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100곳, 3년새 임직원 2만7천명 감소"

2021-08-17     홍준표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수가 최근 3년새 2만7천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제출한 국내 주요 대기업 100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임직원은 지난해 기준 총 138만8천408명이었다.

임직원 수는 2018년 141만5천496명에서 2019년 139만7천317명으로 1만8천여명 줄었고, 지난해에는 9천여명 더 준 것으로 나타났다. 3년새 총 2만7천88명이 감소했다.

이들 기업 임직원 10명 중 4명이 해외 사업장에서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임직원 138만8천여명 중 63%가 국내 사업장 소속이었고, 나머지 37%는 아시아와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해외 사업장 소속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임직원 수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기준 26만7천93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17년(32만671명)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현대자동차[005380]가 12만1천403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LG전자[066570](7만5천888명), 삼성디스플레이(7만2천876명), LG디스플레이[034220](6만3천360명), 기아[000270](5만1천899명), SK하이닉스[000660](3만6천85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 사업장 인력은 2019년 18만5천380명에서 지난해 16만1천707명으로 약 2만3천여명 감소했지만, 국내 사업장 인력은 10만2천59명에서 10만6천330명으로 약 4천300명 늘어났다. 해외 사업장 인력이 60.4%, 국내 사업장 인력이 39.6%다.

삼성디스플레이(69.4%)와 LG디스플레이(58.1%), 삼성전기[009150](67.9%), 삼성SDI[006400](61.7%)도 해외 사업장 인력의 비중이 국내 사업장보다 높았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전체 임직원 12만여명 중 7만2천20명(59.3%)이 국내 사업장 소속으로 나타났다. 기아와 LG전자도 국내 사업장 소속 임직원 비중이 각각 67.7%, 52.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