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 핵무장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태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7일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연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왕 주임은 "급선무는 위협·압박을 중단하고, 번갈아 상승하는 대결의 나선(螺線)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현재 한반도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다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당시 주일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2일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가 있을 것으로 시사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특히 미국의 주요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방위비 증액 가능성에 대해 해거티 의원은 "나토의 동맹국들이 (방위비 등)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단언한 것.미국의 핵심 동맹인 나토에 대해 이와 같은 평가가 이뤄지고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긍정적 답변을 했다.최종현학술원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의 독자적 핵개발 필요성과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성에 관련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이 가능한 상황에서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 억지력을 행사할 것인지에 대해 부정적 응답은 60.8%, 긍정적 응답은 39.2%로 나타났다.지난해 결과와 비교하면 미국의 핵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 바라기 노선을 폐기하고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인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담원내대책회의에 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30일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집권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수위로 전쟁 위협 발언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윤 원내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 것들과는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면서ㅈ남북 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위
제 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미국 대선(2024년 11월 5일)이 채 1년도 안 남은 가운데 세계각국이 현실화 가능성이 큰 '트럼프 2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제 국가인 미국에서 아직 공식적으로는 각 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대결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4~6%정도 바이든을 앞서고 있어 판세가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다. 공화당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부상하고 있지만,트럼프를 넘어서기에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북한이 지난 18일 장거리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기습 발사함에 따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1긴급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기습발사에 대하여 미국의 확장억제 때문이라는 논리를 펼치면서 사실상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지지 못한 것.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ICBM 발사 관련해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엔안보리 이사국은 물론 한국과 북한까지 모두 이해당사자 자격으로 참석했다.로버트
김천식 통일연구원 원장이 1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에 대한 4대 세습 후계자 판정 문제에 대해 "낭비적인 예측"이라고 평가했다.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4 한반도 정세 전망' 세미나에서 이와같이 밝혔다.김 원장은 "실제로 4대 세습이 진행 되더라도, 상식적으로 보면 세습은 거의 30년 후의 일"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가, 30년 후의 북한 상황을 끌어다 논란을 벌이고 심지어 예측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고도 낭비적인 것"이라고 봤다.이어 "느닷없이 북한에서의 어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좌파 정부의 유화적인 대북정책이 북한 핵무장에 시간만 벌어줬다는 류의 비판을 정면 반박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겨냥했다.문 전 대통령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을 추천하며 "북핵의 실체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울였던 외교적 노력이 실패를 거듭해온 이유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대화 반대자들의 주장과 달리 외교와 대화가 북한에게 핵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준 것이 아니라,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게 시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9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국 안보실장이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는데 세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조 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이날 용산대통령실에서 3자 회의 후 공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도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지난 6월
유엔(UN) 총회가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핵무기 폐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6건의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유엔 총회 회의를 주재한 스리랑카의 피터 모한 피에리스 유엔 총회 부의장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주제로 한 결의를 총회 표결에 부쳐 찬성 181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북한은 본 결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며 반발했지만 다른 나라들이 대부분 찬성표를 행사하면서 이날 결의가 채택됐다. 북한에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전후한 북한의 움직임은 조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펼쳐진 한 편의 '기만·기습·선전' 드라마였다. 지난 5월과 8월에 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했던 북한이 11월 22일부터 12월 1일 사이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알려준 것은 11월 21일이었다.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태평상 1곳 등 낙하물 추락 예상 구역 세 곳도 알려주었다. 그래놓고는 스스로 예고한 발사 기간을 어기고 발표 당일인 21일 밤에 발사를 강행했다.낙하물 추락 예상 지점을 항행하는 선박들의 안전은 안중
현재 대한민국에는 통일론이 없다. 물론 헌법에는 ‘평화통일’이 실현해야 할 목표로 명시되어 있고 좀더 구체화된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란 것이 있다. 문제는 이 통일 방안이 비현실적인 명분론에 불과하고 진정한 통일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로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1994년 8월 15일 김영삼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한 방안으로 탈냉전과 남북 체제경쟁의 종결, 1992년 2월 19일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등을 반영한 것이다. 통일이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우리나라와 미국 양국의 국방부가 13일, 서울에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SCM·Security Consultative Meeting)를 개최함에 따라 총 18개 항으로 구성된 한미 국방장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하여 한미 양국 국방장관 공동성명을 밝혔다.이번 SCM 공동성명에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확장억제 노력의 향상과 함께 미국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체계(SEWS)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 그
지난 7일(현지시각 6일) 태영호 의원은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 활동으로 뉴욕 방문 중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와 UN 인권고등판무관 뉴욕사무소 국장대리를 만나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북송 중단을 위한 UN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이날 오후 3시 태 의원은 UN본부에서 토머스 암브러스터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를 만나 그간 한국 정부가 중국 감옥에 갇혀 있는 탈북민 2천여 명에 대한 강제북송을 중단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음에도 중국이 지난 10월 9일 600여 명을 북송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이 지도
핵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3차 방류를 비난하며 국제적 감시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내로남불" 적 행태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7차 핵실험을 준비해온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잔년하고 있으며 지난달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을 위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일시 중단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인류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용납될 수 없다"는 논평을 냈다.통신은 "일본이 떳떳하다면 장기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국제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18일, 서울안보대화(SOD) 시작에 앞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서는 다자협의체를 통한 세계 각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신 장관은 "북한이 핵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뿐임을 각인시켜야 한다"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은
북한이 17일, 핵무기 개발 및 핵보유 포기 의사가 전혀 없다고 국제사회에서 밝혔다. 특히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계속 누릴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놔 핵위협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의 핵 보유국 선언은 지난 2012년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들어선 직후 시점부터 등장한 만큼 완전히 새로운 이슈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선언성 행위에 눈길이 모아지는 이유는, 전세게 핵비확산레짐인 NPT체제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NPT체제가 결성된지 53년이 넘어가면서도 인정된 핵보유국은 5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서]상습적인 가짜뉴스 메이커 민주당과 MBC‘보수정부가 안보, 경제 파탄 냈다!’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협력 단체 공정미디어연대(공미연)의 팩트 체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또 다시 드러났다. 전직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국회의원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공영방송 MBC가 이를 그대로 방송했다. 아무래도 MBC는 방송 허가를 취소해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다.문제의 가짜뉴스 진원지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9.19 남북군사합의 5주년 기념식에서 ‘평화가 경제다. 보수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1일, 통일부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우리가 처한 통일 환경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달라졌다"라며 "지금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영호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 나와 인사말을 통해 이와같이 밝혔다.김 장은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정부로서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원칙과 기본'이란 우리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조국 통일'이라는 문구에 근거한다.이를 두고서 통일정책의 일관적 방향성과 그에 따른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응한 억제력 강화를 위해 북한의 도발 원점에 대한 선제 타격을 검토하고 한국에 핵무기 재배치 논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와 주목된다.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가 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진행한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청문회에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향후 북한 미사일 발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포함한 새 선언적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선제 조치의 의미를 묻는 밋 롬니 상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