 북한의 관영매체에서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게만 붙였던 ‘수령’ 호칭을 김정은에게 부여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 현상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대회의 폐막을 전하며 “대회에는 전국의 3대 혁명 기수들과 3대 혁명 소조원들, 근로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이 참가자
북한이 다음 달 개최키로 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청년층의 사상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제재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는 젊은 세대가 체제 수호보다 먹고 사는 문제에 더 관심을 둔다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26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를 9월 28일 평양에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16차 전원회의가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5차 회의는 시·군 발전법, 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수정보충(개정)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3일 북한을 향해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촉구하며 인도주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방한해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대북 인도지원에 대해 논의했다”며 “남북대화와 관여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환인한다”고 말했다.이와 관
대한민국은 지난 7월 2일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 이사회에서 A그룹(개발도상국 그룹)에서 B그룹(선진국 그룹)으로 격상되었다. UNCTAD가 창설된 지 57년 만에 처음 일어난 지위 격상이다. 한강의 기적에 대한 공식 인증이다. 한국이 1996년 선진국 클럽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29번째로 가입한 지 25년 만이다.당초 한국은 UNCTAD의 개도국 지위를 활용하여 빈약한 국내 산업을 보호해가면서도 대외교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박정희의 꿈은 ‘자력갱생’이나 ‘수입대체산업육성’에 매몰되지 않았다. 천연자원이 없는
중국에서 공산당 정권이 1949년 수립된 이래 권위주의적 통치체제가 유지되어 왔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2012년 취임 이후 과거의 마오쩌둥(毛澤東) 시기의 극단적인 권위주의적 통치체제로 회귀하고 있다. 국내정치와 대외정책에서 중국이 막다른 골목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권위주의적 통치체제의 지속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쟁이 중국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우선 중국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보기로 하자. 첫째, 시진핑의 독재 강화와 권력집중화 현상이다. 시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공산당 일당독재체제를 강화하여 마
북한이 모내기 철을 앞두고 식량문제에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농촌 지원을 독려했지만, 올해100만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돼 농촌을 힘있게 지원하자' 제목의 사설에서 "한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농공정인 모내기전투가 시작되게 된다"며 "오늘 우리에게 다른 길은 없다. 제 땅에서 제힘으로 농사를 잘 지어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것이 최선의 방략"이라고 강조했다.올해가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라는 점을 부각하며 "올해 자체의 힘으로 기어이 식량문제
시진핑(習近平)은 2012년 중국 공산당 총서기 취임 이후, 국내적으로는 공산당 일당독재체제를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공세적 외교를 구사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내에서는 권력집중 강화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미국과는 신냉전이 벌어진 형국이다. 시진핑의 이러한 행태는 과거 마오쩌둥(毛澤東)의 모방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건국 70주년을 앞둔 지난해 9월 시진핑은 베이징 교외에 있는 향산 쌍청(雙淸) 별장을 방문했다. 관영 신화사는 “시진핑 주석이 마오쩌둥 동지의 당시 집무실을 숭고한 경의를 갖고 바라보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